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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촌을 음악 연계한 문화마을로 키우겠다”

by 광주일보 2022.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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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귀어귀촌지원센터 우수귀어인 <1> 영광 구수·대신어촌계 김동환 본부장
트럼펫 전공·올해 대위 예편…한곳에 정착하고 싶어 귀촌 결정
영광 청소년오케스트라 지휘 “같은 꿈 꾸는 이들 귀어 늘었으면”

영광 구수·대신어촌계 김동환(42·사진) 다락해 영어조합법인 본부장은 어민들과 함께 만들어 나갈 어촌마을의 성공을 확신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지난 16일 전남귀어귀촌지원센터의 우수 귀어인으로 선정됐다.

바다에서 나는 생산재를 가공해 판매하는 식의 기존 산업 행태에서 벗어나 마을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문화를 창의적인 생각과 융합해 새로운 어촌사업의 형태로 만드는 것. 그 한 축인 문화예술 분야를 맞고 있는 김 본부장은 전남 영광의 자그마한 시골 어촌마을을 문화예술의 심장으로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울에서 태어난 김 본부장은 서울의 한 음대에서 트럼펫을 전공한 음악가다. 육군 군악대에서 군 복무를 마쳤고 대학 졸업 후인 2007년 다시 부사관으로 군에 지원, 군악 장교로 15년간 복무한 후 올해 대위로 예편했다.

그는 직업적 관점에서 직업군인의 매력을 충분히 알고 있지만 갈수록 높아지는 진급 문턱과 매번 근무지를 옮겨 다녀야 하는 직업적인 피로도에 지쳐만 갔다.

“전역 후 음악활동과 연계한 문화예술 사업을 하고 싶었어요. 또, 한곳에 정착해 안정된 생활을 하고 싶어서 귀촌을 생각하게 됐죠.”

김 본부장은 2019년부터 귀촌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군에서 진행하는 전직교육을 통해 얻은 정보도 있었지만 먼저 귀촌에 도전, 구수·대신마을에 정착한 장문석 예비역 중령에게 조언을 구하면서 자신의 의지를 다잡았다. 현재 어촌계 사무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장 예비역 중령과는 예전 같은 부대에서 근무했던 전우로, 김 씨는 자신보다 먼저 귀촌해 관련 지식이 많은 그와 터놓고 얘기할 수 있었다.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인한 소멸 위기 등 작은 어촌 마을이 직면한 문제 등의 이야기를 나누며 김 본부장은 마을에서 할 수 있는 일들에 관해 진지하게 고민했다.

특히, 마을에서 설립해 운영 중인 ‘다락해영어조합법인’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

경제적 이익과 관광 등을 통한 청·장년층 인구 유입을 목표로 하는 다락해영어조합에서 자신이 공부했던 음악과 관련한 일을 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을 얻은 것. 귀촌 희망지를 구수·대신마을로 최종 선택한 게 된 이유다.

귀어지 선택 후 김 본부장은 마을 원주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지난 해부터 대신항에서 진행되는 플리마켓 행사 등 마을 공동체 행사에 참여해 마을 주민들과 소통의 시간을 늘렸다. 점차외지인이라 경계하던 주민들도 마음을 열었고 올해 1월 마을로의 전입 절차를 마친 후 어엿한 구수·대신마을 주민으로서 생활할 수 있게 됐다.

김 본부장은 지난 3월 영광군 청소년 오케스트라 지휘자에 선정됐다.

4월에는 영광지역 청년들 중심으로 구성된 글로리 앙상블을 조직, 문화 예술 영역에서 자신의 입지를 만들어가고 있다.

현재는 마을 내 커피숍을 조합에서 임대받아 운영을 하고 있다. 아울러 대신항 주변에 들어설 어민센터와 무대 등의 공연 시설에도 자신의 능력을 선보일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음악을 매개체로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마을로 만들고 싶다”며 “지금은 인력이 부족하지만 나와 같은 꿈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 마을에 와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글·사진=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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