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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광주 찾은 KIA ‘새 얼굴’ 김대유 “성장할 수 있는 기회…승리 지키겠다”

by 광주일보 2022.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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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에게 영상으로 인사하기 위해 29일 챔피언스필드 방문
박동원 FA 보상선수 합류 “관심 감사, 동료들 빨리 만나고 싶어”

‘호랑이 군단’의 일원이 된 좌완 투수 김대유가 새 안방을 찾았다.

포수 박동원의 FA 보상 선수로 KIA에 이적한 김대유가 29일 챔피언스필드를 방문했다. 마무리캠프가 끝나면서 경기장이 텅 비었지만 “구단 유튜브틀 통해 KIA 팬들에게 직접 인사를 하고 싶다”며 경기장을 찾은 것이다.

밝은 표정의 김대유는 ‘기회’로 보상선수로 지명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야구적으로 더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사람들과의 정, 이런 부분은 나중 문제이고 개인적으로나 야구적으로는 한 단계 더 올라갈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관심을 많이 받는다는 것을 느꼈다. 그 전에 팀을 많이 옮겼는데 이런 관심을 받지 않았던 것 같다. 이번에는 워낙 연락이 많이 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대유에게 KIA는 5번째 팀이다. 넥센(현 키움)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SK(현 SSG)-KT를 거쳐 2020년부터 LG에서 뛰었다. 그리고 지난해와 올 시즌 2점대 평균자책점으로 37홀드를 찍으면서 LG에서 새로운 야구 인생을 열었다. 그만큼 LG는 김대유에게 특별한 팀이다. 김대유는 LG에서 받은 사랑과 KIA 팬들의 기대감을 바탕으로 한 단계 도약하겠다는 각오다.

김대유는 “(LG에서 기회를 얻고 사랑을 많이 받았다) 감사한 부분이다. 섭섭하다고 생각하지 않느냐고 하시는 분이 많았는데 선수로서는 관심을 많이 받으면 좋은 것이다”라며 “KIA 팬분들이 야구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엄청나시니까 기대가 된다”고 언급했다.

또 “KIA 팬들의 관심을 봤다. 멀리서 인사할 게 아니라고 생각했다. 최대한 빨리 직접 구단을 통해서 인사드리는 게 정성이라 생각했다”고 광주 방문 이유를 밝혔다.

KIA 팬들뿐만 아니라 구단의 기대감도 크다. ‘뒷심싸움’, ‘좌완 불펜’이라는 숙제를 가진 KIA는 만장일치로 김대유를 선택했다.

김대유는 “그런 부분이 너무 좋은 것 같다. 인정을 받는다는 것은 선수로서 최고의 가치가 아닐까 한다. KIA 투수진이 좋다고 생각한다. 팀이 이기는 데 중요한 순간에 해야 할 일이 많을 것이다. 주어진 자리에서 잘하려고 왔다. ‘팀 이기는 데 지키겠다’가 내 각오다”며 “어느 팀이나 들어가 보면 경쟁을 해야 한다. 경쟁이 생긴다는 게 좋은 것이다. 경쟁하면서 더 잘할 수 있는 부분을 발견할 수도 있다”고 이야기했다.

‘기대감’으로 새 시작을 보는 그는 빨리 새 동료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싶다.

김대유는 “팀 많이 옮겨봤는데 적응하는 건 원래 시간이 걸리는 것이고, 선수들하고 잘 지내고 싶다. 승부는 많이 해봤는데 따로 연락하는 KIA 선수는 없다. 빨리 보고 싶은데 비시즌인 게 아쉽다. 어린 선수들은 어려워할 수 있으니까 내가 다가가기도 하면서 잘 섞이면 좋겠다. 위에 대투수님(양현종) 계시니까 도움도 많이 받아야겠다. 잘 부탁드린다고 말씀드리겠다(웃음)”며 “KIA 모든 투수가 궁금하다. 잘하는 선수들은 왜 잘하는지 궁금하다. 오랫동안 내가 야구를 못했다가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은 그런 궁금증이 시작이었던 것 같다. 왜 잘하는지, 뭐를 잘 하는지를 궁금하면서 많이 바뀌었다. 서로 경쟁이기는 한데 나도 알려줄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KIA 타자들과의 만남도 기대하고 있다.

김대유는 “타자들이랑도 이야기를 많이 하려고 한다. 나를 상대해봤기 때문에 내가 물어볼 수 있는 것들이 있다. 투수 입장에서만 보면 한계가 있다. 타자들 이야기 들으면 다르다. 자신감을 얻을 수도 있고, 잘못된 것도 파악할 수 있다”며 “LG는 좌타자가 많아서 다 자연스럽게 만날 것 같기는 하다. 재미있을 것 같다”고 적으로 만나게 될 옛 동료들과의 만남도 이야기했다.

새로운 출발을 앞둔 그는 ‘우승’을 목표로 새 시즌을 준비할 생각이다.

김대유는 “광주로 이사하는 게 힘드시겠다고 하신 분이 계셨는데 왜 그게 힘든 건지 모르겠다고 이야기를 했다. 야구하면서, 옮겨 다니면서 당연히 집을 구하고 그래야 하는 것이다. 장점이 많은 도시고 좋을 것 같다. 챔피언스필드 마운드도 잘 맞았다. 컨디션 안 좋은 날에도 올라가면 좋은 경우도 있었다”며 “시즌 준비할 때 여유 있게 준비를 해봤다. 처음 많이 던졌기 때문에 그렇게 준비했는데 시즌 초에 고전하기도 했다. 나한테 맞는 시점이 언제인지 알 것 같아서 원래 방식대로 할 생각이다. 투구폼 세밀하게 하고 타자들이 힘들어할 수 있는 부분 코치님들과 이야기 많이 하겠다. 우승 한번 해보고 싶다. KIA가 우승 가장 많이 한 팀이니까 때가 오지 않았나 싶다. 꾸준하게 잘하면서 우승 한 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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