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백희준기자

전기·가스요금 동반 인상…4인 가구 월 7670원 더 낸다

by 광주일보 2022. 10. 3.
728x90
반응형

이달부터 가정용 전기 5.1%·도시가스 15.9% 인상
산업용 전기료 추가 인상…기업 생산비 부담 커져
광주·전남 8월 공공요금 상승률 15.6%, 사상 ‘최고’

<한국전력 제공>

이달부터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이 동시에 인상되면서 4인 가구의 평균 비용이 7000원 넘게 오를 예정이다.

대표적인 공공요금이 한꺼번에 오르면서 지난 8월까지 5%대에 머물렀던 광주·전남 물가상승률이 다시 6%로 오를지 주목된다.

3일 한국전력과 ㈜해양에너지 등에 따르면 광주지역 4인 가구는 이번 인상으로 인해 전기·가스요금을 전달보다 평균적으로 7670원을 더 낼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금액은 한 달 평균 전기 307㎾h(킬로와트시)와 도시가스 2000MJ(메가줄)을 쓰는 4인 가구를 전제로 산출했다.

지난달까지 전기·가스요금으로 7만8120원을 내던 4인 가구는 이달부터 9.8%(7670원)가 오른 8만5790원을 내야 한다.

4인 가구 전기요금은 지난달 기준 4만4140원에서 4만6410원으로 5.1%(2270원) 인상된다.

도시가스 요금은 전달 3만3980원에서 3만9380원으로, 15.9%(5400원) 오른 셈이다.

한국전력과 산업통상자원부는 앞서 지난 30일 국제 에너지 가격 폭등에 따른 원가 상승분을 반영한 전기요금과 민수용 도시가스 요금안을 각각 발표했다.

한국전력은 이미 적용이 예정된 기준연료비 인상분(1㎾h당 4.9원)에 전력량요금 추가 인상분(1㎾h당 2.5원)을 더해 전기요금 인상 폭을 ㎾당 7.4원으로 결정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이와 함께 민수용(주택용·일반용) 도시가스 도매요금도 이달부터 MJ당 2.7원 인상된다.

광주지역 주택용 도시가스 요금은 기존 MJ당 16.8원(취사)~18.0원(난방)에서 이달부터 19.5원~20.7원으로, 각각 2.7원 오르게 된다.

가정용뿐만 아니라 공장에서 쓰는 산업용과 자영업자를 위한 영업용 전기·가스요금도 함께 오른다.

특히 산업용 전기요금은 ㎾h당 최대 11.7원까지 차등 인상하기로 하면서 철강·자동차 등 기업의 생산비용이 늘어날 전망이다.

이미 잡아둔 기준연료비 잔여 인상분까지 더하면 실제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 폭은 ㎾h당 11.9~16.6원까지 인상된다.

도시가스 요금의 경우 식당과 숙박시설 등에서 쓰는 영업1종(일반용) 요금은 15.8~16.0% 오른다. 목욕탕·쓰레기소각장 등에 적용되는 영업2종 인상률은 16.6%~16.9%이다.

각종 농축산물과 공산품 등 소비재 물가에 이어 공공요금까지 올라 물가 부담은 한층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광주시는 지난 7월 도시가스 등 공공요금 10종의 조정(인상) 시기를 2023년 이후로 미루면서 물가 상승 압박은 한동안 지속할 전망이다. 이번에 오른 도시가스 요금은 한국가스공사가 판매하는 ‘도매요금’으로, 광주지역 소매요금은 지난 2018년부터 5년간 동결해왔다.

지난 8월 광주·전남지역 전기·가스·수도요금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6% 올랐는데, 이 같은 상승률은 관련 통계를 낸 2010년 이후 최고를 나타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코로나 대출 폭탄’ 광주·전남 소진기금 연체, 60억씩 증가

정부가 최근 5번째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 결정을 내린 가운데 코로나19 확산 이후 광주·전남 소상공인진흥기금(이하 소진기금) 연체액이 해마다 60억원씩 쌓이면서 연말에는 누적 연체 규모

kwangju.co.kr

 

‘택시 대란’ 속 ‘카카오 T 벤티’ 광주 상륙

‘택시 대란’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최대 5곳의 경유지를 설정할 수 있는 대형택시 ‘카카오 T 벤티’가 29일 비수도권 지역 중 광주에서 처음으로 운행을 시작했다.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kwangju.co.kr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