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보건소·아동센터 초등 1~2학년 대상
‘건강한 돌봄 놀이터’ 비만 예방효과 ‘톡톡’
광주 456·전남 262명 참여
“놀면서 비만 극복해요.”
보건복지부가 아동비만예방을 위해 추진한 ‘건강한 돌봄 놀이터’ 프로그램이 비만예방 효과를 톡톡히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지난해 초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아동비만 예방사업 ‘건강한 돌봄놀이터 사업’을 실시한 결과, 아동 비만율이 3.8% 포인트나 감소한 것이다.
2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우리나라 아동·청소년의 비만율은 16.5%로 110만여명이 비만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2008년 이후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에서 고학년이 될 때 비만율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아동비만이 성인비만으로 이어지고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의 위험요인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건강한 식생활 습관 형성과 신체활동을 증진시키는 ‘건강한 돌봄 놀이터’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건강한 돌봄 놀이터’는 초등 돌봄교실 및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1∼2학년생을 대상으로 식생활 교육 및 체험, 놀이형 신체활동, 과일 간식 제공 등이 이뤄진 건강증진 프로그램이다.
어린이들에게 건강 과일 간식을 규칙적으로 제공하고, 음식 만들기 체험과 활동이 끝난 뒤에는 간식으로 무엇을 먹으면 좋을지와 건강간식에 대해 알아보는 자유토론 및 영양 교육 등을 병행한다. 또 신체활동에 대해 알아보기와 이어달리기 등 다양한 신체활동 프로그램도 포함돼 있다.
전국 121개 보건소와 359개 초등학교, 38개 지역아동센터는 지난해 초등돌봄교실과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아동 1만 1866명에게 영양 및 신체활동 교육을 했다. 광주에선 보건소 5곳, 초등학교 17곳, 지역아동센터 1곳 등에서 456명, 전남은 보건소 10곳, 초등학교 10곳 등에서 262명이 참여했다.
‘건강한 돌봄놀이터’ 비만예방 프로그램 참여 전·후 비만도를 측정한 결과, 비만율은 29.5%에서 25.7%로 3.8%포인트나 감소했다.
‘건강한 돌봄놀이터’ 시작 전에는 과체중·비만 아동이 25.9%(1843명)에 달했으나, 종료 후에는 25.7%(1601명)로 나타나는 등 과체중·비만 아동이 3.8%(242명)나 감소하는 효과를 보였다. 정상체중 집단도 70.5%(70.5명)에서 74.4%(4635명)로 늘었다.
과체중·비만율 감소는 건강을 고려한 과일 간식을 규칙적으로 제공 받을 경우 더 효과적이었다. 돌봄놀이터 이후 건강 간식 선택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아동이 46.9%(2925명)에서 60%(3737명)으로 증가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올해는 전국 보건소의 50% 이상이 ‘건강한 돌봄놀이터 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어린이 비만 예방에 대한 효과가 입증된 만큼 지방자치단체에 교육 자료를 보급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한영 기자 you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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