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6월 전력판매량 전년대비 5.4% 증가
산업용 사용 6.2% 늘었지만 코로나 이전 73.7% 수준
올여름 최대전력 8월9일…역대 ‘피크’는 지난해 7월
올해 상반기 산업용 전력 사용량이 지난해보다는 늘었지만 코로나19 회복세가 더뎌지면서 2019년의 73%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전력 전력통계월보에 따르면 지난 1~6월 광주·전남 전력 판매량은 2181만㎿h(메가와트시)로, 지난해 같은 기간(2069㎿h)보다 5.4%(112만㎿h) 증가했다.
같은 기간 광주 전력 판매량은 435만㎿h에서 445만㎿h로 2.4% 증가했고, 전남은 1635㎿h에서 1736㎿h으로 6.2% 늘었다.
올해 들어 광주·전남 전력 판매량은 전년보다 늘었지만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이전인 2019년의 81.1% 수준에 그쳤다.
2017년 상반기 2678만㎿h이었던 지역 전력 판매량은 역대 최고 폭염을 기록한 지난 2018년 2740만㎿h으로 뛰었다. 이후 2689만㎿h(2019년)→2440만(2020년)→2069만㎿h(2021년) 등으로 3년 연속 감소했다.
올해 들어서는 코로나19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상반기 전력 판매량이 반등했다.
코로나 확산 이전인 2019년 전력 판매량을 종류별로 비교해보면 산업용 회복이 가장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공장에서 주로 사용하는 산업용 전력 판매량은 올 상반기 1282㎿h로, 전년 같은 기간(1207만㎿h)보다 6.2% 증가했다. 하지만 이는 지난 2019년 상반기(1740만㎿h)의 73.7%에 불과한 수준이다.
광주·전남 주택용 전력 판매량은 전년보다 1.1% (237만㎿h→240만㎿h) 증가했으며, 2019년의 86.4% 수준에 그쳤다.
자영업자가 주로 쓰는 일반용 전력 판매량은 전년보다 5.4%(338만㎿h→356만㎿h) 늘었다. 이는 코로나가 유행하기 이전인 2019년 상반기(420만㎿h)의 84.8% 수준이다.
한편 광주·전남지역은 이달 들어 정체 전선 영향을 받으면서 지난해 최대전력 최고 기록을 경신하지는 않았다.
올해 광주·전남에서는 이달 9일 오후 8시 기록한 6108㎿(메가와트)가 최대전력으로 기록됐다.
최대전력은 하루 중 전력사용량이 가장 많은 순간의 전력 수요를 뜻한다. 지난 7월 광주·전남 최대전력은 7월6일 오후 8시 6088㎿였다.
광주·전남지역 전력수요 ‘피크’는 지난해 7월 세운 6193㎿이다. 이는 최악의 폭염이 있었던 지난 2018년 7월(5736㎿) 기록을 훌쩍 넘은 수치다.
한국전력은 오는 9월8일까지를 ‘전력수급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나주 본사와 15개 지역본부에 전력수급 대책상황실을 운영한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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