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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서서 먹는 대학교 ‘천 원의 아침밥’ 과연 먹을 만할까?

by 광주일보 2024.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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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학교 천 원 도시락으로 제공되는 ‘스팸&치킨 도시락’.

“대학교 ‘천 원의 아침밥’ 과연 먹을 만할까?”

농림축산식품부는 대학생 높은 아침 결식률(2022년 기준 59%)을 낮추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천 원의 아침밥’ 사업을 실시해 왔다.

해당 사업은 대학생들에게 아침밥을 1000원에 제공해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부담 없는 가격으로 양질의 아침 식사를 할 수 있어 해당 사업이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지원 대상이 전국 186개 대학으로 전년 대비 42개교 늘었고 정부 지원단가도 지난해 1000원에서 올해 2000원으로 대폭 인상했다.

아침 결식이 잦은 대학생으로서 천 원의 아침밥을 직접 체험해 보고 다른 대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조선대학교는 농림축산식품부 ‘천 원의 아침밥’ 사업 일환으로 오는 12월 19일까지 학생들에게 ‘천 원 도시락’을 제공한다.

◇대학생 인기 아침밥 직접 먹어보니…

조선대학교는 ‘천 원의 아침밥’ 사업으로 매주 평일 아침마다 ‘천 원 도시락’을 판매하고 있다.

도시락 원가는 4900원이지만 정부가 2000원, 광주시가 1000원, 학교가 1000원을 지원해 학생들이 저렴한 가격에 아침을 해결할 수 있다. 조선대는 해당사업을 오는 12월 19일까지 진행하며 총 2만 8800개의 아침 도시락을 제공할 예정이다.

천 원 도시락은 각 단과대 내 소비자생활협동조합 편의점 ‘쿱스캣’과 중앙도서관 편의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종류는 총 2가지로 9가지 반찬이 들어간 ‘다찬 도시락’과 도시락 베스트 메뉴인 ‘스팸 & 치킨 도시락’이다. 기자는 ‘다찬 도시락’을 선택했다.

도시락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반찬 구성과 퀄리티다. 천 원 도시락이지만 반찬들의 퀄리티가 꽤 높은 편이었다.

다른 편의점 도시락과 비교했을 때 소불고기와 제육볶음, 닭강정과 같은 고기류가 푸석푸석하지 않았다. 볶음김치 등 반찬들도 갓 만든 듯한 맛이었다.

같은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삼각김밥이나 샌드위치와 비교했을 때 맛으로나 영양적으로나 훨씬 합리적이었다.

조선대 천 원 도시락으로 제공되는 ‘다찬도시락’.

◇실제 학생들 반응은?

교내 편의점 근무자 A씨는 “저렴한 가격에 좋은 퀄리티로 제공되다 보니 학생들이 좋아하는 것 같다. 빠르면 15분에서 20분 만에 매진될 때가 많다”며 “학교와 지자체 등에서 십시일반 지원해서 학생들을 돕는 거다 보니 불만 사항도 딱히 없다”고 말했다.

종종 학교에서 아침밥을 챙겨 먹는 김성민(24)씨는 “아침 수업이 있는 날은 도시락이 나오는 시간에 맞춰서 밥을 챙겨 먹고 수업을 들으러 가는 편”이라며 “가격도 싸고 맛도 좋다 보니 바쁜 아침에 집에서 번거롭게 먹는 것보다 훨씬 합리적이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만, 도시락 개수가 충분하지 않다는 점은 아쉬웠다.

현재 조선대 천 원 도시락은 매일 다르지만 보통 25~35개가 준비된다. 1교시 수업이 오전 9시 시작이기 때문에 아침밥을 먹으려면 오전 8시~8시 30분까지는 도착해야 한다. 8시 20분쯤이 되자 천원 도시락이 매대에 진열됐고 20여분 정도 지나자 도시락이 모두 매진됐다.

천 원 도시락 만족도가 높은 만큼 더 많은 학생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이 필요해 보인다.

한편 현재 광주지역에서는 조선대뿐 아니라 광주과학기술원, 광주여대, 전남대, 호남대도 ‘천 원의 아침밥’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글·사진=김명준 대학생 기자

/이유빈 기자 lyb54@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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