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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마다 색동옷…사계절 꽃피는 신안으로 오세요

by 광주일보 2024.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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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지도 선도 수선화 축제로 막 여는 ‘1004섬 꽃축제’
봄철 임자도 튤립·팔금 유채꽃·퍼플섬 라벤더 손님맞이
여름 도초 수국·홍도 원추리…겨울 압해 애기동백 활짝

오는 2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신안군 지도 선도리에서 208만그루 노란 수선화가 자태를 뽐내는 &lsquo;수선화 축제&rsquo;가 열린다.<신안군 제공>

‘보배 1004섬’ 신안에서는 올 한 해 사계절 화려한 꽃 축제가 이어질 예정이다.

천혜의 자연을 지닌 신안은 세계 최대의 ‘섬 국가정원사업’을 펼치며 섬마다 지닌 특색을 ‘1섬 1테마 정원’ 조성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사계절 꽃 축제의 서막은 오는 22일 열리는 ‘지도 선도 수선화 축제’가 연다.

유엔세계관광기구가 인정한 1004섬 신안에서 가지각색의 꽃과 풍부한 수산물의 향연을 즐겨보자.

①지도 선도 수선화 축제

봄의 전령사 수선화가 신안 지도 선도리를 온통 노란 세상으로 물들인다.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수선화 축제’를 열면서다.

선도 13.4㏊에는 아클, 핌퍼넬을 포함한 17종의 수선화 208만그루가 심어졌다. 이달부터 봄꽃 향기 속에 노란색으로 물들인 특별한 신안을 만날 수 있다.

선도 주민들은 자발적으로 참여하며 해마다 다채로운 축제를 만들고 있다. 주민 참여 조직을 구성해 축제 준비에 힘을 보태고 있다.

선도리 수선화는 ‘수선화 여인’이라 불리는 현복순(91) 할머니가 30년 전 선도에 정착하면서 집 주변에 심은 수선화가 출발점이다.

신안군은 노란 옷을 입고 입장료를 내는 관람객에게 3000원 상당 1004섬 신안 상품권을 돌려주고 있다.

입장료는 일반 또는 단체 6000원, 어린이·청소년·군인 등 조례에서 규정하는 관람료 면제 대상자 무료이다.

②임자도 튤립 축제

봄이 완연한 4월에는 임자도에서 100만송이 튤립과 홍매화가 상춘객을 맞이한다.

‘임자도 튤립 축제’는 오는 4월5일부터 14일까지 열흘간 ‘누려라 느껴라 즐겨라 형형색색 튤립으로…’를 내걸고 튤립정원에서 펼쳐진다.

이곳에서는 30여 종의 형형색색 튤립의 자태를 감상할 수 있다. 축제장에는 백매화길, 애기동백 숲길, 카네이션 동백정원, 토피어리 동산, 튤립광장 등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하다.

방문객들은 튤립 조명 만들기, 어린이 팔찌 만들기, 압화 꽃 얼굴 붙이기 등 공예 체험도 할 수 있다. 임자도의 특산물 소금을 활용한 체험도 진행된다.

축제장 인근에는 블루플래그 국제해변과 숲 배움터 국제인증을 받은 은빛 모래 대광해수욕장이 있다.

이 밖에도 용난굴과 어머리 해변, 전장포항, 새우젓 토굴, 조희룡 적거지, 해변 승마공원 등의 임자 대표 관광명소가 관람객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lsquo;팔금 유채꽃 축제&rsquo; <신안군 제공>

③팔금 유채꽃 축제

오는 4월12일부터 21일까지 팔금면 들판에서는 황금빛 유채꽃이 출렁이는 ‘팔금 유채꽃 축제’가 열린다.

유채꽃밭은 축구장(7140㎡) 354개 크기인 253㏊ 면적에 펼쳐진다.

지난해 처음 열린 축제에는 팔금면 인구 1000여 명의 33배가 넘는 3만3000명이 축제장을 찾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축제 관림 길과 꽃밭 곳곳에 사진 촬영 공간을 설치했다.

축제 기간 팔금 일주를 할 수 있는 자전거 투어와 아마추어 사진대회, 학생 사생대회 등이 열린다.

축제장에서는 팔금 특산물 꾸지뽕과 김, 천일염 등을 만날 수 있다. 팔금 갈포래국밥 등 지역 특색이 담긴 음식을 맛볼 수 있는 ‘향토음식점’도 문을 연다.

 

팔금면은 지난 2011년부터 유기 농업을 시작해 270㏊에 걸친 ‘골드 퀸 특수미’ 재배단지를 가꾸고 있다.

팔금 주민들은 ‘유기농의 섬 선포식’을 열며 건강한 먹거리 생산과 신소득 증진을 위해 앞으로 밭작물에 대해서도 유기 농업에 도전한다.

 

&lsquo;압해 분재정원 새우란 축제&rsquo; <신안군 제공>

④압해 분재정원 새우란 축제

전국 최초 우리나라 자생란인 ‘새우란(蘭)’은 압해도 분재정원에서 감상할 수 있다.

다음 달 16일부터 21일까지 이곳에서는 ‘새우란 축제’가 열린다.

새우란은 뿌리의 마디 모양이 새우처럼 보여 붙여진 이름이다.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새우란은 현재까지 모두 6종으로, 새우란·금새우란·한라새우란·여름 새우란·신안 새우란·다도 새우란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안 새우란과 다도 새우란은 신안군 흑산도에서 최초로 발견돼 지난 2009년과 2010년에 세계식물분류학회에 품종 등록됐다.

이 가운데 신안 새우란은 2017년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신규 지정됐다.

신안군은 지난 2013년부터 새우란 원종과 교배종 등 15만그루 이상 우수 유전자원을 확보해왔다.

도서 자생식물 연구센터를 중심으로 새우란 무균 파종과 조직 배양을 추진하고 있다.

분재정원에서는 풍란, 석곡 등 자생란의 우수 유전자원의 증식과 복원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lsquo;반월&middot;박지도 라벤더 축제&rsquo; <신안군 축제>

⑤반월·박지도 라벤더 축제

‘보라빛 성지’ 퍼플섬 반월도·박지도의 매력은 오는 5월17일부터 시작하는 ‘라벤더 축제’에서 절정에 달한다.

3만5341㎡ 면적을 자랑하는 라벤더 정원에는 단일 종 전국 최대 규모인 6만6000그루 프렌치 라벤더가 심어졌다.

 

지난해 11일간 열린 축제에서는 3만명을 운집했다. 아름다운 라벤더 정원의 풍광 외에도 라벤더 꽃 따기, 아로마 요법, 라벤더 머리 화환·부케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었던 점이 흥행 비결로 꼽힌다.

반월·박지도 퍼플섬은 지난 2021년 유엔세계관광기구로부터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듬해에는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연대전에서 보라색을 활용한 ‘퍼플섬’ 홍보로 문화체육관광부 대상을 받았다.

두리~박지~반월도를 잇는 길이 1462m의 보라색 목교는 이색 관광명소로 꼽힌다. 보라색을 착용한 관광객이라면 다양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lsquo;도초 수국 축제&rsquo; <신안군 제공>

⑥도초 수국 축제

6월 중순께 열리는 ‘도초 수국 축제’는 햇살 가득한 신안 여름의 시작을 알린다.

1004만송이 색색의 수국들은 ‘수국정원’과 ‘환상의 정원’, ‘명품 팽나무 10리길’ 등 곳곳에 펼쳐졌다.

이곳에 심어진 수국들은 해마다 더욱 크고 탐스럽게 자라나고 있다.

지상 2층 671㎡ 규모 수국센터는 축제 기간 방문객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이곳 1층 전시실에서는 수국을 소재로 한 유명 작가의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도초도의 또 다른 자랑 ‘환상의 정원’은 전국에서 기증받은 팽나무 716그루가 장관을 이룬다. 지난 2020년 전남도 도시숲 평가 대상, 2021년 산림청 가로수 부분 우수상을 받은 곳이다.

수국정원 인근에는 정약전의 생애를 다룬 영화 ‘자산어보’ 촬영장이 있다.

신안군은 축제 기간 선박과 순환 버스를 대폭 증편해 방문객들에 편의를 제공할 방침이다.

 

&lsquo;홍도 원추리 축제&rsquo; <신안군 제공>

⑦홍도 원추리 축제

몽돌 해변이 매력적인 천연보호구역 홍도에서는 7월 하순 ‘원추리 축제’가 열린다.

홍도 해변에서는 파도가 밀려올 때마다 차르륵거리는 몽돌 구르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지난해 열린 축제에서는 비가 많이 내렸지만, 야생화 원추리를 보기 위해 전국에서 2000명의 관람객이 몰렸다.

샛노란 원추리 정원은 출렁이는 파도 소리와 갈매기 소리를 배경음으로 두고 감상할 수 있다.

축제 개막식에서는 홍도 분교 학생들의 귀여운 춤사위와 시 낭송 등 축하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홍도를 찾은 여행객들은 “한번 홍도를 찾으면 해마다 또 찾고 싶다”고 입을 모으곤 한다.

 

&lsquo;압해 분재정원 크로코스미아 축제&rsquo; <신안군 제공>

⑧압해 분재정원 크로코스미아 축제

7월 초여름 압해도 분재정원은 ‘애기범부채’라 불리는 주홍빛 크로코스미아 꽃으로 물든다.

지난해 축제에는 2만여 명이 찾아 주홍빛 추억을 남겼다.

축제 기간 크로코스미아 꽃이 그려진 엽서에 사연을 적어 우체통에 넣으면 겨울에 배달되는 ‘느리게 배달되는 엽서 쓰기’에 참여할 수 있다.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도록 크로코스미아로 촬영 공간을 꾸미고, 입구에 설치한 기념품 가게에서는 다양한 공예품도 살 수 있다.

분재정원 안 유리온실에서는 명품 소사나무 분재 특별 전시회가 열린다.

인근 저녁노을미술관에서는 ‘자산어보 전시회’가 열려 꽃과 예술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⑨자은 뮤지엄정원 여름 새우란 축제

신안 자은도 1004뮤지엄파크에서는 오는 8월6일부터 18일까지 ‘여름 새우란 축제’가 펼쳐진다.

여름 새우란은 멸종 위기종으로, 이곳에서 고고한 새우란의 자태를 감상할 수 있다.

신안군 농업기술센터와 신안군 새우란연구회는 한국과 일본 여름 새우란 원종 100여 점을 전시할 예정이다.

풍란과 흑산비비추 등 섬 자생식물도 함께 내놓는다.

멸종 위기 새우란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기념품도 판매한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새우란은 모두 봄에 꽃을 피우지만 여름 새우란만 유일하게 7~8월에 꽃을 피운다. 국내에서는 제주도 일부 지역에만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향기가 없는 여름 새우란은 꽃꼬리(距)가 없고, 꽃이 떡잎 속의 구경(알 모양 줄기)에서 오르는 것이 특징이다.

 

신안군은 새우란 축제와 전국대전을 여는 등 다양한 홍보 전략을 통해 새우란 대중화에 앞장설 계획이다.

그동안 쌓아온 재배 기법을 바탕으로 자생란 생산 기반 구축 사업을 추진하는 등 자생란 생산 선도 농가 육성에 힘쓸 예정이다.

 

&lsquo;반월&middot;박지도 아스타 꽃 축제&rsquo; <신안군 제공>

⑩반월·박지도 아스타 꽃 축제

신안 반월·박지도의 보랏빛 향기는 라벤더와 버들마편초에 이어 보라 국화 ‘아스타 꽃’으로 이어진다.

오는 9월27일에는 ‘아스타 꽃 축제’를 열어 가을 나들이객을 맞이한다.

아스타는 늦가을에 진 뒤 봄에 다시 자라나는 다재다능한 꽃으로 일컬어진다.

4만2000㎡ 아스타 정원에는 3000만송이의 키 작은 아스타 꽃이 진한 보라색 옷을 뽐낼 예정이다.

아스타 정원의 보랏빛 절경을 퍼플교에서 바라보면 감동이 배에 달한다.

⑪병풍도 증도 맨드라미 축제

신안 증도면 병풍도에서는 오는 10월 초순 1억400만송이의 맨드라미가 형형색색 빛깔을 자랑한다.

‘사랑이 물든 맨드라미 섬’ 축제는 병풍도 맨드라미 공원에서 열린다.

14.1㏊ 면적에 340만그루, 1억400만송이의 맨드라미가 꽃망울을 터뜨릴 예정이다.

닭 볏 모양부터 촛불 모양, 여우 꼬리 모양 같은 다양한 형태와 빨강, 진한 빨강, 노랑, 초록, 분홍, 주황 등 12가지 색깔의 맨드라미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다.

홀로 솟은 구릉지에 오르면 병풍도 마을과 갯벌의 장관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맨드라미 꽃은 8월부터 10월까지 피는 것이 일반적이다. 병풍도 맨드라미는 9월부터 꽃이 피기 시작해 첫서리가 올 때까지 아름다운 자태를 뽐낼 수 있도록 식재 시기를 조절했다.

병풍도 맨드라미 꽃길을 따라 걷다 보면 ‘한국의 산티아고’라 알려진 ‘기적의 12사도 순례길’의 작은 예배당 건축미술 작품들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⑫압해 분재정원 애기동백 축제

겨울 추위를 잊은 애기동백은 압해 분재정원에서 꽃을 피운다.

올해 8회를 맞는 ‘2024 섬 겨울꽃 축제’는 12월8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펼쳐진다.

축제 기간 스마트폰으로 보물찾기(주말), 소원지 쓰기, 느린 엽서 쓰기, 동백꽃 그림 그리기 등 다양한 체험이 진행된다.

유료 입장객 가운데 1004번째·2004번째, 1만4번째 등으로 오면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축제장 인근 송공산을 오르며 애기동백의 신비로운 자태를 감상할 수도 있다.

저녁노을미술관에서는 ‘하얀 겨울, 애기동백꽃 피는 섬’을 주제로 애기동백 특별전을 진행한다.

신안 압해도는 행정안전부·문화체육관광부·한국섬진흥원이 선정한 ‘대한민국 겨울철 찾아가고 싶은 섬’에 흑산도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신안 섬에서는 ▲4월 도초 간재미 ▲5월 흑산 홍어, 낙지 압해도 ▲6월 강달이 임자, 병어 지도, 밴댕이 증도 ▲7월 민어 ▲9월 왕새우 팔금, 불볼락 홍도, 우럭 압해 ▲10월 새우젓 등 대표 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신안군은 유엔세계관광기구 ‘최우수 관광마을’ 지정과 지난해 7월 해리왕 아시아태평양지국 국장의 방문 등을 계기로 ‘신안세계미식관광포럼 유치’와 ‘국제미식도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꽃 축제로 인한 경제적 효과뿐만 아니라 정원 조성을 통한 기후위기 대응에도 선제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신안에 주어진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신재생에너지 사업 이익 공유제로 섬 주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있다”며 “1섬1테마 정원조성으로 급변하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세계 건강의 섬으로 거듭나면서 경제적 효과까지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안=이상선 기자 sslee@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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