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김민석기자

글로벌 악재에도…광주·전남 식품 수출 대폭 늘었다

by 광주일보 2023. 12. 4.
728x90
반응형

10월 5억2600만달러…주류·전복 등 전년비 두 자릿수 증가
러시아 75.7%·튀르키예 52.4% 상승…‘K-푸드’ 인기 실감

/클립아트코리아

국내외적 악재에도 불구하고 올해 광주·전남 식품 수출이 비약적인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김과 전복 등 수산물을 필두로, 건강식품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수출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3일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전남의 일본과 중국 등 10대 수출 국가로의 수출액은 4억73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2.2% 증가했다.

국가별 수출비중은 일본(26.2%), 중국(18.0%), 미국(17.8%)순으로 많았다. 특히 건강기능식과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일본의 경우 작년보다 수출액이 15.3% 늘었고, 중국(28.7%)과 러시아(75.7%), 태국(38.5%)도 눈에 띄는 상승폭을 그렸다.

올 10월까지 전남의 전체 수출액은 5억2600만 달러로 집계됐으며, 전국 17개 광역 자치단체 가운데 서울, 경기 등에 이어 7번째로 많았다.

품목별 수출액 비중을 살펴보면, ‘수산가공품’이 1억4500달러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김’ 8억6000만달러, ‘농산가공품’ 4억4000만달러, ‘전복 등 조개’ 3억8000만달러, ‘낙농품’ 2억4000만달러, ‘곡류’와 ‘모류’가 각각 1억8000만달러, ‘미역’ 1억6000만달러 순이었다.

광주의 경우 올해 10월까지 10대 국가 대상 수출액 1억3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국가별 수출비중은 일본(29.1%), 홍콩(21.4%), 러시아(14.6%) 순으로 많았다. 광주의 식품 수출액 또한 전남과 마찬가지로 ‘K-푸드’에 열광적인 일본(46.3%↑)과 홍콩(25%↑), 튀르키예(52.4%)에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광주의 대표 수출품목은 ‘맥주 등 주류’로 전체 수출액(1억1300만달러)의 절반 수준인 52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이어 ‘담배 등 연초’ 1900만달러, 과일향 음료 1400만달러, 김 1300만달러였다.

이-팔 갈등과 고금리, 높은 원자재값 등으로 지역 식품 수출기업들은 2024년 수출 환경이 올해보다 악화 될 것으로 예측했지만, 수출 목표는 높게 잡았다.

이날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가 발표한 ‘2023 광주전남 식품 산업 수출 현황 및 활성화’에 따르면 설문조사에 응한 지역 식품 수출기업 64곳 가운데 43.5%가 2024년에는 수출환경이 악화 될 것이라는 비관적인 답변을 내놨다. 전년과 유사할 것이라는 응답은 25.8%, 좋아 질 것이라는 응답은 30.7%였다.

그럼에도 40.3%가 내년도 수출액 5% 이상의 증가를 예상했고, 10% 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응답도 27.4%나 됐다.

지역 식품 수출기업이 관심 갖는 시장은 북미였다.

기업들은 2024년 목표 수출 시장으로 북미(39명)를 1위로 꼽았고 동남아(37명), 일본(24명), 중국(20명) 순이었다. 2023년 목표 수출 시장에서 북미는 32명으로 동남아(33명)에 이어 2위였으나 1위로 올라섰다.

이번 조사에서는 광주·전남 수출기업들의 애로사항도 확인 할 수 있었다. 기업들은 ‘식재료 등 원재료 가격 상승’을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선택했고, ‘국내외 금리인상’(2위), ‘인건비 상승 및 인력부족’(3위)도 호소했다.

반면 이들 기업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지원책은 ‘해외운송 물류비 지원’으로 조사됐다. 기업 71%가 해외 운송 물류비 지원이 매우 필요하다고 답했고, 수출바우처 등 종합지원(58.1%), 무역금융 지원 확대(56.5%)도 정부와 유관기관에서 지원해 주길 원했다.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 관계자는 “광주·전남 농수산식품 산업은 고용 유발이 높고 지역의 특색이 가미된 대표적인 수출 산업이다”며 “수출 활성화를 위해 우리 교유의 이름으로 ‘K-푸드’를 알리고 한류 콘텐츠를 활용해 브랜딩할 필요가 있다. 또 한류스타 마케팅 지원과 중소기업 간 콜라보 제품 생산, 식품 특화 전문무역상사 활성화 지원도 필요해 보인다”고 제언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대유위니아 사태에 광주·전남 중기 경기전망 ‘찬바람’

광주·전남지역 제조업체들이 ‘추운 겨울’을 전망했다.30일 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지역본부가 광주와 전남 중소기업 21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3년 12월 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업황전

kwangju.co.kr

 

해양에너지, 스마트 계량기 실증 테스트 시작

㈜해양에너지는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광주시 광산구 소촌동 도산호반2차와 송정동 공항 아파트 500여 세대에 자체 개발한 스마트 계량기 ‘가스AMI’ 모델을 설치하고 실증 테스트를 시작했다

kwangju.co.kr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