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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기·천경자·이중섭·박수근…근현대미술 거장 한자리에

by 광주일보 2023.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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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립미술관, ‘이건희컬렉션 한국근현대미술 특별전: 조우’
17일~10월 29일, 43명 작가 60여점 전시…3부 구성

이중섭 작 ‘흰소’

근현대미술사를 대표하는 거장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이건희 컬렉션’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높다. 지난 2021년 광주시립미술관에서 열렸던 ‘이건희 기증작’ 전시회는 연일 매진을 기록했으며 같은 해 9월 전남도립미술관(관장 이지호)에서 개최됐던 ‘고귀한 시간, 위대한 선물’전도 화제의 중심에 설 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또한 지난해에도 광주시립미술관과 국립광주박물관에서 ‘이건희 컬렉션’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열려 많은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올해도 이건희컬렉션을 지역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전남도립미술관은 오는 17일부터 10월 29일까지 ‘이건희컬렉션 한국근현대미술 특별전: 조우’를 연다.

전남도립미술관에서 두 번째로 선보이는 이번 전시에서는 국립현대미술관, 대구미술관 기증작까지 폭을 넓혀 총 43명의 작가의 60여 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세 개의 주제로 구성돼 있다. 각각의 주제는 작가의 에세이집이나 화문(畵文) 집의 구절에서 선별, 발췌했으며 전시장에는 작품뿐만 아니라 아카이브 자료를 곳곳에 배치해 관객의 이해를 돕도록 배려했다.

오지호 작 ‘복사꽃 있는 풍경’

1부 주제는 ‘자연을 벗하여’이다.

“자연을 벗하는 사람은 항상 정온한 마음으로 있는다”는 김기창의 말에서 주제를 잡았다. 눈에 보이는 아름다움을 모티브로 저마다의 방식으로 자연을 예찬했던 회화와 조각이 주인공. 자연의 감흥을 해석한 유영국을 비롯해 자연의 이미지를 아름다운 시상으로 구현한 김환기, 맑고 따뜻한 남도의 정취를 초점화한 오지호, 산수에 대한 경험을 자유로운 선과 색으로 물들인 수묵화가 이상범, 허백련 등의 작품이 관람객을 맞는다.

2부는 “삶과 예술의 중간에서 자연을 이해한다”라는 장욱진의 말에서 주제를 잡았다. ‘삶과 예술의 사이에서’는 일상의 모습에서부터 인간이 자연과 교감하는 방식 등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만난다. 무엇보다 인물의 선함과 진실함에 천착했던 박수근의 작품이 눈에 띈다. 또한 소를 통해 한국적인 정서와 그리움 등을 표현했던 이중섭, 자연 속에서 단순하면서도 동화적인 작품 세계를 펼쳤던 장욱진을 만난다. 아울러 인간이 사회와 마주한 실존을 성찰한 김영주, 류경채 등의 작품과 사실주의적 재현과 정제된 조형성이 돋보이는 권진규의 조각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재료와 양식에 대한 실험을 전제로 한 작품들도 만날 수 있다. ‘초월과 창조를 향하여’를 주제로 한 3부가 그것. “예술은 표면을 추구하며 표면을 초월하는 것”이라는 곽인식의 말에서 연유한다.

이곳에서는 재료의 물질성과 형태의 근원에 집중한 김종영, 김정숙의 조각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관념적 작품세계를 펼친 이응노, 하인두, 문학진, 방혜자 등의 추상회화가 관객들을 만난다.

장욱진 작 ‘나무 아래 정자’

특히 각 전시장에는 주요 작가의 글귀가 배치가 돼 있어 시대와 작가의 예술을 깊이있게 만날 수 있다. 도립미술관은 그동안 수집·연구해온 자료를 영상물과 인쇄물로 정리해 자료와 아울러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했다. 전시와 관련 한국 미술사 특별강연도 네 차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개막식은 오는 18일 오후 2시 30분에 열리며 식전 행사인 앙상블 콘서트도 펼쳐진다.

이지호 관장은 “2021년 전시는 기증받은 19점의 작품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면 이번에는 국립현대미술관, 대구미술관 기증작까지 폭을 넓혀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이번 전시는 전남 출신 근현대미술 거장들의 작품이 다수 포함돼 있어 더욱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전시는 네이버 예약 시스템을 통해 사전예약, 현장 참여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도립미술관 누리집 참조.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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