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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밤 ‘판소리 감상회’

by 광주일보 2023.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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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립창극단 특별공연, 25일 국립광주박물관

25일 오후 3시 국립광주박물관 대강당에서 진행되는 ‘판소리 감상회’에서 소리꾼 이복순과 고수 김준영이 호흡을 맞춘다. <광주시립창극단 제공>

“흑운박 치고 백운 무릅쓰고 거중에 둥실 떠 두루 사면을 살펴보니 서쪽지척이요 동해 창광구나 중명봉을 올라가니 수작이 넘논다.”

광주시립창극단이 우리 옛 소리와 고유의 전통문화예술인 판소리를 감상할 수 있는 무대를 준비했다. 국립광주박물관과 함께 마련한 특별공연 ‘판소리 감상회’가 그것.

오는 25일(오후 3시) 국립광주박물관 대강당에서 진행되는 판소리 감상회는 소리꾼으로는 창극단 상임 차석이자 제24회 목포 전국판소리 경연대회 대통령상 수상자인 이복순 단원이 나선다. 이번 무대는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심청가 이수자인 이씨의 다른 판소리마당을 들을 수 있는 자리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고수에는 김준영 기악부 상임단원이 호흡을 맞춘다.

형제간의 우애를 소리꾼 한 명과 고수의 장단에 맞춰 연행하는 ‘흥보가’는 특유의 익살스러움과 해학적인 재담이 특징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판소리 흥보가 초반부터 ‘제비노정기’ 대목까지 감상할 수 있다. 중중모리장단으로 박씨를 물고 하늘로 경쾌하게 솟아 오르는 제비의 움직임을 담아내는 ‘제비노정기’는 박물관을 찾은 관객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해설은 윤중강 국악평론가가 맡아 공연의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가야금을 전공하다가 국악평론에 발을 들인 이래 ‘국악평론가 1호’로 알려진 그는 ‘국악이 내게로 왔다’, ‘종이에 스민 가야금’ 등을 집필했다.

한편 창극단 특별공연 ‘판소리 감상회’는 8월, 10월, 11월에 계속될 예정이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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