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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류빈기자224

광주독립영화관,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리는 옴니버스 3부작 상영회 ‘세가지 안부’ 20일 세월호 참사 10주기와 맞물려 ‘세월호’를 주제로 한 옴니버스 영화 3부작을 감상하는 상영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오는 20일 오후 3시 광주독립영화관GIFT에서 열리는 ‘세가지 안부’는 세월호 참사를 주제로 한 영화 ‘드라이브97’, ‘흔적’, ‘그레이존’을 감상하는 시간이다. 이번 상영회는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세월호참사10주기광주추진위’가 함께 마련했다. 첫 작품 ‘드라이브97’은 얼핏 보면 97년생 ‘애진’과 ‘혜진’이 차를 몰며 연애와 직장에 대해 수다를 떠는 평범한 내용으로 보이지만, 10년 전 세상을 떠난 친구 ‘민지’에 대한 서사가 주를 이룬다. 민지를 만나러 봉안당에 가는 여정 속에서 비극적인 감정을 그리움으로 치환해 낸다는 시놉시스는 가슴을.. 2024. 4. 18.
“힘들었던 촬영, 5월까지는 ‘파묘’ 온전히 느끼고 싶어” 장재현 감독, 광주독립영화관서 씨네토크 “차기작도 오컬트일 듯” ACC서 ‘파묘’ 복도씬 촬영… 10년 전 광주서 ‘검은 사제들’ 찍어 “오컬트라는 장르를 파다 보니 결국 묫자리를 파헤치는 ‘파묘’까지 이어진 것 같네요. 신인감독 당시 촬영했던 ‘검은 사제들’은 오컬트 흐름의 시작인데, 10억 미만의 소규모 영화라 약간의 아쉬움도 남았죠. 이후 곧장 차기작(‘사바하’)을 집필했고 무속·종교 등에 대해 공부를 많이 하면서 ‘파묘’를 완성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지금까지 모든 작품들이 연계된 셈이죠” 지난 14일 광주독립영화관(이하 영화관)에서 열린 씨네토크 ‘장재현이라는 장르의 탄생’. 그곳에서 ‘파묘’로 천만 신화를 쓴 장재현 감독을 만났다. 영화관 개관 6주년을 맞아 진행한 이번 행사는 장 감독의 ‘숲’,.. 2024. 4. 16.
장애인의 날에 울려 퍼지는 재즈 선율 정기림 재즈피아니스트 독주회, 20일 아트스페이스 소공연장 매년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장애인 차별 철폐의 날)이다. 이날 뇌병변과 지적 중복장애를 앓고 있는 정기림(여·25) 재즈피아니스트가 독주회를 펼칠 예정이어서 이목을 끈다. 비쥬앙상블이 오는 20일 오후 5시 아트스페이스 소공연장에서 여는 ‘정기림의 Jazz Piano with Bijou’이 그것. 공연을 기획한 정기림 양의 어머니 김은영(비쥬앙상블 대표) 씨는 “장애인에 대한 인식은 나날이 좋아지고 있지만, 아직도 비장애인을 대상으로 편견과 차별에 대한 교육을 다양한 방법으로 할 필요가 있다”며 “여러 방법 중 ‘음악’은 장애인 인식을 개선하는 좋은 매개가 될 것이다”라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공연은 ‘유명한 썰기 왈츠’라는 원제로 알.. 2024. 4. 15.
[시네필과 함께하는 영화산책] 조커2: 폴리 아 되 호아킨 피닉스 ‘조커’의 속편. 뮤지컬 영화 형식 10월 개봉 예정 공유정신병적 장애 모티브로...‘할리퀸’ 역 가수 레이디 가가 출연 찢어진 입꼬리처럼 그어댄 루주, 피에로풍 눈물 분장과 분칠한 뺨. 삼색으로 수놓은 그의 얼굴을 보고 있으면 혁명의 표상인 프랑스 국기 트리콜로르(Tricolore)가 떠오른다. 사랑은 ‘자기파괴의 혁명’이라 했던가,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했던 아서(호아킨 피닉스 분)가 ‘조커’로 각성하며 자신만의 알을 깨부수는 모습은 개인이 이룩할 수 있는 최선의 혁명이었을 거다. 허나 도덕성이 결여된 악인이 들어 올리는 ‘혁명의 기치’는 민중세력 상퀼로트의 그것과는 결이 다르다. 오직 세계와 자아의 파멸만을 위시하는 그의 ‘자기 갱신’에서는 악취가 진동할 뿐이다. 꼬나문 담배에서 연기.. 2024.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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