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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류빈기자224

[시네필과 함께하는 영화산책] 오펜하이머 ‘핵 개발 프로젝트’ 과학자의 생애와 심리를 그리다OST 통해 극적 긴장감 극대화…영화 음악상 석권 ‘핵 폭발’ 순간을 교향악으로 묘사해본다면 어떨까. 심벌즈 타격음이나 팀파니 연타, 튜바의 텅잉 등이 떠오르지만 ‘현악기’를 활용하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선택은 흥미롭다.영화 ‘오펜하이머’ 16번 트랙 ‘트리니티’는 반복되는 현악 탄주로 공간감을 만든다. 광막한 사막에 홀로 선 듯한, 전에 없는 현의 감각은 낯설고 신기하다. 선율 악기인 바이올린의 멜로디를 활용하지 않고 그저 ‘기계적’ 반복음으로만 파토스를 남기다니, 무한 루프에 갇힌 현의 진동은 입자 가속기가 발하는 마찰음처럼 되풀이(da capo)되면서 관객들에게 나름의 의미로 가닿는다. 한편으로 공허하고 허무한 멜로디는 ‘핵’에 대한 메타포에 다.. 2024. 4. 30.
5월 한 달간 음악으로 광주 5·18 되새긴다 오월음악 ‘너의 오월을 들려줘’…전국 55개 초청팀, 400여 명 출연오월한일교류음악회, 오월창작가요제, 토크콘서트 등도 행사 일환 ‘5·18민중항쟁’이 올해로 44주기를 앞두고 있다. 광주 민중의 결기와 폭압의 시대를 환기하는 시민 항쟁가 ‘임을 위한 행진곡’, ‘광주여 무등산이여’, ‘광주출정가’ 등은 아직까지도 공연가에서 울려 퍼지고 있다.오월음악(총감독 박성언)이 5월을 맞아 5·18민중항쟁의 의미를 되새기는 음악회를 연다. 5·18민주광장 상설무대에서 5월 한 달간 펼쳐지는 ‘너의 오월을 들려줘’가 그것.이번 음악회는 5월 한 달(1, 2, 4, 17, 18, 25일 제외) 동안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 오후 5시 30분에 진행할 예정이다. 전국 55개 초청팀과 400여 명이 넘는 다양한 .. 2024. 4. 26.
제주 피아니스트의 뉴에이지 음악 광주서 듣다…공성환, ‘노을 속으로 스며들다’ 5월 4일 광주디엠홀 “다양한 지역에서 공연을 펼쳐오고 있지만, 제 음악을 사랑해 주는 ‘첫 번째 팬’을 만났던 곳이 광주였기에 ‘광주 공연’은 저에게 유독 의미가 깊습니다. 아티스트에게 첫 번째 팬은 시간이 흘러도 절대 잊혀지지 않죠.” 제주에서 사는 뉴에이지 작곡가·피아니스트 공성환 씨가 이번 광주 공연을 기다린 이유다. 공 씨는 오는 5월 4일(오후 5시) ‘노을 속으로 스며들다’라는 주제로 광주 디엠홀에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공연명은 그가 2021년 발매한 피아노 연주앨범 속 동명의 타이틀곡에서 모티브를 얻은 것. 그는 신인 시절 자신의 ‘첫 번째 팬’을 광주에서 만나게 됐고, 그로부터 음악활동을 지속할 힘을 얻어 왔다고 한다. 제주 한라대 음악과 겸임교수를 역임한 공성환은 2007년 제25회.. 2024. 4. 21.
국악 등용문 ‘제23회 대한민국 빛고을 기악대제전’ (사)한국전통문화연구회 명인부 대상 상금 1500만원 국악 보급 및 발전에 이바지할 차세대 국악인들의 등용문이 열린다. (사)한국전통문화연구회(이사장 황승옥)가 ‘제23회 대한민국 빛고을 기악대제전’을 오는 5월 25~26일 오전 9시 빛고을시민문화관 공연장에서 연다. 이번 경연은 관악/현악/가야금병창 부문에서 진행하며 명인부 종합대상에 대통령상을 수여하고 상금 1500만원에 부상(가야금, 아쟁, 해금 중 선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대학·일반부는 상금 200만원과 국회의장상을, 고등부 대상에 교육부장관 및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상금 각 100만원을 수여한다. 오는 22일부터 5월 21일까지 이메일 또는 팩스,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명인부는 1996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대학·일반부는 199.. 2024.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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