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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류빈기자225

국립남도국악원 명인전 첫 시리즈 ‘정수(精髓)’ 막 올린다 27일 국악원 진악당에서...기악 독주, 무용, 판소리, 산조 등 국악에 통달한 명인들의 공연에는 우리 소리의 ‘정수(精髓)’가 깃들어 있다. 이들은 기악 독주부터 무용, 판소리나 산조까지 여러 장르에 걸쳐 예인(藝人)의 면모를 보여주곤 한다. 국립남도국악원(국악원)이 기획공연 명인전 첫 시리즈로 ‘정수(精髓)’를 선보인다. 오는 27일 오후 3시 국악원 진악당에서 진행. 공연은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 등을 역임하고 서울대, 단국대, 동국대 등에 출강 중인 김영길의 ‘박종선류 아쟁산조’로 막을 연다. 아쟁 특유의 애잔하면서도 힘 있는 소리, 기교가 넘실대는 파도와 같은 느낌을 선사하는 곡이다. 정해진 형식과 길이 없이 즉흥적인 선율로 연주되는 ‘산조’ 특유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 판소리 ‘흥보가’.. 2024. 3. 31.
경쟁 교육은 야만이다 - 김누리 지음 “경쟁 교육은 야만적인가”라는 질문에 선뜻 답할 수는 없다. 마치 프랑스 논술시험 ‘바칼로레아’처럼 정해진 정답이 없는 딜레마적 질문이기 때문이다. 상위 대학 진학을 위해 경쟁을 부추기는 교육 풍조는 교실을 혼돈에 빠뜨리지만, 동시에 경쟁 없는 사회는 다같이 도태될 뿐이다. 이 같은 화두를 던지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책이 나왔다. 베스트셀러 ‘우리의 불행은 당연하지 않습니다’ 등으로 이름을 알렸던 김누리 교수의 신작 ‘경쟁 교육은 야만이다’는 한국사회에서 ‘경쟁교육=야만’의 등식이 성립되는 뿌리 깊은 이유를 분석한다. 독일 브레멘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 박사학위를 받은 김누리 교수는 현재 중앙대 독어독문학과 및 동 대학원 독일유럽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독일 대학에서도 이과 쪽에서는 우리처럼 의대.. 2024. 3. 31.
개관 6주년 맞은 광주독립영화관 독립영화 과거와 미래를 묻다 4월 12~14일…기획전 ‘오래된 미래’ 건강한 독립영화 생태계 없이 글로벌 K-콘텐츠의 흥행이 가능할까. 영화진흥위원회 독립영화, 지역영화, 영화제 지원 사업 등이 대부분 폐지되거나 축소되고 있는 흐름 속에서, ‘독립영화 생태계의 미래’를 질문하는 상영회가 열린다. 개관 6주년을 맞은 광주독립영화관(관장 한재섭·이하 영화관)이 기획전 ‘오래된 미래’를 4월 12~14일 영화관에서 선보인다. 총 열두 편의 독립영화를 통해 ‘독립영화의 오래된 미래’를 생각해보고, 한국영화계에서 독립영화의 위치와 중요성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12일 오후 3시에는 정재은 감독의 ‘고양이를 부탁해’를 상영한다. 배두나 주연의 작품으로 여고 시절 단짝이던 다섯 친구들이 사회에 진출하며 서로의 우정을 생각.. 2024. 3. 30.
[시네필과 함께하는 영화산책] 쉐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물 같은 사랑, 불 같은 연인들의 단꿈 블록버스터 ‘웡카’ 주연 샐리 호킨스의 이색적 필모 비정형의 ‘물’이야말로 사랑의 모양이라고 말하는 이들이 있다. 잔잔한 연애를 ‘호수’에 은유하거나, 신의 초월적인 아가페를 ‘성모의 눈물’에 빗댄 것은 그런 연유에서다. 굴곡진 그릇에 물을 담듯, 누군가를 만나면 그 사람에 맞춰 나의 형태를 무수히 변화시켜야 한다. ‘사랑의 형상은 물’이라는 명제에 공감이 가는 대목이다.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쉐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은 양서류 인간을 모티브 삼아 기괴한 사랑의 일면을 그려 낸다. 영화에서 아마존에서 ‘신’으로 추앙받던 어인(더그 존스 분)과 언어장애를 앓는 청소부 엘라이자(샐리 호킨스)는 1960년대 미 항공우주 연구센터의 비밀 실험실에서 처음 만난다.. 2024.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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