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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144

고집불통 철학자들-강성률 지음 인류에게 삶의 통찰력을 제공한 철학자들의 숨겨진 모습을 들여다볼 수 있는 책이 발간됐다. 강성률 광주교대 명예교수가 펴낸 ‘고집불통 철학자들’(글로벌콘텐츠)은 교양과 흥미를 아우르는 철학 이야기를 담았다. 책에는 스스로 노벨문학상을 거절한 사르트르, 왕에게 50여 차례나 사직서를 냈던 퇴계 이황 등이 소개돼 있다. 또한 아들을 사형에 처하게 한 복돈, “악법도 법이다”라고 외치며 기꺼이 독배를 마셨던 소크라테스 등도 등장한다. 또한 단칼에 벼슬을 거절했던 장자(莊子)를 비롯해 알렉산드로스 대왕에게 “햇빛이나 가리지 말아달라!”고 말했던 디오게네스의 이야기도 만날 수 있다. 이밖에도 친구인 한비자를 죽게 만든 이사, 진공실험에 대한 ‘연구실적’을 놓고 서로 싸운 데카르트와 파스칼의 이야기도 들어있다. 신념.. 2022. 12. 30.
매일 읽는 헤르만 헤세 - 헤르만 헤세 지음, 유영미 옮김 ‘우리는 서로를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한 사람의 삶의 방식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해석할 수 있는 사람은 자기 자신뿐이다’ ‘데미안’부터 ‘수레바퀴 아래서’, ‘유리알 유희’, ‘싯타르타’, ‘황야의 이리’에 이르기까지 헤르만 헤세의 작품은 언제나 필독서로 손꼽혀 왔다. 니케북스의 A Year of Quotes 시리즈 중 하나인 ‘매일 읽는 헤르만 헤세’는 헤세의 이야기속 명문장을 한 권으로 엮어낸 책이다. 책 뿐만이 아니다. 남동생, 스위스 화가, 독일의 시인 등 지인들에게 쓴 편지의 내용들도 담겨있다. 헤세는 독일에서 태어나 문학가이자 화가인 아버지 밑에서 엄격한 종교적 교율로 자랐다. 부모는 신학을 공부하길 바랬지만 헤세는 시와 예술에 열망을 품었다. 어린 헤세에게 수도원 학교 학업은 가혹했고 이때.. 2022. 12. 23.
컵라면이 익을 동안 읽는 과학-꿈꾸는 과학 지음 [박성천 기자가 추천하는 책] 우리는 모두 게놈의 자식 유쾌하고 기발한 과학상식 제목보다 부제가 먼저 들어오는 책이 있다. 부제는 책의 방향과 저자의 의도를 가늠하게 해주는 준거다. 제목은 다소 과장을 하거나 반어적인 표현을 쓰기도 하지만, 부제는 책의 정보를 가늠할 수 있게 한다. 책의 부제는 ‘과학과 친구가 되는 21가지 사소하면서도 결정적인 순간들’. 일단 과학을 어렵게 생각하는 이들이라면 흥미를 가질 법하다. 사실 우리 일상의 많은 부분이 과학과 연계돼 있지만 평소에는 인식하지 못하고 생활하는 게 일반적이다. 과학과 친구가 될 수 있다니 그 자체만으로도 관심을 유발한다. 뇌과학자 정재승 교수가 지난 2003년 창설한 과학 아이디어 공동체 ‘꿈꾸는 과학’이 펴낸 ‘컵라면이 익을 동안 읽는 과학’은 .. 2022. 10. 21.
한국의 아름다운 꽃, 병화-황수로 지음 “병화는 불교의 나라 고려 왕조의 화려 장엄한 불교문화와 조선조 후기 실학사상이 탄생시킨, 한국의 미를 간직한 아름다운 꽃 예술양식이다.” 우리에게도 고유의 꽃꽂이 양식과 꽃 문화가 있었을까? 이런 궁금증에 국가무형문화재 궁중채화장(宮中綵花匠)이자 한국궁중꽃박물관 초대 관장인 황수로 선생은 최근 펴낸 ‘한국의 아름다운 꽃, 병화’를 통해 명료하게 답한다. 조선왕실에서 꽃을 담당했던 화장(花匠)의 맥을 잇고 있는 선생은 한국·중국·일본 문헌 기록을 인용해 고대 부여에서 조선 때까지 유구하게 이어져온 우리의 꽃 문화사와 병화(甁花·병을 이용한 꽃꽂이)에 대한 연구를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또한 저자는 고구려 쌍용총 벽화와 고려 불화 수월관음도, 조선 책가도(冊架圖), 민화 등 전통회화 속에 남아있는 병화를 현.. 2022.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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