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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144

근대가 세운 건축, 건축이 만든 역사 - 이영천 지음 서울 곳곳 근대 유산들…그 안에 담긴 역사와 이야기 길이 68.25m, 폭 29m, 본당 높이 23.435m, 종탑 높이 46.7m. 바로 장엄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명동성당이다. 이 성당의 축성식은 지난 1898년 5월 29일 열렸다. 당시 3000여 신도와 각국 외교관이 참석해 성대하게 치러졌다. 프랑스에서 들여온 종은 6월 11일 종탑에 내걸린다. 건축비만 당시 6만 달러가 소요됐는데, 신문기사를 통해 추정할 수치일 뿐 이밖에 모금이나 자발적인 노동 등은 제외된 공사비라고 한다. 명동성당은 경성의 근대건축을 거론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건물이다. 내부에 들어서면 입면이 웅장함을 더해준다.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들어오는 빛이 내부를 훤히 밝히면서 아래를 내리쬐는 듯한 효과를 주어 장엄한 분위기를 자아낸.. 2022. 9. 24.
한국인의 신끼·문끼가 ‘BTS’를 만들었다 신끼 문끼 새끼꼬기 최준식 지음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에미상을 휩쓸었다. ‘오징어 게임’은 최근 열린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 6관왕에 오르며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언어의 장벽을 뚫고 비영어권 드라마가 이 같은 쾌거를 이룬 것은 이례적이다. ‘기생충’, ‘미나리’에 이어 ‘오징어 게임’까지 한국의 영화, 드라마는 이제 세계가 주목한다. K팝 열풍은 또 어떤가. 방탄소년단(BTS)으로 대변되는 K팝을 비롯해 한국의 문화는 이제 세계인이 주목하는 콘텐츠로 발돋움했다. 한국문화에는 도대체 어떤 특징이 있는 것일까. 최준식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한국학과 교수는 ‘신끼’(神氣)와 ‘문끼’(文氣)로 집약한다. 한국문화, 한국인에게는 이 두 기운이 있다는 것이다. 최 교수는 ‘한.. 2022. 9. 23.
시인 김현승과 광주, 음악가 윤이상과 통영…지역 문화브랜드가 된 예술인들 김현승 시인, 국창 임방울, 음악가 윤이상, 화가 이중섭, 조각가 김영중, 소설가 최명희, 가수 김광석, …. 위에 언급한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이들은 각기 자신의 분야에서 브랜드가 된 문화예술인들이다. 저마다 예술적 성취를 이룬 그들의 삶은 그 자체로 빛나는 보석이다. 문화자산은 지식 기반 산업의 핵심이다. 문화자산 가운데 가장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자산은 사람이라 할 수 있다. 최근 들어 문화예술인을 브랜드화해 마케팅으로 활용하는 지역들이 늘고 있다. 문화적 측면에서 한 사람의 생애는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가능성을 담고 있다. 생애 자체에 대한 스토리텔링뿐 아니라 영화, 연극, 오페라, 출판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된다. 사람이 문화이며 자산인 시대, 문화예술인이 남기고 간 사유와 예.. 2022. 6. 30.
회계사가 희수 맞아 시조집 펴내…순창 출신 이구학 시인 ‘나 지금 여기 있기에’ 발간 현직 회계사가 희수(喜壽·77세)를 맞아 시조집을 발간해 눈길을 끈다. 순창 출신 이구학 시인은 회계학을 전공하던 중 1997년 우연히 문학을 접한 후 2000년 ‘열린시학’의 전국 우리시 현상공모에 당선돼 문단에 나왔다. 지난 2004년에는 수필에도 입문해 ‘좀 게으른 자의 반 미친 야그’를 펴낸 바 있다. 이번에 펴낸 ‘나 지금 여기 있기에’(한림)는 지난 2006년 첫 시조집 ‘가면의 나라’를 발간한 이후 16년 만에 발간한 작품집이다. 모두 77편의 시조 작품은 시인이 자신의 나이와 일치하는 작품 수를 세밀하게 가려 뽑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염창권 시인이 “소진되어가는 시간성을 바탕으로 생에 대한 반성적 의식이 전면화 되어 드러난다”고 평한 데서 보듯 이번 작품집은.. 2022.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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