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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추천160

무엇을 타느냐에 따라 삶과 미래가 달라진다 [박성천 기자가 추천하는 책] 바퀴의 이동 “네트워크로 연결된 모빌리티의 목표는 페이스북처럼 응답성이 좋은 공공이나 민간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도시 시스템은 데이터의 흐름을 페이스북처럼 사용자가 수익성이 높은 일련의 클릭을 하게끔 유도하는 데 사용하기보다는 가장 효율적인 경로를 따라 각 여행자를 안내하는 데 쓰려고 할 것이다. 교통 모델은 무한한 고양이 영상이나 가십거리로 끌어들일 수 있는 페이스북과 달리 물리적 세계에서 사람과 화물을 이동시켜야 한다. 이것은 한없이 훨씬 더 복잡하다.”(본문 중에서) 무엇을 타느냐에 따라 우리의 삶과 미래가 달라진다. 무엇을 입고 먹느냐보다 무엇을 타느냐는 시공간, 돈과 더 복잡하게 연계된다. ‘탈것’의 변화는 삶의 방식, 존재 방식, 사유 방식을 .. 2021. 2. 19.
인류의 일상을 바꾼 냉장고의 역사와 혁명, 필요의 탄생 지난 2015년 영국 총선에서 화제가 된 가전제품이 있었다. 바로 냉장고다. 당시 시사평론가들과 대중은 방송에 공개된 데이비드 캐머럿 총리 가족의 냉장고와 안의 내용물에 관심을 드러냈다. 그 이유는 무엇 때문이었을까. 바로 냉장고는 “사회적 지위와 생활 수준은 물론 감각이나 브랜드 취향, 쇼핑습관” 등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냉장고는 가전제품 가운데서도 중요한 필수품이다. 전체 가구 40%를 차지하는 1인가구에서 가정용 전화기는 거의 사라졌고 아이들의 공부를 위해 텔레비전을 없애는 가정도 늘고 있다. 코인세탁방이 등장하면서 세탁기가 없는 가구도 적지 않다. 그러나 냉장고가 없는 집은 거의 없다. 냉장고의 역사를 통해 ‘필요’를 조명하는 이색적인 책이 출간됐다. 런던과학박물관 최고 인기 도서인 ‘필요의 탄생.. 2021. 2. 7.
노포, 세월의 내공이 만든 브랜딩의 정점 백년식당은 최소 3대를 이어야 가능하다. 대를 이어 탕이 끓고 국자질이 멈추지 않는 집이다. 나름의 비법 내지는 철학이 있다는 얘기다. 흔히 오래된 가게를 노포(老鋪)라 한다. 백년식당은 노포의 상징이다. 식당이 30년만 돼도 노포라는 말을 듣는데 3대째 업을 잇는다는 것은 그 자체로 역사다. 어떻게 하면 노포는 ‘오리진’이 될 수 있을까. 변화와 위기라는 파도를 견디는 힘은 무엇이며 장사 철학은 무엇일까. 아니 비효율로 대변되는 아날로그적 방식을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글 쓰는 셰프’ 박찬일은 백년식당에 근접한 노포를 찾아 취재를 했다. 전국의 ‘밥장사 신’들을 찾아 10여 년 가까이 발로 뛰었다. 그 결실로 ‘내가 백년식당에서 배운 것들’이라는 책이 탄생했다. 노포에서 찾은 비결을 요리사 특유.. 2021. 2. 5.
코카콜라, 2차 세계대전 통해 미국의 상징 브랜드 됐다 브랜드의 힘은 상상 이상이다. 브랜드 영향은 경계가 거의 없다 해도 무방하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종교 등 분야를 가리지 않는다. 브랜드의 기원은 어디에서부터 시작됐을까. 일설에 따르면 고대 이집트인들은 소를 구분하기 위해 낙인을 찍어 소유권을 표시했다. 고대 노르웨이어인 Brander, 중세 영어 Brond 등으로 변형되고 이후 오늘의 Brand로 이어졌다는 관점이다. 현대와 같은 브랜드 개념은 산업혁명 이후 일상화됐다. 20세기 대량 생산 시스템은 풍부한 생산을 가능하게 했다. 끊임없는 생산은 더 이상 수요가 공급을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을 만들었다. 기업들은 상품을 포장하고 로고를 만들었으며, 디자인을 가미해 이미지 경쟁을 벌였다. 현대적인 브랜드는 그렇게 출현했다. 코카콜라와 맥도날드 성공.. 2021.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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