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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추천160

작고 아름다운 르누아르 미술수업 - 김미진 글·그림 “나는 더욱 행복한 그림을 그릴 거야.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그림, 가난하고 병든 사람들을 위로하는 그런 그림.” 프랑스의 대표적 인상주의 화가 르누아르의 그림에는 행복과 따스함이 묻어난다. 화가의 의도대로 사람들은 그의 그림을 보고 행복함을 느끼고 위로를 받는다. 화가 르누아르의 삶과 작품을 이해할 수 있는 책이 나왔다. ‘작고 아름다운 르누아르 미술수업’은 세계적인 미술가의 깊고 감동적인 예술 세계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소설가이자 화가인 김미진 작가가 한 편의 동화로 엮은 책이다. ‘김미진 선생님이 들려주는 미술동화’ 시리즈를 새롭게 구성해 엮은 ‘작고 아름다운 미술수업’의 첫 번째 주인공은 프랑스의 인상주의 화가 르누아르다. 르누아르는 솜털처럼 부드러운 화법과 투명하게 반짝이는 색채로 많은 .. 2024. 1. 13.
[박성천 기자가 추천하는 책] 건축과 국가 권력 이야기 - 서윤영 지음 “태조 이성계는 고려 남경의 궁궐이었던 연흥전을 재빨리 헐어 버리고 연흥전의 바로 앞에 새 궁궐인 경복궁을 지었습니다. 조선이 건국한 것이 1392년이고 320여 칸의 경복궁 전각이 완성된 것이 1395년이므로, 조선이 개국하자마자 바로 한 일이 연흥전 허물기와 경복궁 창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상한 나라의 기발한 건축가들’의 저자인 서윤영 건축 칼럼니스트의 얘기다. 권력자들에게 건축은 자신의 이념과 사상 등을 보여주는 중요한 매개체다.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표징으로 고려 궁궐을 부수고 그 앞에 경복궁을 건축했다. 건물, 다시 말해 건축은 국가 권력과 긴밀한 관계를 맺는다. 아니 그것의 자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일제 강점기 그들의 조선의 침략 본산은 조선 총독부였다... 2024. 1. 13.
시와 술과 차가 있는 중국 인문기행 4 - 송재소 지음 中 답사 1번지 사천성의 역사문화 속으로 “…꽃길은 손님 맞아 청소한 적 없는데/ 사립문 그대 위해 처음으로 열었소.” 시성(詩聖)으로 추앙받는 당나라 시인 두보(712~770)의 ‘손님이 오다’(客至)의 일부다. 두보는 759년부터 765년까지 사천성(四川省) 성도(成都)에 머물며 247수의 시를 지었다. ‘안사의 난’이 한창이던 762년 11월에는 사홍을 찾아 존경하던 시인 진자앙의 흔적을 둘러본 후 ‘야망’(野望)이란 시를 남겼다. “…사홍의 봄술은 추워도 푸르나니/ 맘 상하는 일이 눈앞에 가득한데/ 그 누가 나를 위해 이 술을 권하려나.” 현재 성도 사람들은 음력 1월 7일에 ‘두보 초당’을 찾아 당나라 시인을 기린다. 초당 내에는 사립문(柴門), 꽃과 나무를 심어 가꾼 조그마한 오솔길인 화경(花.. 2023. 12. 24.
관계의 언어 - 문요한 지음 “인간관계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한 노력이 아니다. 똑같은 시간과 노력을 들이더라도 상대가 원하는 것을 상대가 원하는 방식으로 해주면 고맙다는 소리를 듣지만, 그렇지 못하면 좋은 소리를 못 듣는다. 좋은 관계에는 서로가 상대의 가려운 곳이 어디인지를 알아내어 긁어주는 마음 헤아리기 능력이 필요하다.”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이자 작가인 문요한이 나를 잃지 않고 관계를 회복하는 마음 헤아리기 심리학을 다룬 ‘관계의 언어’를 펴냈다. 부부나 부모 자식 사이, 오래된 친구 등 가깝고 중요한 관계일수록 상처받기는 쉽고 관계를 복구하기는 어렵다. 저자는 인간관계가 아무리 노력해도 제자리인 이유에 대해 ‘반사적이고 자기중심적인 마음읽기에 급급하고 나와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얘기한다. 책은 총 4장으로.. 2023.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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