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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희준기자

‘코로나 피해’ 1분기 서비스업→2분기 제조업

by 광주일보 2020.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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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석유화학 등 수출 급감 … 광주·전남 제조업 악화
건설경기 얼어붙고 취업자 수도 2분기 감소로 전환

 

올해 1분기 서비스업에 집중됐던 ‘코로나 타격’이 2분기에는 수출 급감을 겪고 있는 제조업으로 옮겨붙었다.

광주·전남지역 경제는 2분기 연속 ‘악화’를 지속하며 제조업 생산·수출·건설투자·취업자 수 부문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25일 발표한 ‘2020년 2분기 호남권 경제동향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호남권 2분기 경기는 전분기보다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호남권 제조업 생산은 수도권, 대구·경북권, 강원권 보다 감소 폭이 컸다.

광주지역 4월 기준 제조업 생산 감소율은 17.7%로 서울(-21.7%), 대구(-19.8%)에 이어 세 번째를 차지했다. 전남지역도 제조업 생산액이 7.6% 감소하며 전국 평균(-4.7%) 보다 악화된 실적을 보였다.

제조업 생산 부문에서 석유화학·정제, 철강, 자동차는 감소한 반면 반도체와 음식료품은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쇼핑·재택근무·배달 수요 등으로 소폭 늘었다.

광주·전남 제조업의 악화일로는 지역내총생산(GRDP)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수출이 급감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분기 호남권 수출 감소율은 30%로, 전국 감소세(-20%) 보다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은 수출 부진에 따른 작업량 감소로 스포티지와 쏘울의 생산라인을 지난 4월27일~5월8일, 25~29일, 6월1~5일(16일간), 봉고트럭의 생산라인을 6월4~5일, 8~9일(4일간) 가동 중단했다. 또 주력 차종인 셀토스의 경우 4월 중순부터 인도산 액정화면 부품 수급문제로 생산에 차질을 빚다가 현지 부품공장이 가동을 재개하면서 지난 5월11일부터 생산라인을 정상 가동했다.

전남 주요 조선업체의 1~5월 중 신규 수주물량은 12.4만CGT로 1년 전(56.8만CGT) 보다 78.1% 급감했다.

내수 부진과 수출 악화를 동시에 겪으면서 지역 기업자금사정은 4~5월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3년 이후 최악이다.

광주·전남 제조업 기업자금사정을 나타내는 지표(BSI)는 지난달 54로, 가장 낮은 지수를 기록했다. 비제조업 자금사정은 지난 4월 62로 최저점을 찍은 뒤 5월 3포인트 오른 65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여파로 건설 경기도 얼어붙으면서 전국 7개 권역 가운데 호남권을 포함한 동남권, 제주권은 건설투자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 4월 중 호남권 민간부문 건설수주액은 987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1조2818억원)에 비해 22.9% 감소했다.

4~5월 취업자 수(월 평균)는 1분기 증가에서 2분기 감소로 전환했다. 광주는 4000명, 전남은 1000명 취업자가 줄었다.

한편 서비스업 생산을 보면 호남권이 도소매업·숙박음심점업을 중심으로 소폭 증가로 전환한 가운데 나머지 모든 권역에서는 감소 폭이 1분기보다 줄었다. 긴급재난지원금과 지역화폐 등이 음식점과 동네슈퍼 등에 쓰이면서 관련 업종은 소폭 회복세를 보였지만, 숙박업·운수업은 지역축제·행사가 취소되고 관광산업이 위축되면서 부진이 이어졌다.

이준범 한은 광주전남본부 과장은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1분기에는 서비스업 위주로 직접적 피해를 입었지만 2분기 들어 감염병의 세계적 확산으로 해외 주문이 본격적으로 끊긴 제조업에서 타격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광주의 주력 산업인 자동차 수출은 대외 수요가 부진한 데다 주요 글로벌 업체들의 공장가동 정상화에 따른 경쟁심화로 감소할 전망이며 석유화학·정제, 철강 등 대부분 업종에서 감소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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