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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남은 시간 - 최평순 지음 ‘인류세’라는 말이 있다. ‘인류세’는 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전 지구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뜻하는 새로운 과학 용어다. 인간의 활동으로 지구는 점점 뜨거워지고 바다에 플라스틱 쓰레기가 떠다니고 신종 전염병이 발생하고 있다. 인간의 문명과 자본주의로 인해 생겨난 환경훼손의 대가를 치러야만 하는 현재 인류 이후의 시대를 인류세라 칭한다. 인간이 지구를 파괴하는 시대,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과연 얼마나 될까. 환경 다큐멘터리 PD 최평순이 펴낸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다큐 제작을 위해 전 세계를 다니며 만난 인류세를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1장 ‘소행성은 쳐다보지 마!’에서는 과학사회학자와 심리학자를 만나 기후 위기와 과학 지식에 무관심해지고 불신하게 된 사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2장 ‘대중의 .. 2023. 12. 9.
어머니 나무를 찾아서 - 수잔 시마드 지음, 김다히 옮김 “인간은 나무를 심고, 나무는 인간을 구원한다.” 지금까지 인간은 나무를 생각할 때 어떻게 하면 잘 가꾸고 보존할 수 있을까를 생각했다. 그러나 이제는 관점을 달리할 필요가 있다. 나무가 인간을 구원한다는 시각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교 산림학과 삼림 생태학 교수 수잔 시마드는 나무의 연결성과 소통에 관한 연구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전 세계에서 1000만 명 이상이 시마드의 TED 강의를 조회할 만큼 많은 이들에게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이번에 시마드 교수가 펴낸 ‘어머니 나무를 찾아서’는 오래된 나무의 중요성을 새삼 일깨운다. 저자는 지난 2015년 어머니 나무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저자가 말하는 어머니 나무는 숲속의 오래된 나무를 지칭하는 것 같다. 시마드 교수는 9.. 2023. 12. 3.
그림 읽는 법 - 김진 지음 현대인들에게 필수 교양이 되어가는 예술. 전문가 수준은 아니더라도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명화들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알고 있다는 건 스스로에게도 뿌듯함이 아닐 수 없다. 미술 전공자들도 반해버린 화제의 유튜브 채널 ‘예술산책’ 속 이야기들이 책으로 출간됐다. 운영자 김진이 펴낸 ‘그림 읽는 법’은 저자가 직접 유학하며 몸담았던 파리1대학 예술 수업에서 실제로 다뤘던 작품을 중심으로 작품 속에 숨겨진 작가의 뒷이야기와 예술계 이슈를 담았다. 30대 늦은 나이에 직장을 그만두고 미술 공부를 시작한 늦깎이 유학생이었던 저자는 어느날 갑자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외출이 제한되면서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 되자 자신의 수업 필기 노트를 유튜브에 풀기 시작했다. “클림트의 ‘키스’ 속 여성은 왜 점점 투명하게 .. 2023. 11. 26.
파리의 역사 마천루 - 권현정 지음 파리의 높은 건물들을 떠올려 보면 에펠탑, 몽파르나스 타워 등이 뇌리를 스친다. 2년 전 파리 13구에 들어선 초고층 빌딩 ‘투르 듀오’는 또 어떤가, 굴절된 형태로 39층 위용을 뽐내는 쌍둥이 빌딩은 첨단화된 파리 건축사의 현주소를 보여준다. 서울시 건축학교를 운영하며 한국건축가협회 청소년건축교육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권현정이 ‘파리의 역사 마천루’를 펴냈다. 저자는 파리 라빌레트 건축학교를 졸업하고 프랑스 국가공인건축사 자격을 취득한 경험을 바탕으로 기원전~1500년경 파리 역사를 들춰본다. 샹 드마르스 벌판, 로마식 목욕탕, 생드니 성당, 보주광장, 퐁네프 다리 등을 분석하면서 건축유산들의 문화역사적 가치를 조명한다. 저자는 파리가 ‘진짜 마천루’를 숨기고 있다고 본다. 로마시대 이전의 역.. 2023.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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