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생호남정보통

여수 묘도 대기 중 철 농도 시내보다 1.9배 높아

by 광주일보 2021. 8. 18.
728x90
반응형

전남도 보건환경연, 광양제철 영향 추정…한때 19.5배 이상

 

광양 구봉산에서 바라본 야경. 이순신대교 왼편에 광양국가산단, 오른편에 여수 묘도가 위치해 있다. <광양시 제공>

여수시 묘도지역 공기에 포함된 철(Fe) 성분 농도가 여수시청이 위치한 쌍봉동보다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5개월 평균, 1.9배 높았다는 전남도 조사결과가 나왔다. 폭 2㎞ 바다를 사이에 두고 북쪽에 있는 포스코 광양제철소 영향으로 추정된다고 조사기관은 밝혔다.

특히 조사 기간 특정 시점에서 묘도의 대기 중 철 농도는 여수 시내보다 무려 19.5배 이상 높았던 날도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5개월간 여수 묘도지역 환경대기질 조사를 벌였다.

측정지역은 여수 묘도, 비교지역은 쌍봉동, 율촌면으로 삼았다. 중금속 농도 조사 항목은 철·아연·망간·카드뮴 등 14개 항목이다. 대기오염측정자료 분석 및 CPF 모델링을 이용한 오염원 추정법을 이용해 분석했다. CPF 모델링은 통계적 확률로 측정지점에서 영향을 미치는 유입 방향과 위치를 추정하는 기법이다.

조사결과, 중금속의 경우 주요 검출항목은 철→아연→망간→티타늄 순으로 나타났으며 철 성분은 비교지역(쌍봉, 율촌)보다 유의미하게 높게 검출됐다. 5개월 조사 기간 측정값을 평균하면, 묘도지역 공기 중 철 농도는 0.426㎍/㎥, 쌍봉 지역은 0.227㎍/㎥, 율촌지역은 0.342㎍/㎥로 묘도지역 농도가 비교지점 2곳보다 1.24~1.8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4월 2일 대기 중 철 농도 측정값은 묘도 1.855㎍/㎥, 쌍봉 0.095㎍/㎥, 율촌 0.834㎍/㎥로, 묘도지역 공기 중 철 농도가 쌍봉 지역보다 무려 19.5배 이상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전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대기 중 중금속 농도는 바람 등 날씨 영향이 커서 특정 시점 측정값에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 그래서 5개월이라는 장기간 조사를 하고 황사 발생 때 측정값은 제외하게 된 것”이라며 “다만 모델링 분석 결과, 묘도지역 공기 중 철 성분은 광양산단(포스코 광양제철소) 영향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전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르면 이달 말 묘도 주민을 대상으로 분석 결과 설명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

 

 

전남-경북지사 “추석 농수산물 선물가액 한도 올려달라”

김영록 전남지사와 이철우 경북지사는 17일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에게 올 추석 청탁금지법상 농수산물 선물가액 한도를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할 것을 공동 건의했다. 이에 앞서 김 지사

kwangju.co.kr

 

“환청 듣고 범행했어도 의도 있다면 살인미수”

경찰이 광주고검 청사에 난입해 검찰공무원에게 흉기를 휘두른 40대 남성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키로 했다. 광주동부경찰은 17일 A(48 씨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 ‘환청을 듣고 살인을 하려

kwangju.co.kr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