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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어5

신안 ‘흑산도 홍어’ 명성 흔들린다 고수온에 군산서 가장 많이 잡혀 총허용어획량 서해안 전역 확대 치어 싹쓸이 그물 조업 규제 없어 서식 생태계·유통 시장 대혼란 신안 흑산도 홍어의 명성이 위협받고 있다. 홍어 수산자원 확보를 위해 정부가 총허용어획량 제도를 서해안 전역으로 확대 시행했지만, 실제 조업 시 사용하는 그물방식에 대한 규제가 없기 때문이다. 6일 흑산도 홍어잡이 어가에 따르면 전북 군산, 충남 태안 지역의 경우 유자망(흘림걸그물)을 사용해 홍어를 조업하다 보니 홍어 새끼(치어)까지 무분별하게 잡히고 있다. 실제로 일부 어민이 배정된 조업 물량을 지키지 않거나 불법 변형 어구를 사용해 홍어 유통·생태계 시장을 어지럽히고 있다. 특히 유자망으로 조업을 하다가 그물이 찢기면 수거하지 않고 고스란히 투기해 해양오염까지 잇따르고 있다... 2024. 2. 6.
문순태 작가 “홍어는 전라도 정체성 깃든 음식이죠” 시집 ‘홍어’ 발간 “삭힘은 썩는 것 아닌 거듭남 의미 홍어의 정서·미학 되새겼으면” 다음달 14일 영산포서 출판회 문순태 소설가(84)는 ‘가장 전라도적인 작가’다. 전라도의 한(恨)을 오랫동안 천착해 미학으로 승화시켰던 우리시대 남도가 대표하는 작가다. 그는 웅숭깊은 전라도 정서와 맛깔스러운 남도 언어를 매개로 민중의 삶 속에 드리워진 아픔을 탄탄한 서사로 형상화했다. ‘징소리’, ‘철쭉제’, ‘백제의 미소’, ‘타오르는 강’(대하소설)은 남도를 배경으로 그려냈던 가장 전라도적인 작품이다. 문순태 소설가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홍어’다. 그를 취재할 때 또는 일상에서 만났을 때, 작가는 홍어 이야기를 많이 하곤 했다. “홍어는 단순한 음식을 넘어 전라도의 정체성이 깃든 음식”이라고 말한 데서 보듯,.. 2023. 3. 29.
‘흑산 홍어’ 명성 흔들린다 총허용어획량규제 전남 있고 전북엔 없어 신안 오기 전 군산서 남획 홍어 어획량 1위 군산에 내줘 … 어획량 제한 서해안 전역 확대해야 키조개·참조기 등도 민원 잇따라 수백년 동안 ‘흑산 홍어’는 ‘영광 굴비’와 함께 생산지와 어종이 결합된 고유 명사였다. 이 같은 홍어 주산지 흑산도의 명성이 흔들리고 있다. 지난해부터 흑산도가 홍어 어획량 1위 자리를 군산에 내주었기 때문이다. 홍어(참홍어) 주산지가 신안 흑산도에서 군산으로 바뀌고 있다. 국산인 참홍어 총허용어획량(TAC, total allowable catch) 규제를 받는 서해안 지정해역에서 전북과 충남이 제외돼 있기 때문이다. 회유 어종인 참홍어가 전북·충남에서 남획되면서 ‘흑산 홍어’의 어획량이 상대적으로 감소, 그 명성까지 사라질 수 있다는 우.. 2022. 11. 11.
“나이 불문 우리 학교 오면 홍어썰기 달인 됩니다” [첫 수료생 11명 배출한 신안 홍어썰기 학교 최서진 교장] 6개월간 주 2회 연습…홍어 1마리 손질에 2시간 → 30분으로 단축 부산서 6년전 고향 흑산도로 귀촌…“주민 소득 창출 도움 되고 싶어” 홍어는 아무나 쉽게 썰 수 있는 생선이 아니다. 다른 생선보다 써는 과정이 복잡해 전문가도 한 마리를 써는 데 30~40분이 걸린다. 한 마리당 3만원을 받고 홍어를 썰어주는 기술자가 있는 이유다. ‘홍어의 본고장’ 신안군 흑산도에서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았지만, 최근 한 귀촌인의 노력으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 5월 흑산도 종합복지회관에서 문을 연 ‘홍어 썰기 학교’가 최근 첫 수료생 11명을 배출했다. 최서진(63) 교장이 주도해 설립한 이 학교에서는 누구나 ‘기술자’ 못지 않게 홍어를 썰 수.. 2020.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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