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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제동원13

너무 늦은 정의…소송 3명 숨진뒤 ‘승소 판결’ 일제 강제동원 피해 ‘2차 소송’ 9년 10개월만에 대법서 승소 미쓰비시·일본제철 유족 1명당 1억~1억5천만원 지급해야 유족들 “판결이라도 보고 가셨더라면 한이라도 풀었을텐데…” “어머니께서 판결을 보고 돌아가셨더라면 한이라도 풀고 가셨을텐데….” 일제 강점기 전범기업인 미쓰비시중공업에 끌려가 강제노역에 동원된 광주출신 故 양영수 할머니의 딸 김정옥씨의 하소연이다. 일본 전범기업을 상대로 1940년대 일제 강제동원의 책임을 묻는 피해자들이 손해배상 소송에서 9년 만에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했지만, 소송에 참여한 피해 당사자들이 모두 사망했기 때문이다. 당사자는 모두 4명으로 일본에서 1944년 숨진 오길애씨를 제외하고 양영수(1929~2023년 5월), 심선애(1930~2019년 2월), 김재림(1930.. 2023. 12. 22.
‘강제동원 피해자 대모’ 故 이금주 평전 출판기념회 17일 광주 동구 전일빌딩 고(故) 이금주(1920~2021) 태평양전쟁희생자 광주유족회장의 삶을 기리는 행사가 열린다. (사)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은 오는 17일 오후 2시 광주시 동구 전일빌딩 9층 다목적 강당에서 이 회장의 일대기를 수록한 평전 ‘어디에도 없는 나라’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행사에서는 일본의 전쟁범죄를 고발하고, 피해자들의 명예회복에 앞장 선 고인의 삶을 돌아본다. 이 회장과 고락을 함께 해왔던 일본 지원단체 ‘나고야 미쓰비시 조선여자근로정신대 소송을 지원하는 회’ 다카하시 마코토 공동대표, 재일교포 이양수씨도 참석한다. 정부의 제3자 변제를 반대하며 판결금 수령을 거부하고 있는 강제동원 피해자 이춘식(103) 할아버지, 양금덕(95) 할머니의 가족도 함께 한다. 출판기념회 행사에서는 .. 2023. 12. 15.
“강제동원 아버지 유해라도 모시게 돼 다행입니다” 80년만에 아버지 故(고)최병연씨 유해 봉환 앞둔 아들 금수씨 49일 된 아들 두고 1942년 타라와 전투에 끌려가 전사 ‘타라와 전투’ 희생자 첫 유해 봉환…오늘 영광서 추도식 유족들 “정부, 강제동원 문제 피해자 입장서 다뤄줘야” “평생을 그리워한 아버지의 유해라도 뵐 수 있어 다행입니다.” 일본에 의해 태평양 전쟁에 강제동원돼 80년만에 고국으로 돌아오게 된 故(고) 최병연(사망 당시 25세)씨의 차남 금수(82)씨의 울먹임이다. 영광군 홍농면 진덕리가 고향인 최씨는 1942년 11월 25일 남태평양 타라와 섬에 해군 군속으로 강제동원됐다. 최씨는 이듬해 11월 미군과의 전투인 타라와 전투(11월 20~23일)에서 일본군의 총알받이로 나섰다가 숨졌다. 최씨의 둘째 아들인 금수씨의 아버지에 대한 기억.. 2023. 12. 4.
미쓰비시에 99엔 받은 강제동원 피해 정신영 할머니, 광주지법서 호소한 이유는 “감옥 같은 생활 뒤 손에 쥔 건 931원 3년 넘게 끈 재판 빨리 마무리해 달라” 밥 제대로 안줘 쓰레기통 뒤지기도 위안부 오해 받을까 사진도 다 없애 불편한 몸 이끌고 억울한 사연 토로 “아이고 판사님한테 할말을 다 못해버렸네. 일본에서 고생한 일을 다 말해야 하는데…” 지난해 일본 후생노동성 산하의 일본연금기구로부터 931원(99엔)을 받은 일제강제동원 피해자 정신영(93·나주) 할머니가 18일 법정을 나와 한 말이다. 이날 광주지법 민사13부(부장판사 임태혁)는 정씨 등 4명이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낸 2억4000만원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 변론기일을 진행했다. 이날은 법률대리인인 변호사만 참석하면 되지만, 정씨는 불편한 몸에도 불구하고 지팡이 대신 우산에 몸을 의지한 채 법정에 섰다. 재판부에게.. 2023.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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