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명절11

거리두기 해제 첫 명절 … “추석엔 가족과 情 나누자” 추석(秋夕), 가장 풍성하고 여유로운 날. 가족과 함께 지내며 이웃과 정(情)을 나누는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이다. 하지만 2020년 ‘코로나 19’는 가족끼리 만나지도 모이지도 못하게 했다. 그렇게 네 번의 추석과 설을 보내고, 이제 비로소 고향산천을 찾아 그토록 그립던 가족의 얼굴을 부벼 볼 수 있게 됐다. 여전히 코로나는 우리의 일상을 짓누르고 있지만, 다행히 코로나 3년째인 올 추석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명절의 기분을 느낄 수 있게 된 것이다. 코로나는 명절의 모습마저도 완전히 달라지게 했다. 지난 2년여 동안 부모님들은 보고싶은 아들, 딸, 손주들을 애써 외면하며 “우리는 잘 지낸다. 할머니, 할아버지 괜찮다.”며 방역지침 이상의 거리두기를 준수했다. 자식, 손주들의 얼굴을 익숙치 않은 휴대.. 2022. 9. 8.
“추석이 코 앞인데 …” 낙과·쓰러진 벼 바라보며 ‘망연자실’ “추석이 코앞인데 씨알이 굵은 배들만 죄다 떨어졌어요. 7월에는 태풍 ‘송다’가 할퀴고 가더니 9월 추석 코 앞에 태풍이 몰아치고 가니 멀쩡했던 배 10개 중 2~3개는 떨어졌어요.” 김만진(69)씨는 6일 오전 9시께 순천시 낙안면 자신의 배 과수원에서 태풍 ‘힌남노’에 떨어진 배들을 주워 들며 한숨을 푹 내쉬었다. 그는 낙안면에서 20년 이상 배 농사만 지었다. 한 우물만 판 끝에 인근 농민들과 함께 ‘순천 낙안배’를 ‘나주배’ 명성에 버금가는 고품질 배로 키워냈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만 2차례 태풍 피해를 본 탓에 얼굴엔 그늘이 가득했다. 떨어진 배들을 긁어모으며 속상한 마음에 연신 혀를 차던 김씨는 “추석을 앞두고 전체 물량에서 겨우 10~20%밖에 수확 못했는데 이번 태풍으로 30%는 낙과 피해.. 2022. 9. 6.
이젠 일상이 된 ‘벌초 대행’ 벌초 대행이 일상화되고 있다. 명절을 앞두고 가족 등 후손들이 함께 날을 잡아 조상 묘를 벌초하던 전통 방식에서 전문업체에 맡기는 대행 방식으로 옮겨가는 이들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 1990년대 초반 ‘벌초 대행 서비스’가 시작될 때만 해도 유교 문화가 강한 한국에서 대행 서비스가 자리를 잡을 수 있을까 하는 회의론이 지배적이었으나 해를 거듭할수록 뿌리를 내리는 모양새다. 25일 산림조합중앙회 광주전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23일까지 광주전남본부에 접수된 벌초 대행 의뢰 건수는 8089건이다. 9월 10일 추석까지 남은 기간 등을 고려하면 벌초 대행 의뢰 건수가 연내 9000~1만 건에 이를 것으로 산림조합은 보고 있다. 산립조합 광주전남본부에 접수된 벌초 대행 건수는 해를 거듭할수록 늘고 있다. 201.. 2022. 8. 26.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