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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고4

“희생된 아이들에게 너무 미안합니다” 팽목항 ‘희생자 추모’ 발길 잇따라 세월호 참사 후 희생자들이 수습된 팽목항은 10년이 지났지만 그날의 아픔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지난해 8월 진도에서 제주를 오가는 여객터미널이 팽목항 옆에 새롭게 조성됐다. 광주일보 취재진이 팽목항을 찾은 지난 12일 주말을 앞두고 제주로 떠나는 여행객들은 노란색 리본이 그려진 빨간 등대를 보고 그날의 아픔을 떠올렸다. 제주도로 가는 길에 일부러 진도를 찾았다는 양정숙(여·43)씨는 “여전히 아이들의 죽음에 죄책감과 책임감을 느낀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양씨에게 세월호는 남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그의 조카는 당시 세월호에 승선할 예정이었다. 그는 “배가 바뀌어 조카가 세월호에 타지 않았다는 소식에 ‘다행이다’고 기뻐했지만 나중에 생각해보니 희생 당한 아이들에게 너.. 2024. 4. 15.
세월호 선체 내부의 홀 속, 깊고 어두운 그날의 기억 오늘은 세월호 참사 7주기가 되는 날이다. 여전히 7년 전 아픈 기억은 많은 이들의 가슴 속에 슬픔으로 남아 있다. 생때 같은 자식들을 차가운 물속에 생매장해야 했던 상흔은 그 무엇으로도 치유될 수 없다. 아이들을 차가운 바다에 묻은 부모들과 가족들 못지않게 고통 가운데 살고 있는 이들이 있다. 그들은 바로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는 생존자들이다. 제주에 살고 있는 생존자 24명, 전국 172명 생존피해자들에게 ‘세월호’는 여전히 진행 중인 참사다. 참사 7주기를 맞아 세월호 생존자 이야기를 다룬 만화가 출간돼 눈길을 끈다. 당시 학생 20여명을 구해 ‘파란 바지 의인’이라 불리는 김동수씨 증언을 토대로 그린 ‘홀: 어느 세월호 생존자 이야기’가 그것. 어느덧 7년이 흘러버린 시간 속에 다시는 이런 쓰라린.. 2021. 4. 16.
잊지 않겠다 했는데…잊혀져가는 ‘세월호 기억들’ [오늘 세월호 참사 7주기] 팽목항서 1.6㎞ 떨어진 ‘기억의 숲’ 오드리 헵번 아들 제안 2016년 조성 은행나무 300그루 중 55그루 잘려나가 부치지 못한 편지 새겨진‘기억의 벽’ 조형물은 세월에 빛바래져 그립고 아련한 기억들 아스라이 7년 전인 2014년 4월 16일 수학여행을 간다며 집을 나섰던 아이들은 영영 돌아오지 못했다. 아이들을 그리워하는 가족들의 슬픔을 위로하고 함께 상처를 어루만지고 희생자들을 기억하자는 취지로 ‘기억의 숲’이 진도 팽목항에서 4.16㎞ 떨어진 진도 백동 무궁화동산에 만들어졌다. 할리우드 배우 고(故) 오드리 헵번 아들 션 헵번 페러의 제안과 시민들의 뜻이 모이면서 3200㎡ 규모로 조성하고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은행나무 300그루를 심었다. 은행나무는 수명이 길고 .. 2021. 4. 16.
“보고 싶은데 볼 수가 없구나”…7년 세월 흘러도 슬픔 그대로 세월호 7주기 앞두고 목포·진도 찾은 유족 참사 당일 지휘 3009함정 지원에 구조업무 소홀 트라우마 떠올려 분노한 유가족들 선상추모식 취소 목포신항·팽목항 둘러보며 회한 조형물에 새겨진 편지 읽다 눈물 “네가 올 수 없어 엄마가 왔는데….”, “많이 보고 싶은데 갈 수가 없구나.” 세월호 참사가 난 지 7년이 되는 4월 16일을 앞둔 11일, 유가족들은 진도 팽목항과 목포 신항에 세워진 세월호를 둘러보며 인사도 없이 떠난 가족들을 그리워하며 꾸욱 눌렀던 슬픔을 토해했다. 특히 이날 세월호 참사 해역에서 열릴 선상추모식을 위해 지원된 목포해경 3009함정의 경우 세월호 참사 당일 지휘함으로 쓰이면서 긴급히 후송해야할 피해자 대신, 지휘부가 먼저 헬기로 이송한 사실이 드러나는 등 구조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 2021.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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