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박성천기자758

남편 동생 호칭, 도련님 대신 이름 불러도 된다 국립국어원 새로운 언어 예절 안내서 발간 친가·외가 구분 없애고 ‘광주 할아버지’로 남녀 차별적인 호칭이었던 ‘도련님’, ‘서방님’, ‘아가씨’ 등은 호칭 대신 이름을 불러도 된다는 내용을 담은 언어 예절 안내서가 나왔다. 국립국어원은 새로운 언어 예절 안내서인 ‘우리, 뭐라고 부를까요?’를 발간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안내서는 지난 2017년부터 진행한 실태 조사와 정책 연구를 토대로 작성됐으며, 호칭·지칭과 관련해 궁금한 내용을 담았다. 안내서는 반드시 어떤 호칭·지칭어를 써야 한다는 규범적인 틀에서 벗어나 서로 배려하고 자유롭게 소통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이에 따라 결혼한 여성이 남편 형제자매를 부르던 ‘도련님’, ‘서방님’, ‘아가씨’ 대신 각자 판단에 따라 다양하게 부르자는 내용 등이 담겨 있.. 2020. 4. 2.
‘한국의 탈춤’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 신청 ‘한국의 탈춤’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 신청 문화재청은 ‘한국의 탈춤’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하기 위한 신청서를 유네스코 본부에 제출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의 탈춤’은 유네스코 사무국 검토와 평가기구 심사를 거치며 오는 2022년 12월께 열리는 제17차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무형유산위원회)에서 등재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우리나라 탈춤은 무용, 음악, 연극의 요소가 모두 들어있는 종합예술이다. 관객의 동조나 야유 같은 능동적인 참여까지 포함된다. 특히 전근대의 사회, 계급, 도덕적 모순을 역동적이고 유쾌하게 풍자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어 등장인물 성격을 과장해 의미와 재미를 선사하면서도 화해의 춤으로 마무리한다. 탈춤의 국가무형문화재로는 양주별산.. 2020. 4. 2.
[文香이 흐르는 문학관을 찾아서] 공주 풀꽃문학관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 황혼의 시인 늙지않는 詩心 "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 고작, 24글자밖에 안 되는 시가 국민의 애송시가 됐다. 조금만 시에 관심이 있는 이들이라면 나태주 시인의 ‘풀꽃’이라는 시를 안다. 한 번 들어도 금방 귀에 익는다. 절로 암송이 된다. 나태주 시인. 올해 우리 나이로 71세. 시와 함께 살아온 인생이라 그런지 여전히 순수한 청년의 이미지다. 길가에 그저 그런 풀이 시인에 의해 생명력 있는 꽃으로 피어올랐다. ‘풀꽃의 시인’은 하나의 대명사가 된 지 오래다. 그의 산문집 ‘좋다고 하니까 나도 좋다’(서울문화사·2019)에는 이 시의 창작 배경이 나온다. “이 시는 내가 초등학교 교장으로 일할 때 아이들을 위해서 쓴 글이다. 아이들은 어떤.. 2020. 3. 30.
코로나에 지친 마음 문화유산 영상으로 힐링 문화유산채널, 담양 소쇄원·완도 여서도 등 7개 주제 44편 문화유산 영상 제작 공개 고택 바람소리·자연 새소리 등 함께 감상 화면이 펼쳐지면 가장 먼저 새소리가 들린다. 새소리는 시종일관 영상이 끝날 때까지 지속된다. 새소리는 맑고 청아하다. 자연에서 듣는 소리 못지않게 생생하다. 비록 가상의 영상을 매개로 하지만, 새소리는 자연의 원음 못지않다. 담양 소쇄원. 실감형 콘텐트로 구현된 공간임에도 대나무는 곧고 푸르다. 도열하듯 길을 따라 이어진 대나무 군락에선 선비의 굳은 절의가 느껴진다. 제월당 아래로 흐르는 계곡의 물은 마음의 때마저 씻어준다. 제월당에는 양산보의 사돈 김인후가 쓴 48 영(詠)의 시가 걸려 있다. “맑은 물가에서 거문고를 빗겨 안고”라는 표현이 500년의 세월을 넘어 오늘에까지 오.. 2020. 3. 25.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