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유연재기자

“코로나19 불안, 털어놓으면 가벼워져요”

by 광주일보 2020. 4. 6.
728x90
반응형

[광주시 ‘코로나19 심리지원단’ 단장 전 민 전남대병원 교수]
광역·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 6개 기관 통해 심리 상담 서비스
전문상담원 24시간 가동…“사회적 연대 통한 심리 안정 중요”

 

 

“코로나19 감염 위기상황에서, 익숙치 않은 상황과 증상으로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여러분을 위해 길잡이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혼자 고민하지 마시고 1577-0199로 연락주시면 친절하게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코로나19가 전세계를 강타한 가운데 광주시가 운영하는 ‘코로나19심리지원단’이 지난달 18일 활동을 시작했다. 기존 정신건강복지센터를 활용해 시민에게 전문적인 심리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남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로 활동 중인 전민(여·33) 광주시 코로나19심리지원단장은 “사회적 위기를 극복하는 힘은 ‘연대감’이고, 이를 위해서는 시민 한 분 한 분의 심리적 안정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지원단은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와 5개구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 총 6개 기관을 통해 심리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가트라우마센터가 주관하는 ‘PFA’(Psychological First Aid·심리적 응급처치) 교육을 이수한 전문상담요원 66명이 3교대로 24시간 대기하고 있다. 요원은 정신건강전문요원, 사회복지사, 간호사, 임상심리사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지원단은 주로 전화 상담, 정신건강 평가 등을 하고 있다. 격리된 모든 시민에게 연락해 대한신경정신의학회에서 제공한 ‘마음건강지침’을 설명해 주고 있으며, 수차례 상담을 이어가거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안내해 주기도 한다.

광주 지원단의 상담 건수는 지난달 기준 1000여건이 넘었다. 최근 심리지원단이 대중에 알려지며 상담을 원하는 이들이 크게 늘었다는 설명이다.

전 단장은 “코로나19 사태 초기엔 주로 감염에 대한 공포, 불안함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일상생활의 제약과 답답함, 우울함을 느끼는 사례가 많다”고 설명했다.

“격리해제 이후 받을 시선이 불안하거나, 걱정할까 봐 격리사실을 주변에 알리지 못하는 분이 있었어요. 2주 동안 오롯이 혼자서 격리 생활을 견뎌내야 했는데, 상담 끝에 ‘위안이 되었다. 남은 격리 생활도 잘 이겨내겠다’고 전해들을 때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전 단장에 따르면 감염병과 관련해 국가·지자체 차원에서 전국민에 심리 상담을 제공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전 단장은 세월호 등 국가 재난상황을 겪으며 재난 정신건강에 관심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상담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도 많다. ‘난 정신적으로 문제없다’며 상담을 오해하고 꺼리는 경우다. 외부 활동 제한으로 가족 경조사를 챙기지 못해 슬퍼하는 이 등 안타까운 사례도 자주 접한다. 전 단장은 “업무가 힘들다기 보다 안타까운 소식에 마음 아픈 경우가 많다”며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종식되기를 바라며 심리지원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정신적 변화는 한동안 지속될 것입니다. 변화의 소용돌이를 견뎌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심리적 안정이 중요해요. 광주시 코로나19심리지원단은 시민 여러분이 코로나19 사태를 잘 극복해 나가실 수 있도록 적극적인 심리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습니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코로나19 불안, 털어놓으면 가벼워져요”

“코로나19 감염 위기상황에서, 익숙치 않은 상황과 증상으로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여러분을 위해 길잡이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혼자 고민하지 마시고 1577-0199로 연락주시면 친절하게 안내해 드리겠습니다.”코로나19가 전세계를 강타한 가운데 광주시가 운영하는 ‘코로나19심리지원단’이 지난달 18일 활동을 시작했다. 기존 정신건강복지센터를 활용해 시민에게 전문적인 심리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전남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로 활동 중인 전민(여·33

kwangju.co.kr

 

광주 해외발 확진자 속출에 무단이탈까지…시민들 불안

한 달 가까이 자체적인 코로나19 확진자가 없었던 광주에서 해외발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지난 3일엔 해외에서 들어온 자가격리자가 무단이탈한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로 지쳐 있는 시민들의 불안과 불만도 커지는 분위기다. 광주지역 일부 교회는 이번 휴일에도 여전히 집단예배를 이어갔다.5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시 서구에 사는 20대 여성 A씨가 지난 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지역 27번째 확진자다. 광주에선 지난달 8

kwangju.co.kr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