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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천기자

언택트 시대, 사찰서 한 박자 쉬어가면 어떨까

by 광주일보 2020.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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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광주 증심사 템플스테이에 참가한 시민들이 한가롭게 경내를 거닐며 여유를 즐기고 있다. <증심사 제공>

템플스테이는 OECD가 선정한 ‘창의적이고 경쟁력 있는 우수 문화상품’으로 꼽힌다. 바쁘고 번잡한 도시를 벗어나 역사와 문화가 숨 쉬는 사찰에 머물며 참선, 발우공양 같은 다양한 체험을 해보는 것은 그 자체로 힐링을 준다.

코로나19로 자연 속 언택트 쉼이 여름휴가 키워드로 떠오르는 가운데 잠시 고적한 사찰에서 한 박자 쉬어가는 것은 어떨까.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광주·전남 21개 사찰 등 전국의 사찰(불교문화사업단 홈페이지 참조)에서 템플 스테이를 진행한다.

특히 불교문화사업단은 9월 15일까지 템플스테이 예약 홈페이지에서 광주 전남권 사찰을 예약한 참가자 총 500명에게 1만원 상당의 ‘남도패스’를 무료 증정한다. 남도패스는 광주시, 전남도 주요 관광지와 숙박, 음식점, 레저시설 등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다.

대상 사찰은 광주 증심사와 무각사를 비롯해 전남의 대흥사, 도갑사, 무각사, 무위사, 미황사, 백련사, 백양사, 불갑사, 선암사, 송광사, 신흥사, 쌍봉사, 연곡사, 운주사, 정혜사, 증심사, 천은사, 화엄사, 흥국사이다.

먼저 광주 증심사는 코로나19로 지친 이들과 방역관계자를 위한 심신안정과 휴식처를 제공하는 ‘토닥토닥 템플 스테이’를 운영한다. 또한 예불, 공양 시간을 지키며 나를 위한 시간을 갖는 휴식형은 최대 3박4일까지 머무를 수 있다.

무각사에서는 당일형과 청소년을 위한 템플라이프가 진행된다. 당일형은 ‘나를 위한 행복여행-여의산 色’으로 다양한 사찰문화 체험 위주로 진행된다. 다도체험, 차담, 명상, 숲길 체험, 연꽃 만들기 등 여의산의 문화를 즐길 수 있다. 청소년을 위한 템플라이프는 인성교육과 불교문화체험 위주로 꾸려진다.

아름다운 보성 천봉산의 백제고찰인 대원사에서도 템플스테이가 펼쳐진다. ‘나를 보게 하소서’(당일형), ‘차 한 잔의 행복’(휴식형), ‘나를 보게 하소서’(체험형)로 나눠 진행되며 각각 자신에 맞는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다.

해남 대흥사에서는 세계유산 활용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문화재 최고 보존은 활용이다’라는 가치 아래 전통문화유산에 스민 의미를 재해석하고 그 가치를 공유하자는 취지다. 1500년 역사와 문화 숨결이 스민 세계유산 산지승원을 거닐며 서산대사, 초의선사와 같은 대표적 인물들을 만난다.

또한 코로나19 의료진 및 방역관계자 노고에 보답하기 위해 마련한 ‘토닥토닥 템플스테이’와 소상공인 및 여행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하는 ‘쓰담쓰담 템플스테이’도 펼쳐진다.

장성 백양사에서는 사찰음식 체험이 눈에 띈다. 음식을 만들지 않고 스님의 수업을 듣는 시간, 건강한 음식에 대해 배우는 시간 등 사찰음식을 매개로 심신의 여유를 갖는 프로그램이다. 아울러 한가롭고 편안한 주말에 진행되는 휴식형에는 저녁예불, 108염주만들기, 스님과의 차담, 약사암 산행 등이 예정돼 있다.

승보종찰 순천 송광사 템플스테이 명칭은 ‘스님, 계십니다’. 스님과 차담을 나누고 법정스님이 수행했던 불일암과 16국사 스님들이 수행했던 암자를 탐방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무소유 길은 지난 2010년 입적한 법정스님이 오르내리며 큰 깨달음을 이룬 길로, 지금도 송광사 스님들의 행선 코스로 애용되고 있다.

화순 운주사는 ‘천불천탑, 별별이야기’를 주제로 진행된다. 몸과 마음의 휴식을 취하고 자신만의 시간을 갖는 휴식형이다. 예불, 공양, 사찰안내, 스님과의 차담 등이 가능하며 자유롭게 머물 수 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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