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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류빈기자

나도 모르게 발걸음이…‘버스킹의 계절’이 돌아왔다

by 광주일보 2024.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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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나무숲, 오구오락 길거리 음악회
13일~5월 6일 양산 호수공원 등
하성관·김상운 등 지역 가수 무대

음악나무숲이 오구오락 길거리 음악회를 13일부터 양산호수공원 등에서 연다. 지난해 풍암호수공원에서 &lsquo;우물안 개구리&rsquo; 등이 버스킹하는 장면. <(사)음악나무숲 제공>

무대의 경계를 허물고 관객과 예술가가 가까운 거리에서 만나는 ‘버스킹’이 하나의 공연 트렌드로 자리 잡은 것은 오래다. 거리 공연 축제인 프린지 페스티벌의 성행, ‘버스킹 아티스트’를 표방하는 음악가들의 데뷔 등은 이를 방증한다.

(사)음악나무숲이 지난해에 이어 ‘오구오락(五區娛樂) 길거리 음악회’를 연다.

오는 13일(오후 4시) 양산 호수공원을 시작으로 20일(4시·푸른길 공원), 27일(3시·광주FC 월드컵경기장), 5월 4일(4시·수완 호수공원), 6일(3시·광주FC 경기장) 각각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광주문화재단 지원으로 마련되는 이번 음악회는 광주 5개 지역구, 푸른 시민공원 등에서 펼치는 길거리 음악회로 진행된다. 행사를 기획한 기현수 씨는 “시민들이 산책을 하다 예쁜 들꽃을 발견하면 걸음을 멈추고 그 아름다움에 빠져드는 것처럼 이번 버스킹 공연을 통해 분주한 일상 속에서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삶의 여유와 행복을 느끼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올해 프로그램은 지역 뮤지션들의 창작곡과 버스킹 공연에 어울릴 만한 기성곡으로 꾸며진다. 한종면의 ‘여행’, 이미랑 곡 ‘사랑’에 이어 김상운 ‘벚꽃 날린다’, 문성경의 ‘나무’ 등 창작곡들을 선보인다.

2021년 오월창작가요제 장려상 등을 수상한 지역 기타리스트 ‘기드온’은 창작곡 ‘박수 주세요’를 들려준다. “매마른 황야와 후텁한 밀림도 나와 함께 간다면 반드러운 무지개길/(…)/와이파이 안되는 새까만 우주도 나와 함께 간다면 영롱한 은하수길” 등의 노랫말은 일상적이고 낭만적이어서 MZ세대의 감성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어떤 이는 꿈을 간직하고 살고 어떤 이는 꿈을 나눠주고 살며 다른 이는 꿈을 이루려고 사네(…)나는 누굴까? 내일을 꿈꾸는가?”(봄여름가을겨울 ‘어떤 이의 꿈’ 중)

봄여름가을겨울이 1989년 발표한 ‘어떤 이의 꿈’ 등 비교적 많이 알려진 기성곡들도 들을 수 있다. 또 ‘변해가네’와 ‘나의 노래’, 마이클 잭슨의 ‘빌리 진’도 레퍼토리에 있다.

하성관

이 밖에도 3회 전일대학가요제 대상을 수상한 ‘빙빙빙’의 하성관, 지역 싱어송라이터 김상운, 최근 첫 앨범 ‘Comin’ Home’을 발매한 이광배 등도 무대에 오른다. 지역 신예 싱어송라이터인 문성경, 퍼커션 이정우 등도 관객들을 만난다. 젊은 신예들과 지역에서 오래 활동해 온 기성 가수들이 한 자리에서 ‘올댄뉴(Old and New)’를 기치로 내걸고 호흡을 맞추는 장면은 이색적인 감성과 아울러 신선한 조화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 씨는 “올해는 더 많은 시민이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인파가 많은 광주 FC 월드컵 경기장에서 2회 연속 공연을 기획했다”며 “이번 음악회가 지역 뮤지션들의 창작곡과 음반 홍보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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