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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천기자

헝클어진 가족들, 제자리로 돌아오다

by 광주일보 2023.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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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예술극단 예인방 ‘못생긴 당신’
대한민국연극대상 베스트작품상
25일 영광, 30·31일 화순서 공연
농어촌 문화향유 찾아가는 공연 취지

전문예술극단 예인방의 ‘못생긴 당신’이 오는 25일 영광(오후 3시 문화예술전당), 30·31일 화순(오후3시 화순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릴레이 공연을 펼친다. <예인방 제공>

생선 장수 아내와 난봉꾼 남편의 일상은 전쟁이다. 돈만 밝히는 덕자, 카페 주인과 바람을 피우며 일확천금을 노리는 오철, 딸 해인은 겉돈다.

한마디로 가족은 헝클어질 대로 헝클어진 상태다. 그러던 중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진다. 덕자가 암에 걸려 시한부 판정을 받게 된 것.

이들 앞에 불어닥친 폭풍우로 인해 가족은 제자리로 돌아온다. 마치 밀려났다 원 위치로 돌아오는 그네처럼. 병마의 고통을 이기지 못한 덕자의 몸부림에 오철은 모종의 계획을 실행하는데….

지난 2020년 대한민국연극대상 베스트작품상을 수상한 화제작 ‘못생긴 당신’은 가족애를 그린 작품이다.

전문예술극단 예인방의 ‘못생긴 당신’이 지역 순회공연을 통해 관객몰이에 나선다. 25일 영광(오후 3시 문화예술전당), 30·31일 화순(오후3시 화순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

이번 공연은 전남도와 지자체들이 참여 ‘농어촌 문화향유를 위한 찾아가는 문화공연’의 취지를 담고 있다. 원거리 관객에게는 교통편의도 제공할 방침이어서 지역간 문화격차 해소라는 사업취지를 수행한다는 복안이다.

‘못생긴 당신’은 올해까지 20회 넘게 무대에 오른 예인방의 스테디셀러이자 시그니처 레퍼토리로 꼽힌다. 지난 2019년 서울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는 1000여 명의 관객과 만났으며 정극 붐을 일으키기도 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인 2020년에는 광주MBC가 가정의 달과 추석특집으로 전막 방영해 화제를 모았다.

송수영 연출은 “‘못생긴 당신’은 지난해 강진·완도·해남에 이어 올해도 릴레이 공연을 통해 지역의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라며 “창작극을 찾아보기 힘든 우리 연극계에서 ‘좋은 연극’의 정수를 보여주는 작품 가운데 하나가 아닐까 싶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은 출연진도 화려하다. 전남연극제 연기대상 16회 수상에 빛나는 임은희 씨(덕자 역), 백상예술상·동아연극상 수상자 이승호 씨(오철 역)가 출연한다. 또한 탤런트 문회원 씨(조사장 역)를 비롯해 한국뮤지컬 남우주연상 수상자 이인철 씨(무라까와 쓰지마 역), 국립극단 출신 김용선 씨(조마담 역) 등이 무대를 누빈다.

특히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부통령 이기붕 역을 맡아 열연했던 이인철 씨는 3년 전부터 예인방 상임단원으로 활약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해 작품에는 시청자들에 익숙한 김호영씨와 홍순창씨 등이 무대를 빛낸 바 있다.

예인방은 지난 2019년 첫 공연 이후 지난해까지 연인원 2만 여 명의 관람을 계기로 ‘좋은 연극’의 확산을 위해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공연에서 검사 역을 맡은 예인방 김진호 이사장은 “‘못생긴 당신’은 향토적 서정을 바탕으로 한 가족사로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라며 “앞으로는 가족해체로 야기된 현대인의 고독에 주목하는 작품들로 관객들과 만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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