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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표기자

“모든 의혹 해소”…‘중앙1지구’ 명품공원 조성 사업 속도

by 광주일보 2023.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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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제기 특혜의혹 감사원 공익감사 “위반 내용없다” 종결
5월 공원 부지 착공· 8월 아파트 선분양 추진…9개 테마숲 조성

광주 서구 중앙공원 일대. <광주일보 자료사진>

광주 민간공원 특례사업지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는 광주 중앙공원 1지구 명품공원 조성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특정 시민사회단체와 업체 등에서 제기했던 각종 특혜 의혹과 논란들이 감사원 감사를 통해 모두 해소됐기 때문이다.

중앙공원 1지구 사업자인 빛고을중앙공원개발㈜은 올 상반기 내에 공원조성 공사와 함께 비공원 시설인 아파트 조성 공사에 나설 예정이다.

28일 감사원과 광주시 등에 따르면 감사원은 최근 중앙공원 1지구 민간공원 특례사업과 관련해 공익감사를 청구한 모 시민단체에 감사종결을 통보했다.

해당 시민단체는 감사원에 중앙공원 1지구 특례사업과 관련 8개 사항에 대한 위반 내용이 있으며, 감독관청인 광주시는 관리 감독 의무를 소홀히 하고, 비정상적인 특혜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며 지난해 2월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감사원은 지난해 3월 광주시에 관련 자료 제출을 요청하고, 1년 가까이 감사를 벌인 끝에 별다른 지적 사항이 없다며 최근 감사 종결했다.

시민단체에서 감사원에 청구한 주요 감사 내용은 ▲사업이행보증서 등 승인 특혜 ▲토지보상 고의 지연에 따른 보상비 상승 유발 ▲분양가 사전심사 관련 담당 공무원 허위보고 ▲고분양가 관리지역 대응 계획 제출 사유 ▲사업조정협의회 및 도시계획위원회 운영 문제 등이며, 감사원은 별다른 지적사항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2019년 사업 시작 이후 4년 가까이 이어진 근거없는 특혜 논란과 사업 관련 각종 유언비어들이 모두 종식돼 중앙공원 1지구 개발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광주시는 기대하고 있다.

사업시행자인 빛고을중앙공원개발㈜은 사업 추진을 방해하던 걸림돌이 일부 해소된 만큼 오는 5월 공원 부지 착공, 8월께 아파트 조성 공사 추진 등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사업자는 또 사업지역에 대한 고분양가 관리지역 해제에 따라 그동안 후분양으로 추진했던 아파트 조성사업을 상대적으로 사업비가 절감되는 선분양으로 변경할 방침이다.

이재현 빛고을중앙공원개발 부사장은 “늦어도 올 9월 전에는 아파트 분양을 목표로 하고 사업을 진행 중”이라면서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적인 명품 공원을 조성하는 데 사업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 전체 민간공원의 40% 정도를 차지하는 광주 중앙공원은 도심 중심축인 서구 금호동, 쌍촌동, 풍암동, 화정동 등을 걸치고 있으며, 부지면적만 302만8000여㎡(1지구 243만5000㎡, 2지구 59만3000㎡)에 이른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통해 전체 면적 중 90%가 넘는 공간에 다양한 시민 휴식시설을 집중 조성하고, 나머지 9% 공간에는 도심 속 공원으로 둘러싸인 친환경 명품 주거단지를 짓는다. 그 이익금 중 상당액은 공원 조성 사업비로 재투입된다.

아파트 개발면적을 뺀 공원 공간에는 어울림 숲, 우듬지 숲, 치유의 숲, 청년의 숲, 예향의 숲, 가족의 숲, 활력의 숲, 기록의 숲, 공원 중심 풍암호수 조성 등 9개 기능을 갖춘 다양한 테마숲이 들어선다. 또 각 기능별로 모험시설 등을 갖춘 캠핑장과 놀이터, 물놀이장, 도시텃밭, 야외 공연장, 공방, 카페, 식물정원, 풍욕장, 문화마당, 생태연못, 체험 온실 등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최고 수준의 시민 중심 공원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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