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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은기자

광주 전역이 예술의 현장…광주비엔날레 30일 앞으로

by 광주일보 2023.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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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7일~7월9월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 주제…오늘 홍보관 개관
전시작품 반입 등 준비 한창…2일권·KTX 패키지 등 마케팅 박차

제14회 광주비엔날레 개막을 한 달 앞두고 전시 작품 반입이 시작되는 등 행사 준비가 한창이다. 4월 7일 개막하는 올해 비엔날레 전시작 차이쟈웨이 ‘나선형 향 만트라-반야심경’ <광주비엔날레 제공>

제14회 광주비엔날레 개막이 30일 앞으로 다가왔다.

노자의 ‘도덕경’에서 차용한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soft and weak like water)를 주제로 삼은 이번 비엔날레는 오는 4월 7일부터 7월 9월까지 역대 최장 기간인 94일 동안 광주 전역에서 진행된다.

전시는 주공간인 용봉동 광주비엔날레전시관을 비롯해 국립광주박물관, 무각사, 예술공간 집, 호랑가시나무아트폴리곤 등 광주 곳곳에서 펼쳐진다. 또 역대 최대 규모로, 프랑스 등 9개 국이 참여하는 파빌리온 프로젝트가 도심 전시장에서 관람객을 만날 예정으로 있어 비엔날레 기간 동안 광주 전역이 역동하는 동시대 미술 현장으로 변신한다.

(재)광주비엔날레 재단(대표이사 박양우)은 8일 비엔날레 홍보관을 개관하고 머물다가는 축제를 위해 2일권 입장권을 개발하는 등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전시장 레이아웃 공사와 함께 해외에서 전시 작품 반입도 시작되는 등 준비가 한창이다.



#작품 반입, 설치 작업 분주

이숙경 예술감독이 꾸린 이번 전시에는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는 78명의 작가(팀)이 초대됐다. 전시 작품 중 40여점이 신규 커미션으로 관람객과 첫 만남을 갖는다.

지난 1월부터 항공과 배로 작품 운송이 시작돼 3월 초부터 작품이 속속 반입되고 있다. 본격적인 작품설치는 3월 중순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본전시가 열리는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을 비롯 국립광주박물관, 무각사, 예술공간 집 등도 전시 공간 조성이 한창이다. 이번 비엔날레 전시 공간 디자인은 짧은 기간 열리는 비엔날레의 지속 가능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환경친화 모듈식 구조를 만드는 게 특징이다.

역대 비엔날레 중 처음으로 5전시관으로 입장해 1 전시관으로 나오는 역순을 택한 광주비엔날레 본전시관은 소주제별로 전시 공간이 구획된다. 광주의 정신을 영감의 원천이자 저항과 연대의 모델로 삼은 ‘은은한 광륜’을 비롯해 전통을 재해석한 ‘조상의 목소리’, 이주와 디아스포라를 탐색한 ‘일시적 주권’, 생태 환경에 대한 정의에 질문을 던지는 ‘행성의 시간들’ 등이다.

이숙경 예술감독은 광주에 상주, 설치 작업을 지휘하며 이달 중순부터 작가들의 신작 제작 및 설치를 위한 광주 방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재단은 또 행사 기간 동안 관람객에게 작품을 소개하는 도슨트를 선발, 교육을 진행중이며 전 세계에 비엔날레를 홍보할 글로벌 서포터즈도 활동을 시작했다.



#마케팅과 홍보 강화

지역 경제 및 관광 활성화 등과 연계한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중이다. 재단은 광주디자인비엔날레(9월7일~11월7일)를 개최하는 광주디자인진흥원과 협력해 ‘비엔날레 도시’ 광주를 위한 패키지 입장권을 개발했다. 통합 입장권은 31% 할인된 2만 2000원으로 구입 가능하다. 또 비엔날레 티켓이 광주시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선정됨에 따라 판촉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지역 숙박업체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공동 마케팅도 진행중이다. 홀리데이 인 광주, 광주 유탑 부티크 호텔&레지던시, A.C.C DESIGN 호텔, 라마다플라자 광주호텔 등의 숙박객에게 입장권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또한 머물다가는 축제를 위해 2일권 입장권(2만 4000원)을 개발, 개막 후 현장판매를 진행하며 KTX 및 SRT 승차권과 광주비엔날레 입장권 패키지도 3월부터 판매중이다. 예매 입장권은 4월 6일까지 재단 홈페이지 티켓정보 페이지와 티켓링크네이버 예매 등에서 구입 가능하며 현장 판매 입장권 보다 최대 40% 가량 저렴하다.

그밖에 재단은 개막을 한 달 앞둔 8일부터 한달간 광주신세계 백화점 1층 컬처스퀘어에서 제14회 광주비엔날레 홍보관도 본격 운영한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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