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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살에 겪은 5·18 기억 지금도 생생 타국의 억압 받는 이들에 용기주고 싶어” 1980년 5월, 광주의 모습을 9살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그린 동화가 출간됐다. 고(故) 찰스 베츠 헌틀리(한국명 허철선) 목사의 막내딸 제니퍼 헌틀리(49)가 펴낸 ‘제니의 다락방’(하늘마음)이다. 제니퍼는 1971년 부모가 선교사로 양림동에 거주할 때 태어났으며, 1980년 당시 만 9세 나이로 5·18광주민주화운동을 목격했다. 아버지인 헌틀리 목사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양림동 광주기독병원에서 일하며 부상당한 시민들을 숨겨주고, 사진을 찍어 광주의 진실을 알렸던 인물이다. 그가 기록한 참상은 사택 지하 차고에서 현상돼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 등을 통해 세계로 전해졌다. 책은 제니퍼가 겪었던 당시의 기억과 심경을 동화 형식으로 읽기 쉽게 풀어낸다. 책은 1980년 5월, 언니를 보러 대전을 다녀.. 2020. 4. 22.
5·18 기념일 ‘지방 공휴일’ 되나 광주시의회 내일 조례안 처리 원포인트 임시회 市산하 공무원만 쉬어…형편성 논란 광주시의회가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지방 공휴일로 지정하는 조례안을 ‘원포인트’ 처리한다. 하지만 조례안대로라면 공무원만 쉴 수 있고 시민들은 쉬기가 어려워 형평성 논란도 우려되고 있다. 20일 광주시의회에 따르면 22일 정무창 의원이 대표 발의한 ‘광주시 5·18 기념일 지방 공휴일 지정 조례안’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임시회가 열린다. 시의회는 이날 임시회 본회의에 앞서 간담회를 열어 의원들의 의견을 듣는다. 올해 40주년 기념일을 지방 공휴일로 지정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촉박하고 4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자는 의미에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조례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보인다. 조례안이 통과되면 올해 5·18 기.. 2020. 4. 21.
5·18 40주년 생명의 메아리로 되살아난다 코로나 사태로 올해는 5월 전야제를 비롯한 문화 행사들이 취소 또는 연기됐지만 그날의 의미를 되새기는 열기만큼은 뜨겁다. 꽃다운 청춘들이 스러져 간 그날의 상흔은 오늘, 생명의 메아리로 되살아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5·18 40주년을 맞아 평화와 인권을 가치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5월에는 인권과 평화를 주제로 관객과의 소통을 강조하는 키네틱 미디어아트 전시가 진행된다. 복합 1관에서 ‘아시안 무브먼트’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움직임에 반응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평화를 주제로 아시아의 민주주의 역사를 통해 문화공동체를 제안하고 비전을 모색하는 전시도 열린다. ACC CONTEXT ‘새로운 아시아, 평화의 연대’는 아시아의 민주주의와 광주의 5·18을 평화적인 관.. 2020. 4. 20.
헬기 탄흔·추억 서린 난간…5·18 역사와 기억 한눈에 [29일 개관 앞둔 ‘전일빌딩 245 ’미리 둘러보니] 전일다방 대신 전일살롱으로 난간 자재로 벤치 만들고 붉은 벽돌 굴뚝 모습 그대로 VR체험·디지털정보도서관 등 미래세대 발길 잡는 콘텐츠 다양 새 이름 탄흔 갯수 축소 우려도 전일빌딩이 오는 29일 리모델링을 마치고 ‘전일빌딩 245’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문을 연다. 개관을 앞둔 19일 둘러본 ‘전일빌딩 245’는 전일빌딩만의 역사적·장소적 가치를 건물 곳곳에 드러냈다. 과거를 간직하고 현재에 담아내고 미래에 전달하는 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노력이 엿보였다. ◇역사성 담은 건물로=문을 여는 전일빌딩 245는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진압군의 헬기 사격을 입증하는 상징적 현장임을 확인하는 전시·시설물로 채워졌다. 10층에 꾸며진 ‘1980518.. 2020.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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