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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림미술관4

시끌벅적 ‘엄마의 밥상’…그리운 어머니 광주 남구 류미숙 초대전…21일까지 양림미술관 서양화가 류미숙 작가의 작품 주제는 ‘엄마’다. 50년 가까이 식당을 운영하며 자식들을 키웠던 엄마가 세상을 떠난 후 엄마의 식당은 그녀의 작업실이 됐고, 엄마의 손때가 묻은 공기, 접시, 도마 등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지난 2020년 첫번째 개인전 ‘엄마의 밥상’전을 찾은 관람객들은 그의 작품에서 자신의 엄마를 보곤 했다. 류미숙 작가의 ‘엄마의 밥상 2022’전이 오는 21일까지 남구청이 운영하는 광주 양림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올해 작업한 신작 30여점이 나왔다. 주제는 동일하지만 이번 전시에서는 ‘다른 이야기’를 풀어내기 위해 기법 등에서 다양한 변화를 줬다. 접시 등에 그림을 그리는 대신 엄마와 자신의 ‘손’, 그리고 ‘음식’을 테마.. 2022. 8. 13.
김현송 전. 병기·탄약·군화…‘전쟁·상처·기억’ 26일까지 양림미술관 전쟁에서 사용됐던 병기와 탄약이 설치 작품이 됐다. 녹슬어 버린 낡은 철모와 신을 수 없을 정도로 헤진 군화도 눈에 밟힌다. 인간의 삶을 파괴시키는 전쟁의 참혹함을 드러내는 작품이자, 평화의 중요성을 알리는 작품이기도 하다. 김현송 작가 초대전이 오는 26일까지 광주 양림미술관에서 열린다. ‘전쟁·상처·기억’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김 작가의 두 번째 전시로 6월 호국 보훈의 달 의미있는 기획전이기도 하다. 동족상잔의 비극이었던 6·25전쟁과 베트남전쟁, 현재 벌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까지 그 상처를 잊지 말고 기억하며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을 담은 전시다. 김 작가는 각종 병기와 탄약, 군용품을 오브제로 작품을 만들고 있다. 흙 속에 오랜 시간 묻혀 있다 발굴된 모습을 보여.. 2022. 6. 21.
판화작가 정순아 초대전, 일상의 풍경 ‘청담’ 20일까지 양림미술관 판화작가 정순아가 우리를 초대하는 ‘일상의 풍경’은 다채롭다. 치열한 경쟁 속에 살아가는 도시인의 삶을 회색빛 공간으로 표현하기도 하고, 화사한 색채가 넘실대는 가을 들판으로 데려가기도 한다. 목판화가 갖고 있는 투박함 대신, 온화한 색감과 손맛이 살아 있는 섬세한 칼질로 따스한 기운을 전하는 것도 작품의 특징이다. 정순아 작가 초대전이 오는 20일까지 양림미술관(광주시 남구 제중로 70)에서 열린다. ‘청담(淸淡)’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그녀가 오랜 작업 기간 천착해왔던 ‘풍경’ 소재의 다양한 연작을 만날 수 있다. 끊임없는 시도와 변화를 모색하는 그의 작품은 스펙트럼이 넓어 마치 여러 작가의 작품을 만나는 듯하다. 시적인 제목이 달린 ‘들판에 바람을 풀어놓아’나 ‘무르.. 2021. 8. 14.
우리 곁에 없는 조규철 작가를 추억하며 [광주 양림미술관 ‘기억의 의무’전] 지난해 12월 작고한 조규철 작가와 30년 인연 김진남·조용 작가 3인전 아끼는 후배들과의 전시회 현장에 그는 함께 하지 못했다. ‘기억의 의무’전이 열린 광주 양림미술관(광주시 남구 제중로 70)에서는 작품들이 그를 대신하고 있었다. 지난해 12월 1일 위암으로 세상을 떠난 조규철(1966~2019)작가는 그렇게 ‘작품으로만 ’관람객들을 만났다. 5일 개막해 16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는 조 작가와 고등학교 시절부터 30년 넘게 인연을 맺어온 김진남, 조용 작가가 함께 마련한 ‘우리 생의 처음이자 마지막 삼인전’이다. 전시 제목 ‘기억의 의무’는 프랑스 속담에서 따왔고, 조 작가와의 인연을 기억하고 그와의 추억을 간직하기 위해 마련된 기획이다. 서울대를 졸업하고 .. 2020.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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