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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피해5

수해 대책 ‘미적’·겨울나기 ‘막막’…구례 수재민들 화났다 “수해가 나고 정치인 등 수백명이 다녀가고 금세 피해 보상도 이뤄질 것 같았지만 달라진 건 없습니다.” 집중 호우(8월 8일)로 애지중지 키우던 소를 잃고 살던 집에 물이 들어차는 등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복구에 안간힘을 쓴 지 지난 18일로 꼭 100일이 됐다. 빨리 축사를 고쳐 떠내려간 소를 대신할 새 소를 구입하고 물이 들어찬 집을 수리해 겨울이 오기 전 들어갈 계획을 세웠던 주민들의 기대는 산산히 깨졌다. 정부가 책정한 송아지 구입비은 70만원으로는 300만원이 넘는 송아지 구입은 엄두도 못내고 200만원의 집 수리비로는 무너진 집을 고치는 것도 불가능하다. 섬진강댐 방류 조절로 집중호우가 났다는데 책임 규명도 여태 이뤄지지 않아 누구에게 하소연할 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주민 수백명이 ‘섬진강 수.. 2020. 11. 19.
물난리·코로나에 초강력 태풍 북상…광주·전남 초비상 40년 만의 최악의 물난리에 이어 코로나 19 재확산으로 시름 하는 전남에 2012년 막대한 피해를 안겼던 ‘볼라벤’과 유사한 강도의 강력한 태풍이 몰아칠 것으로 예보되면서 전남 전역이 비상 상황이다. 특히 북상 중인 제8호 태풍 ‘바비(BAVI)’가 최대 300㎜에 달하는 집중호우를 26~27일 지리산권에 뿌릴 것이란 광주기상청 전망까지 나오면서 섬진강 홍수 피해조차 수습하지 못한 구례·곡성지역 주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24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북상하는 태풍의 오른편에 놓인 전남은 오는 26일 낮부터 27일 오전까지가 최대 고비다. 이 기간 예상 강우량은 50~100㎜, 지리산권은 100~300㎜다. 해안지역은 초속 40~60m의 강력한 바람이, 내륙에선 초속 35m의 강풍이 예보됐다. 기상청에.. 2020. 8. 25.
담양 명옥헌원림·순천 선암사 등 문화재 피해도 잇따라 사상 최악의 집중호우로 10일 현재 지역의 소중한 문화재들도 크고 작은 피해를 입었다. 무엇보다 피해는 지난 7일 0시부터 정오까지 비가 내린 담양과 영산강 인근 내륙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담양군에 따르면 명옥헌원림(명승 제58호), 수남학구당(전남도 문화재자료 12호), 창평향교(전남도 유형문화재 104호), 죽림재(전남기념물 제99호), 창평면 삼지천 옛 담장(국가등록문화재 265호)가 피해를 입었다. 먼저 명옥헌 원림은 계곡의 범람으로 연못 윗부분 입수구가 탈락 및 토사가 유입됐으며 아랫연못은 토축이 유실됐다. 수남학구당도 관리사 옆의 계곡이 범람해 진입로가 유실된 상태다. 창평학구당이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조선시대 유교의 기풍을 진작시키기 위한 인재를 양성하던 유서깊은 공간이다. 역시 .. 2020. 8. 11.
르포-‘진흙도시 ’된 구례·곡성 흙탕물 범벅 쓰레기장 방불…수도·전기마저 끊겨 ‘막막’ ‘물폭탄’을 맞은 구례·곡성 주민들의 상처는 깊고 컸다. 물도 끊기고,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밤을 지샌 주민들은 전쟁터를 방불케할 정도로 처참한 생활 터전을 정리하기도 바쁜데, 또 비까지 내리자 망연자실한 모습이었다. 10일 오후 다시 찾은 구례군 구례읍 봉동리 5일 시장에서 만난 철물점 ‘조광기물’ 주인 고옥순(여·75)씨는 진흙으로 범벅이 된 빗자루와 걸레자루를 물로 씻어내며 탄식을 내뿜었다. “전기도 끊기고 수돗물도 나오지 않는데 비까지 오니 속상해 죽겠네.” 비가 그치고 시장을 덮었던 흙탕물이 빠졌지만 진흙이 범벅이 된 가재도구·옷가지 등을 빨리 처리하지 못하면 모두 망가질 것 같은데, 단수로 물이 나오지 않으면서다. 고씨 뿐 아니다. 시장 .. 2020.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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