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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33

“가격 올리고 영업시간 줄여요”…외식업계 삼중고 신음 치솟은 식재료값 부담…손님 잃을까 가격 인상 주저 ‘1인 1메뉴’ ‘점심 영업만’…식재료 못구해 발동동 광주·전남 외식업소 평균 매출 한 달 새 16% 떨어져 신안 압해도에서 30석 규모 백반 뷔페식당을 운영하는 정원중씨는 최근 1인당 식사비를 9000원으로 1000원 올렸다. 코로나19 절정기에도 가격을 올리지 않고 버텨왔지만, 올해 들어 모든 식재료 가격이 크게 올라 식당을 연 지 4년 만에 처음 가격 인상을 단행한 것이다. 정씨는 “따로 종업원을 두지 않고 아내와 둘이서 일하며 인건비를 줄여가며 식당을 꾸려왔지만 한계에 달했다”며 “올 초 18ℓ에 3만8000원 하던 식용윳값은 6만원대로 2배 가까이 뛰었다. 매일 식탁에 오르는 30가지 음식 재료 가운데 안 오른 것이 없다”고 호소했다. 3년에 걸.. 2022. 8. 4.
한끼 해결도 힘든 결식아동 급식비 고물가에 아이들 갈 곳은 편의점 뿐 광주·전남 대상 학생 4만 3000명 7000원으로 먹을 만한 게 없어 햄버거·컵라면 등으로 한끼 때워 서울 작년 9000원 등과 대조적 국비 지원으로 단가 현실화해야 광주시 북구에 사는 초등학생 김모(12)군은 요즘 하루 한 끼를 편의점에서 해결한다. 모친과 단둘이 사는 김군은 어머니가 일터에 나가고 나면 주로 점심에 편의점을 찾는다. 7000원 한도 범위에서 편의점 도시락, 김밥, 햄버거, 샌드위치 중에서 하나를 고르고 나머지로 우유 등을 구입한다. 비용은 광주시에서 지급하는 ‘광주시 아이 꿈나무 카드(일명 급식카드)’로 결제한다. 김군은 “식당이나 분식점에서 한 끼에 7000원까지 쓸 수 있는 카드”라며 “이 돈으로 먹을 데가 마땅치 않아 주로 편의점에서 점심을 .. 2022. 8. 2.
고물가에 ‘無지출 챌린지’ 나선 MZ세대들 # 전남대 학생 임은교(25)씨는 매일 7000원으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마저도 아침은 거르고 점심과 저녁을 해결해야 할 식비일 뿐이다. 임씨는 수소문 끝에 한 끼를 3500원에 파는 고시식당을 찾았고 곧장 단골 식당으로 삼았다. 교사 임용고시를 준비 중인 그는 식사 후 커피도 독서실에서 마련돼 있는 커피로 해결한다. 한창 멋을 부릴 나이지만 미용실도 가지 않고, 매달 꾸준하게 사던 옷조차 사지 않은지 몇 달이 됐다. 다만 영화 감상과 밤에 가끔 즐기던 치킨 간식은 끊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나가는 돈을 줄이기 위해 중고 물품 거래 사이트나 앱 등을 십분 활용, 극장표나 기프티콘을 구매해 몇천원이라도 아끼고 있다고 한다. 임씨는 “최근 무제한 데이터 요금으로 사용하던 휴대전화 요금도 기본요금 수준인 .. 2022. 7. 27.
영끌족 ‘금리 공포’에 잠 못 든다 시중금리 인상 전망에 고물가·고금리 ‘이중고’ 광주·전남 4월 가계대출 잔액 60조 육박 1분기말 전국 자영업자 변동금리 비중 70% “금리가 오르면 뭐해요. 물가 상승을 완전히 잡지도 못하고 주식 투자하고 집 마련하려 무리하게 대출받은 사람들에게는 폭탄이 될 걸요. 빚이 무섭네요.” 한국은행이 지난 13일 사상 처음으로 국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빅 스텝’을 단행하면서 각종 지역 온라인 게시판에는 이자 부담을 토로하는 글이 오르고 있다. 국내 기준금리가 오르면서 예금 금리는 물론 시중 대출금리가 가파르게 인상되면서 대출로 생계를 꾸려온 서민들이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영혼까지 끌어모을’ 정도로 무리해 집을 사거나 주식이나 가상화폐 투자 열풍에 대출을 받은 가계에서는 고물가와 고금리.. 2022.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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