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작가 5인이 그려내는 ‘관계’ … 화순 소아르갤러리

16일~5월16일

오성현 ‘쉼터’

 

지난해부터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 19는 사람들 사이의 거리, 우리가 맺고 있는 관계에 대해 여러 각도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화순에 위치한 소아르갤러리(SOAR·관장 조의현)가 젊은 작가들을 초청, 2021년 기획전을 개최한다.

‘관계의 초상’을 주제로 16일부터 5월 16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오늘을 살아가는 청년 작가 5인이 그려내는 ‘관계’에 대한 사유의 기록이다.

전시에 초청된 나지수, 오성현, 오유진, 이수진, 임형준 등 5명의 작가는 회화와 사진, 설치, 영상 등 다양한 장르로 자신이 생각하는 관계맺음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좋은 관계를 위해서는 사이의 거리를 좁히고 끊임없이 마주 보며 소통해야 하는 줄만 알았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는 소중한 것들을 지키기 위해 오히려 그들과 거리를 두어야 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관계의 초상’ 전은 이러한 역설적인 상황을 마주하며 떠오른 관계에 대한 질문들을 바탕으로 시작되어, 이 시대 청년 작가들이 이야기하는 관계의 다양한 모습들을 시각화해 공유하기 위해 마련한 기획이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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