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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어디로 가지?

[싸목싸목 남도 한 바퀴-구례] 노~오란 봄이 달려온다

by 광주일보 2021.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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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에서 흘러내리는 서시천과 만개한 산수유꽃이 어우러지는 구례군 산동면 봄 풍경. 구례군은 ‘코로나 19’ 확산방지를 위해 산수유축제를 취소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은 섬진강을 거슬러 찾아온다. 구례는 어느 곳보다 이르게 핀 산수유 꽃으로 노란 물결을 이루고 있다. 또한 ‘코로나 19’ 시대에 혼자만의 시간을 갖기에 좋은 힐링 대숲 길과 소나무숲길, 그리고 새로 둥지를 튼 ‘섬진강책사랑방’을 비롯해 우리밀빵과 산수유차 등 볼거리와 먹거리가 다채롭다. 최근 tvN 예능프로그램 ‘윤스테이’ 방송으로 대중들의 관심이 부쩍 높아진 구례로 비대면 힐링 봄나들이를 나선다.

 

◇ 자연 속에 자리한 헌책방·북카페 = “오픈까지 8개월이 걸렸네요. 생각보다 책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멀리서도 찾아주시니까…. 소문 듣고 구경삼아 오셔서 책을 둘러보시기도 하고, 맘에 드는 책을 사시고 차를 마시기도 합니다.”

‘책방지기’ 김종훈(69) 대표는 지난해 11월, 구례구역 맞은편 섬진강변에 ‘섬진강책사랑방’(이하 섬진강 책방·구례군 구례읍 섬진강로 46)을 열었다. 폐업한 3층짜리 모텔을 지난해 3월에 인수해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마친 후 8월에 오픈하려했으나 예상치 못한 ‘8·8수난’을 입어 부득이 늦춰야 했다. 당시 물난리로 1층에 쌓아놓았던 책 15만여 권, 그리고 경남 하동 화개장터 인근 창고에 임시 보관 중이던 15만여 권이 고스란히 물에 잠겼다.

남원 태생인 김 대표는 1978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부산 보수동 책방골목을 지켜온 ‘터줏대감’이었다. 26세 때 3평반짜리 헌책방을 인수해 ‘대우서점’을 연 이후 한창때는 헌책방 4곳(총 150평 규모)을 운영했다. 책방골목에서 가장 규모가 컸다. 그러나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시대로 접어들며 수익성이 악화되고 임대료마저 치솟았다. ‘책을 팔아서 임대료를 못 맞추는’ 상황을 맞은 김 대표는 결국 8평 규모의 마지막 헌책방 문을 닫고 보수동 책방골목을 떠나야했다. 부산에서 구례로 옮겨온 헌 책만 1t트럭 기준으로 30대 분량. 비록 수해로 구례와 하동의 30만여 권을 버려야 했지만 새로운 책들을 계속 들여와 현재 13만여 권의 책을 갖추고 있다.

1층 현관에 들어서면 ‘한국민족문화 대백과사전’, ‘한어대사전(漢語大詞典)’ 등 사전류가 방문객을 반긴다. 서가로 벽면을 두른 1층 오른편은 북카페로 활용되고 있다. 왼편은 시각예술(디자인·사진·건축·화보집)분야, 발행된 지 40~50년 된 전집류가 빽빽하게 꽂혀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여러 잡지들의 창간호(비매품)를 모아놓은 코너이다. ‘신학지남(神學指南)’(1958년)과 ‘문학사상’(1972년), ‘객석’(1984년), ‘과학동아’(1986년) ‘월간 만화’(1988년) 등 다채롭다.

2층은 교양서적과 현대문학, 세계문학 관련 서적들이, 3층은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 프랑스어, 독일어 원서와 대학교재, 한의학, 양의학, 심리학, 한국학 책들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한국학 코너는 영인본과 발굴보고서 등 자료가치가 높은 책들을 갖추고 있다. 층고가 높고 깔끔하게 책들이 서가에 꽂혀있어 마치 개방식 도서관 같다. 2·3층 창가에는 누구나 편하게 책을 볼 수 있도록 탁자를 놓았다. 눈길을 돌리면 섬진강이 눈에 들어온다. ‘책방지기’는 “심신을 다스리는 코너”라며 “몸이 아프면 이쪽(의학서적 코너)을, 마음이 아프면 저쪽(심리학 코너)를 보면 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부산에서 8년간 책 읽는 모임인 ‘대우 독서회’를 운영해 호응을 얻었던 것처럼 이곳에서도 주중·주말에 독서모임을 꾸려 진행할 계획이다.

구례 여행을 계획한다면 황전 톨게이트에서 2.5㎞ 떨어진 ‘섬진강 책방’에 꼭 들러 보시라! ‘섬진강 책방’만의 매력이 넘실거릴 것이다. 세월의 더께가 가득 앉은 헌책들의 제목을 눈으로 훑다 보면 학창시절 추억의 책이나 절판됐으나 꼭 갖고 싶었던 책, 어디서도 구할 수 없는 ‘보석 같은’ 책들을 뜻밖에 발견하는 기쁨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 ‘섬진강 대숲길’ 등 언택트 관광지 4곳 = 전남도는 지난 2월 ‘전남 언택트 관광지(안심여행지) 50선(選)’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구례는 ▲섬진강 대숲길 및 힐링생태 탐방로 ▲천은사 상생의 길 및 소나무숲길 ▲화엄사 치유의 숲길 ▲천개의 향나무숲 등 4곳이다.

‘섬진강 대숲길’(구례읍 원방리1)은 섬진강변에 조성돼 있다. 입구에는 강변에 대숲이 조성됐는지를 만화로 알려주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안내판에 따르면 일제강점기에 일본인들은 광업권을 갖고 ‘금광촌’으로 불린 구례읍 오봉마을 강변을 파헤쳐 사금을 채취해갔다. 이로 인해 강변은 나날이 황폐해져갔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마을 주민 김수곤 씨가 스스로 강변에 대나무를 심기 시작했다. 80여년의 세월이 지난 현재, 울창한 대나무숲길은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힐링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대숲길은 담양 대밭과 색다른 묘미를 준다. 평평한 강변에 조성된 까닭에 대나무숲 사이로 푸른 강물 빛과 하늘빛, 봉긋솟은 오산의 자태를 볼 수 있다. 짙은 초록빛깔의 대숲길을 걷다보면 절로 몸과 마음이 힐링되는 듯 한 느낌을 받는다.

‘천은사 상생의 길’(구례군 광의면 노고단로 209)은 절앞 저수지(천은제)를 순환하는 3.3㎞ 길이의 탐방로이다. 성삼재를 가려면 천은사 입구 매표소에서 입장료를 내야 했는데 이에 대해 논란이 많았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은 지난 2019년 4월, 이를 폐지하는 업무협약을 맺고 천은제에 순환형 탐방로를 조성했다. 천은사 주위를 일주하는 도보 코스명은 ‘소나무 숲길’이다.

‘화엄사 치유의 숲길’(구례군 마산면 화엄사로 539)은 화엄사에서 계곡을 따라 연기암까지 간 후 다시 임도를 따라 금정암을 거쳐 남악사에 이르는 숲길이다. 이곳은 3월말 화엄사 흑매가 만개할 때 호젓하게 걸어보고 싶다.

‘천개의 향나무숲’(구례군 광의면 천변길 12)은 안재명 대표가 2014년 향나무 묘목장을 인수해 정성껏 가꾼 개인 소유 정원으로, 지난해 12월 전남도 민간정원 제14호로 지정됐다. ‘늘보정원’과 ‘향나무 숲길’, ‘사색의 숲길’ 등 8개의 테마공간으로 나눠져 있다. 입장료(성인 5000원)을 내면 음료 1잔을 무료로 제공하고, 피크닉 바구니를 대여해준다.

 

◇ ‘윤스테이’ 전파타며 쌍산재 찾는 발길 북적 = 구례군 마산면 사도리 상사마을에 자리한 쌍산재(雙山齋)는 300여년 의 역사를 품은 고택이다. 당호(堂號)는 현 운영자인 오경영씨의 고조부 호인 ‘쌍산’에서 따왔다. ‘쌍산’은 ‘사람과 사람사이의 원만한 인연’을 의미한다고 한다. 최근 tvN 예능프로그램 ‘윤스테이’가 이곳에서 촬영·방영되며 구례를 찾는 여행자의 ‘핫플레이스’가 됐다. 방송 뒤 내부수리를 위해 임시 휴관했다가 최근 재개관하며 여행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집앞 ‘당몰샘’은 쌍산재의 ‘나눔정신’을 잘 보여준다. 본래 샘은 집안에 있었는데 마을사람들이 편하게 물을 길어갈 수 있도록 밖으로 내고 다시 담을 둘렀다. 대문에 들어서면 안채와 바깥채, 사랑채가 자리하고 있다. 대나무숲을 가로지르는 돌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동백나무 터널’을 지나 서당채에 닿는다. 고택내 옛 건물은 대숲과 돌계단, 나무 등과 자연스레 어우러진다. 그래서 ‘비밀의 정원’으로 불리기도 한 이곳은 지난 2018년 10월에 전남도 민간정원 제5호로 지정됐다.

쌍산재(www.ssangsanje.com) 운영자는 ‘마루에 앉아 잠시 차라도 한잔 나눌 수’ 있기를 원하는 여행자들의 바람에 따라 쌍산재 내부를 돌아볼 수 있도록 했다. 입장료는 1인 1만원이며 차를 제공한다. 관람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입장마감 오후 4시)이다. 현재 ‘코로나 19’ 여파로 숙박 재개는 나중에 공지할 예정이다.

 

"건강한 ‘구례’ 한 입…세상 가장 달콤한 일"

 

◇ 우리밀로 만든 건강 빵·과자

‘빵지순례를 떠난다’는 말이 있다. 종교인들이 신을 찾아 순례를 떠나듯, 빵을 좋아하는 ‘빵순이’들이 맛있는 빵을 먹기 위해 전국 곳곳을 찾아다닌다는 얘기다. 새봄 빵지순례는 구례로 향해보는 건 어떨까.

구례는 우리밀 주산지다. 덕분에 우리밀을 이용한 음식이 많은데 그 중 단연 우리밀로 만든 빵과 쿠키가 사랑받고 있다. 자신들의 이름을 내건 빵집들의 파워에 대기업 프렌차이즈 베이커리가 맥을 못추는 곳이기도 하다.

구례군 공식 블로그에 소개된 빵집만도 여러곳이다. 집집마다 맛있고 먹음직스럽고 예쁘기까지 해서 한 곳만 소개하기 곤란하다는 멘트와 함께다.

천연발효빵을 굽는 ‘굿베리 베이커리’에는 쑥부쟁이발효빵, 귀리발효빵, 자색고구마 발효빵 등 종류가 다양하다. 가게 이름에 발효의 의미를 담은 ‘느긋한 쌀빵’은 Non-GMO(비유전자 변형식품)과 유기농 재료만을 사용하고 있음을 강조한다. 버터, 우유, 계란을 넣지 않은 햇쌀빵, 식빵, 감자빵을 판매한다.

우리밀과 좋은 재료로 정성을 담은 수제 과자점 ‘사나래밀’은 귀여운 캐릭터 쿠키로 인기를 얻고 있다. 비정제 원당을 사용하기 때문에 빵이나 쿠키 색은 어두운 편이다. 우리밀 케이크와 파운드를 맛볼 수 있는 ‘오늘의 선물’도 추천한다. 친환경 청란과 유정란, 발효버터를 이용해 만든 케이크는 기대이상으로 맛이 좋아 앉은 자리에서 세 조각도 먹을 수 있다는 평이다. 우리밀로 만든 케이크는 ‘카페구례’에서도 만날 수 있다.

‘목월빵집’은 가장 잘 알려진 곳이다. ‘한국인의 밥상’ 등 여러 언론을 통해 소개됐고 SNS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아버지가 농사지은 호밀과 흑밀, 구례 우리밀만 사용하고 빵에는 우유, 계란, 설탕, 버터를 넣지 않는다는 철학으로 빵집을 운영한다.

‘어느 곳을 가볼까’ 고민을 하다가 ‘사나래밀’을 찾았다. 문을 연지 일 년이 채 지나지 않은 병아리 베이커리지만 이미 입소문을 타고 찾아오는 이들이 많단다. 가정집 창고를 리모델링 한 곳이라 규모는 아담하다. 오래 머물고 싶은 공간이지만 아쉽게도 테이크아웃만 가능하다.

사나래밀에서 사용하는 밀은 제과에 어울리는 앉은뱅이밀이다. 앉은뱅이밀은 우리나라 토종 밀로, 다른 밀보다 키가 작아 붙여진 이름이다. 색은 좀더 붉고 껍질이 얇아 제분량이 많고 가루는 부드럽다.

우리밀은 단백질 성분인 글루텐 함량이 적어 쉽게 바스러지고 점성이 적다는 이유로 제과제빵계에서 수입밀을 선호했지만 최근 우리밀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우리밀을 사용하는 곳이 많아지고 있다. 우리밀로 만든 빵이나 과자는 글루텐 함량이 적기 때문에 수입산 밀가루에 비해 소화도 더 잘 된다.

“사나래밀에서는 구례 조현덕 농부님이 재배하고 수확한 앉은뱅이밀을 사용하고 있어요. 우리밀은 글루텐 함량이 일반 밀가루보다 낮아서 빵이나 과자를 +만드는게 쉽지 않지만 앉은뱅이 밀의 글루텐 함량은 일반 박력분 함량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크게 어렵진 않습니다.”

지난해 7월 처음 문을 열고 우리밀을 주문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판매가 잘 돼 다른 곳에서 같은 품종의 우리밀을 추가 구입하기도 했다. 올해는 햇밀이 나올 때 지난해보다 주문량을 늘릴 계획이다. 여러 농가의 밀을 한꺼번에 제분하기보다는 한 농가에서 재배한 같은 품종의 밀을 쓰려고 한다는게 김보경 대표의 다짐이다.

사나래밀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케이크, 타르트, 브라우니, 마들렌과 구움 과자류다. 매일 메뉴가 조금씩 달라지는데 치즈케이크 같은 인기메뉴는 SNS을 통해 예약주문을 하기 때문에 일찍 매진되기도 한다. 비정제원당, 동물복지유정란, 우유버터, 유기농코코넛오일, 동물성생크림 등 믿을 수 있는 좋은 재료만 사용한다.

 

◇ 남녀노소 즐기는 붉은 열매 산수유

봄에는 샛노란 산수유 꽃을, 겨울에는 빠알간 산수유 열매를 볼 수 있다는 건 구례가 가진 크나큰 매력이다.

산수유가 구례 산동면에 들어온 시기는 1000여 년 전, 중국 산동성에 사는 한 여성이 구례로 시집오면서부터라고 전해진다. 산수유 열매를 먹기 위해서는 씨와 과육을 분리해야 하는데 옛날 산동면 여성들이 어릴때부터 입에 산수유를 넣고 앞니로 씨를 분리한 탓에 앞니가 많이 닳아 다른 지역에서도 산동 처녀는 쉽게 알아봤다는 얘기도 들린다. 몸에 좋은 산수유를 평생 입으로 씨를 분리했던 산동처녀와 입맞추는 것은 보약을 먹는 것보다 이롭다고 알려져 산동 처녀를 며느리로 들이려는 인근 남원, 순천 사람들의 경쟁이 치열했다는 얘기도 꾸며낸 이야기만은 아닐 것 같다.

선홍색의 산수유 열매는 시고 떫은 맛을 가진 약용작물이다. ‘신선이 먹는 열매’라고 알려질 만큼 작은 열매 하나에 사포닌, 비타민A, 비타민C, 철분, 엽산, 칼슘, 타닌 등 다양한 영양성분이 함유돼 있다. 이른봄 노란 꽃을 피웠다가 지면 열매가 맺히고 8~10월이면 붉은색으로 익어간다. 12월이 수확기다.

몸에 해로운 씨를 제거한 건산수유와 산수유주, 산수유즙 정도로만 이용돼 오던 열매는 최근 몇 년새 다양한 제품으로 개발되면서 대중화를 꾀하고 있다.

산수유를 재배하고 제품을 개발 판매하고 있는 지리산특용작물재배팜은 산수유 농사를 짓는 심복순 대표와 딸 이화영씨가 꾸려가는 농업회사법인이다. 젊은층을 공략해 다양한 가공제품을 개발하면서 산수유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브랜드명은 ‘쏠라베리’다.

“열매의 다양한 효능 때문에 ‘산수유=한약재’라는 이미지가 강했습니다. 산수유를 찾는 연령층이 제한될 수 밖에 없었지요. 기존 이미지를 깨고 남녀노소 모두가 쉽게 접할 수 있는 ‘맛있는 산수유’ 브랜드를 개발하고 싶었고, ‘태양을 사랑한 열매’라는 뜻을 가진 ‘쏠라베리(solar berry)’ 이름을 탄생시켰습니다.”

실제로 쏠라베리 브랜드 개발 후 쇼핑몰 방문자 중 여성 점유율과 20~30대 젊은층의 방문율이 증가했다. 매출도 크게 늘었다. 2019년에는 전남 우수 농식품 중국 광저우 홍보 판촉전 사절단으로 참가해 중국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기도 했다.

‘쏠라베리’ 브랜드를 달고 출시된 제품은 산수유잼과 산수유청, 산수유즙, 분말 등이다. 가장 인기가 좋은 건 ‘건강잼’으로 불리는 산수유잼이다. 씨를 빼고 말린 산수유 분말에 비정제 원당, 올리고당을 첨가하고 유기농 가바 현미 가루로 점도를 맞췄다. 식빵에 발라 산수유 토스트로, 플레인 요거트에 넣어 산수유 요거트로, 와플이나 핫케이크에 얹어 산수유 브런치로도 즐길 수 있다.

산수유청은 시원한 음료로 타마실 수 있어서 또한 인기다. 저온숙성으로 영양소 파괴를 줄인 산수유청으로 칵테일, 레몬 아이스티, 샐러드 드레싱도 가능하다. 산수유 씨를 빼서 말린후 그대로 분쇄한 100% 분말은 물, 우유, 요거트, 꿀에 섞어 먹어도 건강 간식이 되고, 샐러드에 뿌려 먹어도 별미다. 최근에는 구례에서 재배되는 야관문과 조합한 ‘산수유 담금주 키트’도 개발해 온·오프라인 판매를 시작했다.

쏠라베리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이화영씨는 “산수유가 몸에 좋다는 건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지만 한약재라는 인식 때문에 대중화되지 못했다”며 “산수유잼이나 산수유청 같은 가공제품을 끊임없이 연구해 누구나 산수유를 즐길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보람 기자 boram@kwangju.co.kr
/송기동 기자 song@kwangju.co.kr
/구례=이진택 기자 lit@kwangju.co.kr
/사진=나명주 기자 mjna@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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