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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희준기자

新 풍속도 ‘간편 명절’

by 광주일보 2020.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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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60% 나홀로 추석…간편 제수음식 매출 283%↑
광주·전남 산림조합 벌초 대행도 전년비 34.2% 증가
안마기 구매 148.3% 증가…“차례상 간소화” 응답률 80%

 

올해 1월1일~9월15일 광주 이마트 안마기 매출은 1년 전보다 148.3% 뛰었고, 안마의자도 5.8% 증가했다.<이마트 제공>

코로나19 여파와 팍팍한 지갑 사정 때문에 직장인 10명 중 6명은 추석 명절에 귀성하지 않는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간편식으로 차례상을 차리고 나홀로 추석을 보내는 ‘혼추족’이 늘어나면서 유통가 풍경도 크게 바뀌었다.

24일 광주지역 4개 이마트에 따르면 이 점포들의 가정간편식 제수음식 매출 구성비는 지난 2018년 5%에서 올 9월 현재 13%로 두 배 넘게 증가했다.

지난해 간편식 제수음식 매출은 지난 2018년에 비해 283%나 올랐다.

이마트 측은 핵가족화 등으로 명절에 전통적인 차례상 대신 전, 떡갈비, 너비아니 등의 음식만으로 간단하게 간소하게 준비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특히 전은 간편가정식 제수음식 매출의 87%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광주지역 이마트의 간편식 브랜드 ‘피코크’ 매출 상위권을 보니 모듬전, 떡갈비, 동태전, 오색꼬지전, 완자전 순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다음 달 4일까지 피코크 제수용품을 2만5000원 이상 구매하면 신세계상품권을 지급한다.

1인 가구를 겨냥한 소형 안마기를 중심으로 안마용품도 명절 특수를 누리고 있다.

올해 1월1일~9월15일 광주 이마트 안마기 매출은 1년 전보다 148.3% 뛰었고, 안마의자도 5.8% 증가했다. 이마트 측은 안마기의 경우 설·추석이 포함된 명절기간 판매량이 연간 총 판매량의 27%를 차지한 점을 감안해 명절 전후 수요가 몰릴 것으로 내다봤다.

 

‘비대면 추석’이 자리잡으면서 광주·전남지역 벌초대행 건수도 부쩍 늘었다.

광주와 21개 전남 시·군지역에서 벌초도우미 사업을 벌이고 있는 산림조합중앙회 광주전남지역본부가 이달 15일 기준 벌초를 완료했거나 예약상태인 건수는 8138건으로, 1년 전 6062건 보다 34.2%(2076건) 급증했다.

전남지역 18개 시·군 28개 지역농협도 이달 초순 이미 2660건 넘는 예약을 접수하고 처리하면서 지난해 실적을 넘겼다.

실제 올해 추석에는 고향을 찾지 않거나 차례상을 차리지 않겠다는 응답률이 높은 설문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취업정보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1354명을 대상으로 최근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5명 중 3명 꼴(57.7%)는 “귀성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는 1년 전 조사 때보다 18%포인트 증가한 응답률이다.

그 이유로는 ‘코로나 19로 이동 및 친지가 모이는 것이 부담스러워서’(67.1%·복수응답)가 가장 많이 꼽혔다.

▲그냥 편하게 쉬고 싶어서(21.4%) ▲지출 비용이 부담스러워서(14.6%) ▲교통대란이 걱정되서(5.2%) 등 이유도 있었다.

이베이코리아가 이달 15~21일 고객 1362명을 대상으로 벌인 다른 조사에서는, 응답자 80%가 “이번 추석에 차례상이나 명절 음식을 준비하지 않거나 간소화하겠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지난해보다 명절 음식 규모를 줄이겠다는 응답이 54%로 가장 많았고, 아예 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26%였다. 19%는 지난 추석과 비교해 지출을 늘릴 항목을 물었더니 ‘추석 선물 비용’이라는 응답이 33%로 가장 많았다. ‘부모님이나 자녀 용돈’(28%), ‘집에서 즐길 취미 용품 구매’(21%) 등이 뒤를 이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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