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설 성수품 비용 정보 제공
설 차례상 음식 주재료 가운데 무·배추 가격이 크게 오르고 사과·배 가격은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표한 올해 설 차례상 평균 차림비용은 지난 8일 기준 전통시장 23만972원, 대형유통업체 31만7923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1.2%, 0.3%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통시장에서 설 차례상 장을 보면 대형 유통매장보다 8만6951원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전통시장과 대형매장의 가격 차이는 8만4943으로, 올해 가격차가 더 커졌다.
전통시장 기준으로 품목별 가격을 살펴보면, 무(136.4%)·배추(67.4%) 등 채소류는 생산량 감소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무 100g 가격은 208원으로, 지난해 가격 88원보다 120원 높았다. 배추 300g은 467원으로, 지난해(279원)보다 200원 가까이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가격이 오른 품목은 달걀(19.4%), 밤(15%), 동태(13%) 등이 있었고 농식품 가운데 다식(7%), 약과(5.5%), 밀가루(1.4%) 등이 올랐다. 출하량이 늘어난 사과(-19.8%)와 배(-15.4%) 등 과일류는 가격 하락 폭이 컸다. 전통시장에서 팔리는 사과 5개 평균 가격은 9536원이었고, 배 5개 가격은 1만4258원으로 나타났다. 쌀 1.2㎏은 지난해 설을 20일 앞뒀을 때보다 3.4% 하락한 3161원으로 나타났다.
이외 대추(-13.2%), 다시마(-11.9%), 엿기름(-9.8%) 등도 가격 하락 폭을 더했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지난 10년간 설 성수품 가격을 분석해 올해의 성수품 구매적기도 발표했다. 채소류(배추·무)와 축산물(쇠고기)은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설 당일∼4일 전)를 피해 각각 설 5∼7일전에 구입하는 것이 좋다고 공사 측은 설명했다. 또 사과·배 등 과일은 선물세트 등의 수요가 감소해 가격 하락이 예상되는 설 8∼10일 전에 구입하는 것을 권장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설 성수품 수급안정을 위해 사과, 배, 쇠고기 등 10대 품목 공급량을 평상시와 대비해 1.3배 확대할 계획이다. 하루 평균 5042t이었던 농축산물 공급량은 3주 동안 1일 6715t 시중에 풀린다.
공사 관계자는 “설을 앞두고 가계의 알뜰소비를 돕기 위해 앞으로 오는 16일에 한 차례 더 설 성수품 구입비용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관련 정보는 공사 농산물유통정보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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