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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부상 병동’ KIA 타이거즈 … 백약이 무효

by 광주일보 2021.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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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스트링 이어 올 시즌 팔꿈치 부상 전염병처럼 번져
‘체력’ 강조한 맷 감독, 위기상황에 ‘마운드 변칙 운영’
구단의 근시안적 운영으로는 ‘부상악몽’ 탈출 불가능

지난 5월 4일 팔꿈치 부상으로 재활군이 된 KIA 에이스 브룩스.

‘특별 캠프’라는 처방도 허약한 KIA 타이거즈에는 무효가 됐다.

KIA에 ‘부상’은 지긋지긋한 단어다. 지난 시즌에는 햄스트링 부상이 전염병처럼 번지면서 야수진 운영에 차질이 빚어졌다.

올 시즌에는 굴곡근 부상이 새로운 유행이 됐다.

멩덴을 시작으로 브룩스가 굴곡근 부상으로 한참 자리를 비우고 있고 26일 경기 도중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던 박준표도 27일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물론 야수진 부상도 이어지고 있다.

나지완이 복사근, 류지혁이 햄스트링, 그리고 최형우는 망막 이상으로 재활군에 이름을 올렸었다. 박찬호도 수비 도중 어깨 부상을 입어 잠시 자리를 비우기도 했다.

나지완과 류지혁은 지난 22일 복귀했지만 최형우는 햄스트링으로 다시 재활군에 있다.

어느 팀에서나 매 시즌 부상자가 나온다. 하지만 KIA에서 ‘부상’은 유난한 단어다. 허약한 팀 체질 탓에 부상의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KIA는 몇 년 동안 부상으로 신음하면서도 주먹구구식 운영을 하며 선수층을 두텁게 다지는 데 실패했다. 재활조 일부 선수는 음주 문제로 논란을 빚었고, 구단은 선수단 관리의 허점을 노출했다.

선수층이 얇다 보니 부상자의 부재는 더 크게 느껴진다. 어쩔 수 없는 뻔한 기용에 치열한 경쟁은 기대하기 어렵다.

지난 시즌 부상의 늪을 경험한 윌리엄스 감독은 ‘체력’에 초점을 맞춰 올 시즌을 준비했다.

마무리 캠프에서부터 기술 대신, 최상의 몸과 컨디션으로 시즌을 보낼 수 있도록 체력을 강조했다.

감독이 직접 선수들과 면담을 갖고 유연성, 체중관리, 부상 예방 등 맞춤형 스케줄을 준비했다. 스프링캠프에서도 투구수를 조정하고 관리했다. 또 주전 선수들의 부상 방지를 위해 실전 페이스도 서서히 끌어올렸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KIA는 올 시즌에도 부상에 발목 잡혔다.

부상 공백도 길다. 지난 5월 26일, 6월 4일 각각 엔트리에서 빠졌던 멩덴과 브룩스는 ‘함평차사’가 됐다.

그나마 브룩스의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갔지만, 공백이 길었던 만큼 100% 활용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5월 10일 팔꿈치 통증으로 한 차례 엔트리에서 말소됐던 박준표의 활용도 고민이다.

박준표는 6월 6일 복귀 후에도 완벽한 몸 상태를 보여주지 못했고, 6월 9경기에 나와 9.2이닝 동안 3개의 피홈런을 맞는 등 9.31의 평균자책점으로 부진했다.

지난 24일 브룩스의 라이브 피칭에 맞춰 최형우도 방망이를 들었지만, 재발이 잦은 부상인 만큼 돌다리도 두드리면서 복귀를 준비해야 한다.

부상 악몽에 ‘마운드 변칙 운영’도 재현됐다.

윌리엄스 감독은 김유신을 24일 불펜으로 기용한 뒤, 26일 키움전에서는 선발로 내세웠다.

앞서 김유신은 16일 SSG전에서도 불펜투수로 등장한 적이 있다. 당시에는 이어진 비 때문에 선발 등핀이 밀리면서 불펜으로 11일 만에 마운드에 올라 경기 감각을 조율했었다. 이번 불펜 투입은 그때와 결이 다르기 때문에 우려를 샀다.

KIA가 부상 악몽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선수층과 경쟁이라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먼저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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