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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광록기자

“이석형 후보 경선 불·탈법 度 넘었다…검찰 고발”

by 광주일보 2020.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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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광산갑 이용빈 후보측
경선 결과 불복 재심 청구
선관위도 불법사무소 확인

 

더불어민주당 광주 광산갑 후보 경선에서 승리한 이석형 후보가 “불법 선거사무소를 운영했고, 이곳에서 일한 젊은이들의 임금도 체불했다”는 혐의로 검찰에 고발될 것으로 보여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선거관리위원회도 이와 관련한 혐의로 이석형 후보를 검찰에 고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민주당의 허술한 경선 관리가 도마 위에 올랐다.

민주당은 앞서 광산갑 선거구에서는 불·탈법 권리당원 모집으로 곤욕을 치렀으며 ‘불법의 주체’를 제대로 밝히지 않고, 수사 의뢰도 하지 않은 채 경선 투표를 진행해 “표심이 왜곡됐다”는 지적도 받았다.

무엇보다도 이용빈 후보 측이 주장하는 이석형 후보 관련 불·탈법 건수가 8건에 달해 재선거 위험도 커지고 있고, “재보궐선거에 원인을 제공할 경우 해당 지역에는 공천을 하지 않는다”는 민주당의 방침에 따라 지역 정가에 혼란만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 경선에서 탈락한 광산갑 이용빈 예비후보의 선거대책본부는 5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석형 예비후보를 불법 선거운동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용빈 후보 측은 “선거관리위원회가 최근 이석형 후보가 운영한 불법 전화선거운동 사무실에서 조사를 진행했고, 이에 대해 검찰에 고발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석형 후보 측이 다수의 대학생을 고용해 선거사무소에서 선거에 필요한 영상 및 웹 포스터 제작, 전화 홍보를 담당하도록 했다는 제보와 녹취가 있다”며 “선관위는 제보에 따라 현장을 급습해 사실을 확인했고, 상당 부분 혐의를 입증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용빈 예비후보 선거대책본부는 “선거에 불법 동원된 대학생들의 수도 수십명에 달하고 이들 중 상당수는 월급도 제대로 받지 못했다는 녹취도 확보했다”면서 “불·탈법을 통한 경선 결과를 민주당이 받아들이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석형 후보의 불·탈법이 도를 넘어 재보궐선거가 불가피한 상황이며, 재보궐선거에 후보를 내지 못하는 민주당이 모든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이용빈 후보는 지난 4일 “민주당 경선 결과는 이석형 예비후보의 불·탈법 선거 운동으로 인한 불공정한 결과물이다”며 경선 결과에 불복하고 재심을 신청했다.

민주당의 광산갑 경선은 당원모집 과정에서부터 불·탈법 논란을 빚었다. 민주당이 광산갑 지역구의 권리당원 전수조사를 하고도 특정 후보를 돕기 위해 무더기로 당원을 접수한 세력에 대한 처벌과 수사의뢰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경선 당원 투표를 진행, 민주당 스스로 불·탈법 경선을 눈감아줬다는 지적도 받았다. 또 이석형 후보의 입당 과정에서도 지역 정치권에서는 “탈당 후 지난 지방선거에서 다른 정당 후보의 선거를 도운 철새 정치인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반발도 컸다.

이에 대해 이석형 후보측은 “이용빈 예비후보가 공개한 녹취록은 이미 선관위에서 조사하고 있는 내용이다”면서 “후원회 사무실 여직원이 후원회 모집 차원에서 전화를 건 것이며, 선관위에는 충분히 이를 소명했다”고 말했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   

 

 

“이석형 후보 경선 불·탈법 度 넘었다…검찰 고발”

더불어민주당 광주 광산갑 후보 경선에서 승리한 이석형 후보가 “불법 선거사무소를 운영했고, 이곳에서 일한 젊은이들의 임금도 체불했다”는 혐의로 검찰에 고발될 것으로 보여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선거관리위원회도 이와 관련한 혐의로 이석형 후보를 검찰에 고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민주당의 허술한 경선 관리가 도마 위에 올랐다.민주당은 앞서 광산갑 선거구에서는 불·탈법 권리당원 모집으로 곤욕을 치렀으며 ‘불법의 주체’를 제대로 밝히지 않고, 수사 의뢰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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