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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표기자

광주자치경찰위 성과 자랑에…시민은 ‘냉랭’

by 광주일보 2024.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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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보호구역·지하철공사 교통종합대책, 음주단속 강화 등 232개 안건 처리
스쿨존 주정차 위반·지하철 공사 안전관리 엉망…경찰 음주운전도 수두룩

 

최근 광주도시철도 2호선 공사 현장 내 횡단보도가 공사 적치물에 가로 막혀 있다. /나명주 기자 mjna@kwangju.co.kr

 

시민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2021년 5월 출범한 제1기 광주 자치경찰위원회가 오는 9일 3년간의 임기를 마무리한다.

광주자치경찰위는 ‘어린이보호구역’과 ‘도시철도 공사구간’ 교통관리 대책을 마련하는 등 지역 맞춤형 시책을 발굴·추진했다고 자평했지만, 스쿨존에는 주정차 위반사례가 넘쳐나고 교통·안전사고 등도 연이어 발생하는 등 시민이 직접 체감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7일 광주시에 따르면 자치경찰위원회는 제1호 시책인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 종합대책, 도시철도 2호선 공사 구간 교통관리 대책 등 지역 맞춤형 시책을 추진하고 80여 건의 건의·제안 사항을 처리했다.

자치경찰위는 특히 3년간 광주지역 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 157곳에 시·종점을 표시하고 눈에 잘 띄는 노란색 횡단보도 조성, 보행로와 차도 분리, 음주운전 단속 강화 등의 성과를 냈다고 강조했다. 또 민간·공공 기관과 함께 희망 틔움 통합지원단을 꾸려 긴급 지원이 필요한 범죄 피해자들을 도왔으며, 광주경찰청·광주시교육청·굿네이버스 광주전남본부 등과 연대해 긴급 생활비·학업·심리 상담 등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성폭력·가정폭력·학교폭력·아동학대 등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 피해 구제를 위해 11명의 법률자문단을 구성해 경찰 신고·수사단계에서부터 무료로 상담받을 수 있게 했다고 자치경찰위는 자평했다.

하지만 지역사회에선 이 같은 자치경찰위의 활동 성과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우선 자치경찰위가 내놓은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교통 대책을 보면, 불법 주·정차량이 전면금지 단속 시작(2022년 2월 1일) 후 2년만에 총 8만 건 넘게 적발됐을 정도로 엉망이었다.

매일 110대 넘는 차량이 광주지역 스쿨존에서 적발됐고, 단속시간(오전 8시~오후 8시)을 고려하면 1시간에 10대 꼴로 스쿨존 불법 주·정차가 발생한 셈이다. 올 들어서도 1월 한 달 동안만 총 2276건이 적발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등하굣길 학생들이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수년째 도심 곳곳에서 진행 중인 도시철도 2호선 공사 관련 시민 불편도 여전하다. 공사 시설물 등에 막혀 횡단 보도가 사라져 시민들이 위험한 도로로 내몰리는가 하면, 헷갈리는 차선 등 불안전한 교통 시스템 때문에 차량 사고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경찰자치위가 또 다른 성과로 내세운 음주운전 단속강화 정책도 효과는커녕 내부 단속마저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올 들어 경찰관이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사례들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달 12일 광주동부경찰 소속 A경감이 음주운전을 하다 접촉사고를 내 적발됐고, 올 들어 광주서부경찰 소속 직원 3명이 잇따라 음주운전으로 적발되는 바람에 서장과 과장 등 상급자들이 줄줄이 대기 발령되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

한편 광주자치경찰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지난 3년 간의 성과와 아쉬운 점을 담은 광주자치경찰 제1기 위원회 백서를 발간·배포하고, 제도 발전을 위한 참고 자료 등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김태봉 광주 제1기 자치경찰위원장은 “제2기 위원회도 관계 기관과 협력해 지역민 안전 보장을 위한 시책을 완성해 자치경찰제도가 뿌리내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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