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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빈기자

“완도매생이 감성 모르면 나가라” 릴스 대박 난 완도매생이협동조합

by 광주일보 2024.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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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매생이협동조합 오민상 이사장
B급 컨셉의 ‘오매생이’ 영상 제작…조회수 600만 육박
가수·정치인 등 모방 잇따라…기업들과 제품 개발 박차

인스타그램에서 ‘B급’ 컨셉 영상으로 화제가 된 완도매생이협동조합 오민상 이사장.

리처드 도킨스의 베스트 셀러 ‘이기적 유전자’에서 유래한 ‘밈’(meme)은 인터넷 커뮤니티나 SNS 등지에서 퍼져나가는 문화나 유행 또는 창작물 등을 뜻한다.

완도매생이협동조합 오민상 이사장의 개인 인스타그램(@omaesaengi) ‘오매생이’는 최근 인터넷 밈으로 자리잡았다. 지난 2월 7일 게시한 영상이 알고리즘의 선택을 받으면서 순식간에 조회수 594만회를 기록, 600만 조회수를 앞두고 있다.

영상은 주로 ‘B급’ 컨셉을 지향한다. 옥수수가 팝콘이 되는 순간, 만화 캐릭터가 옷 지퍼를 내리는 순간, 구멍에 발이 빠지는 순간 느닷없이 오 이사장 얼굴이 등장해 완도 매생이를 홍보한다.

오매생이 계정이 밈으로 자리잡기 까지는 영상 디자이너 이은성(27)씨가 큰 역할을 했다.

“처음 매생이 홍보 영상을 올렸을 때 반응이 미미했죠. 좀 더 재밌게 하는 법을 찾다가 마침 은성씨가 인터넷 유행어를 잘 알고 있었고, 요즘 젊은층이 숏폼 콘텐츠를 좋아하니 밈을 접목해서 홍보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오매생이 영상은 SNS 유명 크리에이터들과 밴드 ‘실리카겔’ 보컬 김한주, 심지어는 정치인들이 따라하거나 공유하고 있을 정도다. 네티즌들 역시 ‘이집 마케팅 잘한다’, ‘매생이 맛있나요 자꾸 떠서 맛이 궁금합니다’, ‘(담당자) 재능있어. 계속해’와 같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오 이사장은 매출에 큰 영향이 생긴 것은 아니지만 완도 매생이라는 브랜드를 많은 사람들, 특히 매생이를 잘 모르는 젊은 층에게 알렸다는 것 자체가 의미 있다고 설명했다.

매생이를 처음 상품화할 당시 50~60대 중·장년층이 주 소비 연령층이었으나 제품개발 및 홈쇼핑 판매 등 판로확대를 통해 30~40대까지 소비 연령층을 낮췄고, 이제는 주 소비층이 될 20~30대 MZ세대를 공략하겠다는 것이 오 이사장의 계획이다.

오 이사장은 “현재 오뚜기 등 기업들과 매생이를 활용한 제품을 개발해 선보일 예정”이라며 “앞으로 나올 다양한 매생이 제품들이 MZ세대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현재와 같은 홍보 방식이 밑걸음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영상을 통해 완도 매생이의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나아가 완도 매생이를 사용하는 지역 식당이나 업체들을 소개하는 등 지역과 함께 상생하겠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오 이사장은 끝으로 ‘오매생이’가 청정 완도 매생이를 재미있게 알리면서도 자극적이지 않은, 건전한 ‘밈’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글·사진=이유빈 기자 lyb54@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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