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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실전 돌입 타이거즈, 부상과의 전쟁도 개막

by 광주일보 2024.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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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관리’ 최형우·소크라테스 연습경기서 실전 준비
김태군도 외국인 투수와 호흡 맞추려 27일 출전키로
김선빈·나성범, 캠프 실전 없이 국내 시범경기 출격

일본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 중인 KIA 최고참 최형우(왼쪽)와 주장 나성범이 후배들보다 먼저 경기장에 나와 몸을 풀고 있다.

KIA 타이거즈의 실전이 시작됐다. 부상과의 전쟁도 동시에 막이 올랐다.

KIA는 지난 25일 2차 스프링캠프지인 일본 오키나와 킨구장에서 KT 위즈를 상대로 연습경기를 치렀다. 캠프 첫 연습경기가 진행되면서 그라운드 안팎으로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그라운드 위 선수들은 ‘생존 싸움’에 돌입하게 됐고, 벤치에서 선수들을 지켜보는 코칭스태프는 실전에 따른 ‘부상’ 걱정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KIA는 올 시즌 우승을 노릴 ‘다크호스’로 꼽힌다. 단 전제조건이 하나 있다. “부상만 없으면”.

지난 시즌 KIA를 울렸던 부상은 일단 캠프 초반에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부상 관리를 위해 트레이닝 파트도 재정비를 하면서 몸관리가 우선 목표가 됐고, 부상으로 신음했던 선수들도 모두 문제없이 캠프를 소화하고 있다.

지난해 KIA에서는 나성범, 최형우, 박찬호가 경기 도중 부상을 입어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다녀왔던 최원준도 종아리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했고, 김도영은 시즌이 끝난 뒤 참가한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대회에서 손가락 인대 부상을 당했다.

다행히 재활의 시간을 보냈던 이들 모두 캠프에 참가했다. 특히 박찬호와 최원준은 첫 연습경기에서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고 공·수에서 모두 점검을 받았다. 김도영도 대수비로 나서 실전을 소화했다.

햄스트링을 다쳤던 나성범과 쇄골 분쇄 골절이라는 부상을 입었던 최형우도 자신의 루틴 대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과 함께 타선의 핵심이자 베테랑인 김선빈, 김태군, 소크라테스도 ‘특별 관리 대상’.

건강하게 최상의 컨디션으로 개막을 맞는 게 캠프의 최우선 목표인 만큼 이들의 실전은 개인 몸상태에 맞춰 차분하게 준비되고 있다.

전·현직 주장인 김선빈과 나성범은 오키나와 캠프에서 진행되는 연습경기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예정이다. 컨디션 관리를 우선으로 해 시범 경기 등을 통해 개막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나성범은 “예전에는 불안해서 캠프에서 일찍 연습경기를 뛰기도 했다. 한 번 연습경기 없이 시즌을 준비했었는데 결과가 좋았다. 우려와 달리 첫 실전에서 바로 좋은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시즌에서 성적을 내는 것이다”며 “시즌에 맞춰 마지막까지 건강하게 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큰 부상으로 마음을 졸였던 최형우는 3월 3일 롯데전·3월 4일 KT전 등 오키나와 캠프 마지막 두 경기에서 몸상태와 감을 점검할 예정이다. 소크라테스도 최형우와 맞춰 실전을 준비하고 있다.

‘안방마님’ 김태군은 코칭스태프의 만류에도 걸음을 서두르고 있다. 김태군은 27일 열리는 일본 야쿠르트와의 연습경기에서 마스크를 쓸 생각이다. 새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가 첫 연습경기를 소화하는 만큼 직접 경기를 뛰겠다고 자청했다.

호주 캠프에서도 외국인 투수들의 불펜 피칭 파트너로 나서 적응을 도왔던 김태군은 “감독님은 걱정하시는데 내가 불안해서 뛰겠다고 했다. 외국인 투수들하고 경기하면서 실전에서 호흡을 맞춰볼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전날 KT 쿠에바스, 박병호, 황재균 등이 연습경기에 출격한 것에 비하면 KIA 베테랑들의 실전 스케줄은 느린 편이지만, 시즌 준비를 위한 열정은 신인들과 같다.

지난 23일 ‘최고참’ 최형우와 함께 나성범, 김선빈이 가장 먼저 경기장에 등장했다. 이례적으로 얼리조에 이름을 올린 이들은 후배들이 출발하기도 전에 경기장에 나와 몸을 풀고 타격 훈련을 했다.

24일에는 세 선수 외에도 소크라테스, 김태군, 서건창까지 베테랑들이 얼리조가 돼 일찍 움직였다.

주어진 팀 스케줄에 따라 최선을 다해 훈련하면서도 자신의 몸 상태에 맞춰 최고의 시즌을 보내기 위한 움직임이 오키나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오키나와=글·사진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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