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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기자

철강판·K-푸드 호조…전남 수출 흑자 전환 ‘올해도 맑음’

by 광주일보 2024.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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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1억달러 흑자…철강판 수출 85.6억달러로 ‘역대 최대’
글로벌 수요 회복에 전망 밝아…지정학적 문제·유가 흐름 ‘변수’

/클립아트코리아

지난해 대내외적 무역 악재 속에서 전남이 무역 수지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김으로 대표되는 ‘K-푸드’와 철강판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는 선전 속에 무역 흑자를 이끌었다.

14일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은 수출에서 무역수지 41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도 기록한 -3.2억달러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전남의 수출은 전년보다 8.1% 감소한 454.1억달러, 수입은 전년보다 17% 감소한 413.1억달러였다.

수출의 경우 유가(油價) 민감도가 높은 석유제품과 석유화학제품 등에서 고전한 것이 감소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전체 수출액은 줄었지만 산업별로보면 농림수산물, 품목별로는 철강판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면서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산업별 수출액은 가장 큰 파이를 차지하는 공산품이 전년보다 1.4% 줄어든 288.5억 달러를 기록했고, 광산물도 전년보다 18.9억달러 감소한 159.3억 달러에 그쳤지만 농림수산물이 전년보다 13% 신장한 6.3억달러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유럽과 북미, 동남·북아 등 전 세계적인 K-푸드 인기에 김과 쌀의 수출은 1.5배 증가했다.

전남 김은 역대 최고인 9670만 달러의 수출고를 기록하며, 국내 김 수출의 32.9%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쌀 수출은 2420만 달러로 전년보다 2배 이상 증가했고, 전남 특산품인 배도 2000만불을 넘어서며 나란히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수출 10대 품목 중 철강판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철강판 수출액은 전년보다 34.7% 증가한 85.6억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전남 수출 10대 품목 중 1위를 차지하는 석유제품은 부진했다. 지난해 석유제품 수출액은 154.9억달러로 전년보다 19.8%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도 글로벌 수요 부진과 수출 단게 약세로 합성수지(-14%), 기초유분(-19.1%), 합성고무(16.7%) 등 석유화학제품의 수출이 두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전남의 최대 수출국은 중국으로 74.1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95.7억달러)보다 22.6% 줄어든 수치로, 중국의 석유제품 및 석유화학제품 자체 생산 능력이 오르면서 대중(對中) 수출액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을 비롯한 5대 수출국 중 일본만이 유일하게 수출이 증가했다. 일본으로의 수출은 철강판의 증가로 전년대비 18.5% 증가한 37.6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수입액은 413.1억달러로 전년보다는 17억달러 줄었다.

수입은 세계적인 경기불황과 원자재 가격 하락이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특히 원유와 유연탄 철광 등 1차 산품 중심으로 감소를 이끌었다.

1차 산품은 지난해 327.7억달러로 전년보다 18.4% 감소했고, 중간재도 12.4% 줄어든 77.6억달러를 기록했다.

무역협회는 올해 전남의 수출입이 글로벌 경기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점 등으로 비교적 긍정적인 결과를 보일 것으로 보고있다.

우선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3% 내외로 앞선 전망보다 상향됐다.

또 GDP 성장과 인플레이션 완화가 빠르게 이어지면서 올해 세계교역도 3.3%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올 하반기부터 미(美)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강달러 국면에서 벗어날 것으로는 긍정적인 분석도 나온다.

다만 언제나 그렇듯 지정학적 문제와 유가 흐름, 자국 우선주의 확산세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중 갈등을 비롯해, 러-우 전쟁의 장기화 중공 긴장 고조 등 경제 블록화는 변수다. 또 미 대선 결과에 따라 산업과 수출입에 미칠 영향도 미지수다.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 관계자는 “전방산업 수요 회복으로 석유제품과 석유화학제품, 철강 등을 중심으로 올해 전남 수출은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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