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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은기자

“맨발걷기 통한 치유의 경험 공유하고 싶어요”

by 광주일보 2024.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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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걷기 국민운동본부 광주북구지회 이승래 지회장
시립미술관 옆 황토편백숲·담양 관방제림 등서 회비없이 참여
친밀감 느끼고 공동체 회복…정확한 정보 아래 안전하게 걷길

<맨발걷기 국민운동본부 광주북구 지회 제공>

요즘 ‘건강’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가장 큰 화제는 ‘맨발걷기’다. 직접 걸으며 효과를 본 사람들의 경험담이 이어지고, 한 번쯤 도전해 볼까하는 마음을 먹는 이들도 많다. 지자체에는 걷기 좋은 흙길을 만들어달라는 민원이 쇄도하고, 광주시 북구 등 각 지자체도 맨발걷기 관련 조례를 제정하는 등 적극 호응하고 있다.

맨발걷기 열풍을 일으킨 박동창 회장이 조직한 맨발걷기 국민운동본부는 현재 카페 회원이 3만명에 달하며 전국 100여개 지회 및 지부가 정기적으로 맨발걷기를 진행하고 있다.

맨발걷기 국민운동본부 광주북구 지회는 광주에서 가장 활발히 움직이고 있는 조직이다. 단톡방에서 활동하는 인원은 600여명으로 광주시립미술관 건너편 황토편백숲길에서 만나 함께 걷는다. 또 매월 셋째주 토요일(오후 2시)에는 정기모임으로 ‘힐링 스쿨’을 운영한다.

“맨발걷기는 지압 효과, 접지(Earthing) 효과, 발가락 꺽쇠 효과 등이 있습니다. 숲길은 그냥 걸어도 좋은데, 몸에 좋은 맨발 걷기가 어우러지면 더 큰 효과가 있지요. 맨발 걷기는 ‘생로병사의 비밀’에 소개되며 인기가 많아졌어요. 회원들과 매일 중외공원을 걷고 관방제림 등 걷기 좋은 장소에서 번개 모임도 진행합니다. 아무래도 아픈 분들이 간절한 마음으로 더 열심히 걸으시는 것 같습니다.”

모임을 이끄는 이승래(61·사진) 지회장은 “최근 확인되지 않은 정보들이 난무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려 애쓴다”고 말했다.

지회는 특별한 규칙 없이 자유로운 방식으로 운영된다. 회비도 없으며 카톡방을 통해 치유 사례와 맨발걷기 정보, 박동창 회장의 아침편지를 공유하고 함께 걷는다. 특히 톱머리 해수욕장, 담양 한재골 등 전국의 걷기 좋은 길에 대한 정보도 꾸준히 제공한다. 맨발걷기는 고혈압, 고지혈증, 변비, 심혈관 질환 등에 효과가 있고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직에서 정년퇴직 후 맨발걷기를 접한 이 지회장은 맨발 걷기를 통해 또 다른 삶을 설계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퇴임 후 규칙적인 생활을 하지 않다 보니, 루틴이 깨지고 몸도 안좋아지기 시작했어요. 맨발 걷기를 통해 몸이 치유됨을 느꼈고,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맨발걷기는 집 마당 등 자투리 흙길, 공원, 운동장, 산길, 숲길, 해변가 등 어디서든 가능하다. 간단한 준비운동과 눈 앞 1~2m 지면을 응시하기, 파상풍 예방접종 등 안전 수칙을 지키는 것은 필수.

“자신의 상태에 맞춰 걷는 게 중요합니다. 처음에는 10분 정도 걷다 점점 늘려가면 좋습니다. 하루 1시간 30분 이상, 1만보 이상 걷기, 하루 세 끼 밥 먹듯 하루 3회 걷는 게 좋죠. 겨울에는 양말 바닥에 구멍을 내고 걷거나, 맨발걷기와 슬리퍼 착용 걷기를 300m씩 교대로 하는 게 요령입니다.”

이 지회장은 맨발걷기에 대한 본질이 훼손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한다.

“맨발걷기는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안전하게 걷는 게 중요합니다. 건강에도 좋지만 함께 걷다 보면 친밀감을 느끼고 이웃공동체도 회복되는 것같아요. 맨발로 걸으니 사회적 위치나 이런 것 따지지 않고, 동료의식을 느끼며 겸손해진다고 이야기하는 이들도 많습니다.”

/글·사진=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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