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박성천기자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 - 장하준 지음, 김희정 옮김

by 광주일보 2023. 4. 2.
728x90
반응형

1990년 한국인으로는 최초 케임브리지대학교에 임용돼 경제학 교수를 역임했다. 2022년부터는 런던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03년 신고전학파 경제학에 대안을 제시한 경제학자에 주는 군나르 뮈르달 상을 수상했다. 장하준 교수를 일컫는 수사와 이력은 차고 넘친다. 그 가운데 베스트셀러 ‘나쁜 사마리아인들’은 많은 이들에게 장하준 교수의 이름을 확실하게 각인시킨 명저다.

장 교수가 최근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를 들고 돌아왔다. 이번에는 음식과 경제 이야기를 버무려 딱딱하고 어렵게만 느껴지던 경제를 손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 장 교수는 마늘에서 초콜릿까지 18가지 재료를 토대로 경제와 관련한 편견과 오해를 깨뜨리는 데 초점을 맞춘다.

캘리포니아의 딸기 농장과 딸기 수확 이야기는 이민 노동자 문제를 비롯해 인공지능 등으로 인한 일자리 불안을 불식시키고 비전을 제시하며, 천혜의 자원과 게으름을 동시에 상징하는 코코넛 이야기를 모티브로 해서는 가난한 나라의 진짜 가난한 이유를 풀어낸다.

책 전반에서 저자는 자유 시장과 자유 무역 주창자들이 내세우는 자유가 누구를 위한 것인지 파고든다. 저자는 그들이 주장하는 자유는 좁은 경제적 자유, 다시 말해 자산 소유자의 자유를 의미한다고 언급한다.

장 교수는 “우리가 사는 세상이 어떻게 운영되는지를 이해하고, 더 나은 세상을 꿈꾸고, 그런 세상을 만들 수 있는 도구를 찾는 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경제학 이론을 소화하고, 섞고, 융합하면서 내가 얻는 즐거움과 만족감을 나의 지적 친구들인 독자들과 이 책을 통해 함께 누리고 싶다”고 말한다. <부키·1만8000원>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한 권으로 읽는 미생물 세계사 - 이시 히로유키 지음, 서수지 옮김

“우리는 과거에 되풀이된 감염병 대유행에서 ‘운 좋게 살아남은 조상’의 자손이다.”도쿄대학교 교수를 역임했던 이시 히로유키의 말이다. 그는 국제 협력사업단에 참여했으며 동·중 유럽

kwangju.co.kr

 

삶과 생각·역사의 흐름을 움직이다…세계사를 바꾼 50권의 책

‘길가메시 서사시’, ‘도덕경’, ‘이솝 우화’, ‘손자병법’, ‘논어’, ‘국가론’, ‘지리학집성’, ‘직지심체요절’, ‘종의 기원’….이들 책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인류 역사에 지대

kwangju.co.kr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