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백희준기자

기름값 폭등·기상 악화…지난해 전남 어획량 감소

by 광주일보 2023. 2. 5.
728x90
반응형

전년비 6.4% 감소한 186만t
국내 생산량 58% 차지
참조기 반토막…전복·다시마도 감소
김·광어 생산량은 2년 연속 증가

지난해 어업용 면세유 가격 등이 급등하면서 어민들이 조업 일수를 줄여 어획량이 전년보다 감소했다.<광주일보 자료사진>

지난해 출어 경비 급증에 따라 어민들이 조업 일수를 줄이면서 전남 어획량이 전년보다 6%가량 감소했다.

참조기 최대 주산지인 전남 생산량은 1년 새 반토막 났고, 전복 생산량도 5%가량 줄었다.

5일 통계청 ‘어업생산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지역 어업 생산량은 186만4765t으로, 전년보다 6.4%(-12만7425t) 감소했다.

전남 어획량은 지난 2021년 199만2190t으로, 통계를 낸 1970년 이후 역대 최고를 기록했지만, 이듬해 감소했다.

국내 어획량의 58.3%를 차지하는 전남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전국 어획량도 전년보다 5.5% 감소(339만t→320만t)했다.

전남 주요 수산물 어획량을 보면 지난해 참조기는 50% 가까이 생산량이 줄었고, 전복도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전남지역 참조기·조기·기타 조기류 생산량은 1만120t으로, 전년보다 46.5%(-8794t)나 급감했다. 전남은 참조기 생산량은 2020년 2만4386t, 2021년 1만8914t, 지난해 1만120t 등으로 2년 연속 줄고 있다. 지난해 전남 참조기 생산량은 전국 생산량(1만6969t)의 59.6% 비중을 차지했다.

전국 어획량의 99%를 차지하는 전남 전복 생산량도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전남 생산량은 2만1964t으로, 전년(2만3133t)보다 5.1%(-1169t)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다시마 생산량도 2021년 67만3274t에서 지난해 54만7800t으로, 18.6%(-12만5474t) 감소했다. 전남 다시마는 지난해 기준 전국 97.7%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다시마 생산량이 크게 줄어든 반면, 김 생산량은 소폭 증가했다. 전남 김 생산량은 42만5685t으로, 전년보다 2.2%(9030t) 증가했다. 전남 김 생산량은 지난 2019년 47만t에서 2020년 39만t으로 급감한 뒤 2년 연속 증가 추세다.

전남의 대표 수산물 중 하나인 꼬막·새꼬막 생산량은 지난 2021년 5181t에서 지난해 6224t으로, 20.1%(1043t) 증가했다.

지난 2020년 전남은 전국 꼬막 생산량의 95.9% 비중을 차지했지만, 그 비율이 2021년 94.3%, 지난해 88.5% 등으로 줄고 있다.

반면 넙치류(광어) 생산 비중은 2년 연속 증가하고 있다. 전남 넙치류 생산 비중은 2020년 38.7%, 2021년 41.8%, 2022년 43.5% 등으로 늘었다.

지난해 전남 넙치류 생산량은 2만1332t으로, 전년(1만8672t)보다 14.2%(2660t) 증가했다.

전남 홍어(참홍어·홍어류) 생산량은 지난 2021년 1275t에서 지난해 1815t으로, 42.4%(540t)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국 홍어 생산량은 2.0% 감소(6180t→6054t)했다.

전국 생산량의 6분의 1(16%)을 차지하는 전남 멸치 어획량은 전국 감소 추세와 달리 증가했다.

지난해 전남 멸치 생산량은 2만1139t으로, 전년(1만8614t)보다 13.6%(2525t)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국 생산량은 7.9% 감소(14만3414t→13만2151t)하면서, 전남이 차지하는 비중은 13%에서 16%로 늘었다.

고등어 생산량은 전남에서 지난 2021년 4899t 역대 최대를 기록했지만 1년 사이 41.3% 줄며 2874t으로 주저앉았다. 지난해에는 태풍과 폭설 등으로 남해안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고등어 조업 일수가 줄었다.

최정환 수협중앙회 전남본부 팀장은 지난해 전남 어획량 감소에 대해 “지난해 2월 발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어업용 면세유 가격이 급등하고 어망 등 선수 물자 가격도 크게 오르면서 출어 경비 부담이 심해졌다”며 “기존 한 달에 두세 번 출항했던 어민들이 아예 출항할 엄두를 내지 못하면서 줄어든 조업 일수에 따라 어획량도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광주 체감물가 ‘전국 최고’…전기·가스 통계작성후 가장 많이 올라

연초부터 광주·전남 물가가 5% 넘게 오르며 3개월 만에 상승 폭이 확대됐다. 석유류 상승세는 둔화했지만, 전기·가스·수도 물가가 치솟은 데다 연초 식품·외식 가격 인상이 맞물리면서 물가 상

kwangju.co.kr

 

소비 회복세 굳힌다…유통가, 2월 본격 할인전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크게 완화하면서 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됐던 소비 활동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유통가는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각종 할인 행사와 기획전을 벌이며 소비 회복세 굳히기에

kwangju.co.kr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