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57 한 사람만을 위한 주간지(週刊誌) [성 염 前 서강대 철학과 교수] 조너던 프라이스와 앤서니 홉킨스 두 영국 배우가 프란치스코와 베네딕토 16세 교황에게 ‘빙의라도 한 듯 완벽한 연기’를 보인 영화 ‘두 교황’이 유럽에서도 국내에서도 상당수 관객을 불러들이는 중이다. 한데 2003~2007년 바티칸에 대사로 근무한 필자가 보고 느낀 바가 화면에 그대로 재현돼 감회가 깊었다. 특히 주연 배우 프라이스가 어느 인터뷰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뽑히고 나서 그의 ‘말씀’들을 귀담아 들어왔어요. ‘차카게 살자!’는, 하나마나한 소리가 아니고 국제 정의와 환경 문제, 크리스천들이 신자유주의를 신봉하는 사실상 배금주의자들임을 신랄하게 경고하잖아요? 그러다 보니 연기에서도 감정 이입이 되더라구요”하던 말에 공감이 갔다. 역사상 어느 한 인물을 두고 주간.. 2020. 2. 15. 이전 1 ··· 12 13 14 15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