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가을에 물들다…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후반전도 순항
4월 개막 후 넉 달간 571만명 방문
10월까지 목표 800만 72.6% 달성
늦여름~가을 성수기 맞아 무대 다채
노을정원 등에 국화 26만그루 심어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목표 방문객의 7부 능선을 넘으며 하반기에도 순항하고 있다.
9일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4월 개막한 박람회는 이달 8일 기준 571만명의 관람객을 불러모으며 목표 800만명의 72.6%를 달성했다.
입장권 판매액(181억원·8월6일 기준)을 포함한 관람객들이 박람회장에서 쓴 직접 소비액은 256억원에 달한다.
이는 애초 목표액보다 3억원을 초과 달성한 금액이다. 가을 성수기를 포함해 박람회 폐막까지 남은 80여 일간 수익금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정원박람회는 개막 첫날 15만5000명의 인파가 몰렸고, 12일 만에 100만 관람객을 달성했다. 개막 84일 차인 지난 6월23일에는 500만 관람객을 돌파하며 순항을 이어갔다. 가장 많은 관람객을 운집한 날은 19만1959명이 찾은 지난 4월15일이다.
박람회 조직위는 지난 넉 달간 치른 박람회 성과를 점검하고 전반전보다 흥미로운 박람회 ‘후반전’ 만들기에 집중할 계획이다.
‘정원, 가을에 물들다’라는 주제를 내건 정원박람회는 늦여름에서 가을 사이 정원의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
추석 연휴가 있는 9월에는 가을 분위기와 어울리는 다양한 문화 공연이 마련된다.
우선 TV 경연 예능 ‘팬텀싱어’에서 우승한 ‘라포엠’과 가수 이승환이 박람회 무대에 오른다.
오케스트라와 전 세대를 아우르는 음악 공연이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또 박람회 주제공연 ‘카이로스-습지의 어벤저스’가 다시 어린이 관객을 만난다.
오는 10월에는 TV 경연 ‘미스터트롯’ 출연진과 2000년대 인기 가수들의 공연, 마당놀이극 ‘최진사댁 셋째딸 신랑찾기’ 등 다채로운 무대가 마련된다.
가을에는 정원박람회장이 국화로 물든다.
조직위는 다음 달 중순부터 노을정원, 나르샤정원, 네덜란드정원, 오천그린광장 일대에 국화 26만 그루를 심어 풍부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정원 도시의 이상향을 선보이는 순천을 배우기 위한 발걸음은 하반기에도 이어지고 있다.
정부 기관과 단체 등 290여 곳이 공식적인 방문을 통해 정원박람회장을 다녀갔다.
지난 5월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이정현 지방시대위원회(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부위원장이 박람회장을 찾았고, 권영걸 대통령직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6월), 박형준 부산시장·김동연 경기도지사(7월) 등도 방문했다.
도심 녹지비율을 높이기 위한 순천의 노력을 뒤따르는 행보도 이어지고 있다.
세종시는 오는 2025년 ‘국제정원도시박람회’를 열고, 부산시는 삼락생태공원 일대를 ‘낙동강 지방정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거제시도 대한민국 3호 국가정원을 목표로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 사업’에 시동을 걸고 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대한민국 전체가 정원에 관심을 두고 맑고 밝은 녹색 도시로 바뀌어 간다는 것은 기후위기 시대에 매우 중요하고도 고무적인 일”이라며 “국내 최초로 정원박람회를 열고 두 번이나 성공적으로 치러낸 순천을 찾아 운치 있고 고즈넉한 가을정원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태풍 카눈의 북상으로 정원박람회는 9일 오후 6시부터 10일 오후 1시까지 임시 휴장한다. 임시 휴장 기간은 기상에 따라 연장될 수도 있다.
박람회 조직위는 ‘가든스테이 쉴랑게’ 9일 숙박 예약을 취소하는 등 예약 방문객들에게 양해를 구해놓았다. 같은 기간 ‘정원드림호’와 오천그린광장 ‘워터 아일랜드’도 운영을 중단한다.
박람회 조직위는 안전요원 60여 명과 안전 조치에 나서며 태풍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순천=김은종 기자 ej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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